1.
잘 일어나서 활동 시작했습니다. 눈도 뜨고 몸도 일어나고..
1.
아침에 일찍 출근하여 부지런히 제 마지막 업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아 잠깐 싫은 소리를 듣긴 했네요 암튼.
이젠 진행상황 확인만 하면 됩니다.
2.
그렇게 점심을 먹고 조퇴를 했습니다.
이 때까지는 모든 게 좋았죠.
집에서 여유있게 책을 보겠다는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조퇴후 일단 첫행선지로 우체국을 향했습니다.
3.
예전에....
물건들 못 버리고 있다, 안경도 그렇다며 안경 얘기를 한 적 있는데
댓글로 회원분이 기부하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주셨었습니다.
제 성격에 부러지거나 하지 않으면 안 바꿨을 것 같아 그리 말씀드렸는데...
2개는 멀쩡하네요.
그 분이 알려준 대로 기부했습니다.
택배비 내고 저리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이 있는 것 같긴 하던데 저 주소가 젤 많이 뜨는 것 같네요.
4.
얼마 전 일을 맡아 하고는 현금+수표를 받았습니다.
수표 오랜만에 봅니다. 5만원권 생기면서 자취를 감춘 것 같았는데...
아무튼 입금하려고 지갑에 넣어두고 있었는데 오늘 조퇴한 김에 우체국 옆 농협은행으로 들어갔죠.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를 넣으며 타행이라, 수표가 있어서 수수료가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입금을 하는데........
수표는 입금 불가...
그릏다믄 굳이 여기서 할 필요가 없죠... 가까워서 온 건데...
카카오는 국민은행과 제휴?를 해서 국민은행처럼 취급된다고 알고 있어서
좀 멀리 국민은행으로 갔습니다. 여긴 시골입니다. 차로 10분 정도 달려 도착했죠.
2층으로 올라가 ATM기를 찾는데 세금납부용만 있습니다.
경비?분께서 현금입출금기는 1층에 있다고 합니다.
내려갔습니다.
기계에 분명 수표도 가능하다고 써 있는데 화면에는 수표는 안된답니다..
두 대 있는데 두 대 모두 그렇습니다.
음....
일단 현금 입금하고 옆에 달린 전화로 지점을 연결했습니다.
참고로 수수료(700원)는 뜨기만 그리 뜰 뿐 수수료가 나가지 않는다는 안내멘트도 나오고(국민은행), 문자도 왔습니다.(농협)
올라오랍니다.
창구에서 수표 입금 가능한데 수수료 내야한다고 하길래... 뭔가 아까워서 멈칫하고 있는데
국민은행 건 없냐며....
마스크를 쓰고 설명해주셔서 잘 못 듣긴 했는데...
아무튼 국민은행 카드가 아니라 카카오뱅크 카드라 수표 입금이 안 됐던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창구에서라도 국민은행 카드로 입금하면 수수료 없다며...
그래서 너무 신나서 농협갔다가 국민은행 2층 갔다가 다시 1층 갔다가 다시 2층 올라온 건 생각도 안하고
나는 국민의 아들이라며 국민은행 카드를 지갑에서 꺼내어 드리고 무사히 입금하고 왔습니다.
5.
오늘 모아둔 아이스팩을 무료나눔하기로 했는데 조퇴는 계획에 없었으므로 당근에다가 다시 2시로 일정을 당길 수 있냐고 물어봤었죠.
얘기가 없길래 할 수 없이 집에 갔다가 원래 약속 시간 맞춰서 번거롭게 다시 나와야겠구나 하면서 집으로 갔습니다.
택배들이 몇 개 와 있어서 정리하는데....
2시 가능하다고 당근 채팅이 오네요.
그러나 거리상 제가 2시가 불가능한 상황... 2시 반으로 약속하고 빠르게 택배들을 정리했습니다.
베이컨 파지는 냉장고 넣어놓고...
생장이 멈춘 듯한 녹보수에 영양제도 꽂아 주었습니다.
키레스척이라는 공구 액세서리도 와서 장착해 봤구요.
뭔가 부자연스럽지만 암튼 작동 잘 됩니다. 빨리 사용하고 싶어 죽을 것 같았는데.....
사용 안하고 있었을 때가 행복한 때였구나 했습니다.
얘는 원룸에 있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일단 챙겼는데 신의 한 수였습니다.
이 반려 공구를 허름한 창고에 두고 싶지 않았지만... 아무튼 챙겼습니다.
6.
그렇게 후다닥 정리하고 아이스팩 무료나눔을 한 뒤
7.
그래도 이 정도면 일이 착착 진행되는 거라고 생각하며 원룸에 분리수거를 하러 가는 길에...
일이 너무 착착 진행되려고 했던 건지
102호에서 물이 샌다는 연락을 받았..... 음 ㅡㅡ;;
가면서 원룸 설비 봐주시는 설비 사장님께 연락...
일이 정말 착착 진행되려는지 며칠 전 수도 터진 걸 방금 보고 오셨다며, 바로 가겠다며 와 주신다네요.
원룸 가보니 바닥에 물이 흥건... 수도 틀듯 새는 건 아니지만 물이 계속 맺혀서 새고 있네요...
주변 정리 하고 새로 산 전동드라이버 사용할 생각에 신나서? 수도관을 가려놓은 가벽?을 해체하는데......
과해... 너무 강력크해... 주인 닮았...
강력크한 힘을 억누르며, 드라이버에 만족한 표정을 세입자 분께 들킬까봐 조심하며 그렇게 가벽을 해체하고...
상황을 사진 찍어 사장님께 보내드리고...
사장님이 곧 오셔서 수리해 주셨네요.
외부수도 터진 것도 깔끔하게, 바닥까지 미장해 주셨고....
참 잘해 주십니다.
8.
원룸 봐드리는 중간중간...
뜬금없이 이게 왜 궁금했는지 모르겠는데
얼마 전 도자기에 핸드페인팅할 일이 있었는데 결과물이 언제 나오나 그게 궁금하더라구요.
다음주 중에는 나올 것 같습니다.
위쪽은 다 구운 것, 아랫쪽은 아직 굽지 않은 것...
다음주에 찾으러 갈게요...
제 그림 솜씨에 전 만족합니다 ㅋㅋㅋㅋㅋ
9.
그렇게 일도 잘 진행되고, 문제도 타이밍 맞춰서 잘 터지고, 해결도 타이밍 맞춰서 착착 해결되고....
그렇게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주유소를 들렀죠.
셀프주유소라 가득 설정하면 15만원이 일단 인출되고 실제 넣은 금액이 확정되면 15만원이 다시 입금되면서 다시 실제 넣은 기름값이 출금되는 식인데.....
분명 며칠 전에 기름 넣을 생각에 잔액 확인한 것 같은데....
또 부족했는지 승인거절 뜨네요.......
사무실로 ㅠㅠ
생각해 보니... 기름값 1560원 기준... 가득 넣어도 8만원이 안 되니 다음부터는 8만원으로 눌러야겠어요...
아무튼 기름 다 넣고 사무실로 가서 결제했네요.
하... 오늘 되다... 뭔 일이 한 번에 해결이 안된다...
10.
기름을 가득 넣으면 갈 수 있는 예상거리가 뜹니다.
처음에 차를 이어 받았을 때 500초중반 정도로 뜬 기억이 있는데..
오늘 보니 588km 운행할 수 있다고 뜨네요.
직전에 574km인가 떴었습니다.
이게 운전습관 따라서 변화가 있는지 궁금했는데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기름 가득 넣고 운행한 거리는 636km 입니다.
700km 까지 도전~~
11.
오늘 여정이 끝난 것 같지만 끝난 게 아닙니다.
테라 12병 한 상자를 사면 그 상자에 빈병을 모읍니다.
그리고 맥주 살 때 공병값을 받죠.. 그럼 한 병 정도는 빈병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공병을 들고 맥주를 사러 갔는데......
평소와 달리 공병들이 있어야할 곳이 깨끗합니다...
다행히 카운터에서 일단 그 자리에 공병 놓고 가라고 해서 공병 팔아 무사히 맥주 사가지고 들어와서는....
12.
오늘 힘든 일정을 마무리 하는 차원에서 반주를 시작했습니다.
남은 김치찌개를 모두 담아서는...
남은 소주 반 병과 마시고는...
고양이가 있는 침대로....
갔다가 잠들었음. ㅡㅡ;;;
13.
그렇게 조금 깨서는 이제는 인증글이었다는 말도 민망한 오늘 일기를 쓰려고 앉았는데....
아직 끝난 게 아니었....
자동 로그인이 풀려 있네요...
카페에서 아이디 통합하면서 이런저런 에러?, 불만들을 몇 번 본 터라..
걱정하며 통합을 시도했는데....
금방 하네요.
다들 뭐가 되네 안되네 하길래 미루고 미루고 미뤘는데......
만세.... 손 안 대고 코 푼 느낌.
이렇게 오늘 하루도 사건사고로 가득 찼네요.
그렇게 마지막으로 감사일기.
1. 이렇게 풍성한 하루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2. 자고 일어나 보니 ㅠㅠ 처음으로 계약 연장 의사를 밝힌 학생의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305호 학생~~ 내가 오늘 늦었으니 내일 연락할게요. 행복합시다. 녹보수에 영양제 꽂아줘서 그런가봐요...
3. 원룸 고양이 밥상을... 보일러실에 넣었습니다. 따뜻하니까.. 애들이 마침 기다리길래 보는 앞에서 넣어줬어요. 가서 그래도 잘 먹네요. 애들 많이 컸습니다... 잘 자라고 있어 감사합니다.
4. 아까 물새는 102호에서 전동드라이버로 나사 5개 풀었습니다. 처음 사용할 기회를 줘서 감사합니다... 아.. 오늘은 기회라고 하기엔.. 암튼 감사합니다. 전동드라이버를 차마 원룸에 두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내 반려공구...
5. 조퇴가 자유로운 직장이라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생긴 문제들이 조퇴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넘나 감사.. 심지어 이젠 일도 어느 정도 끝나서 맘편하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맨날 놀다가 한 두달 성실히 일했더니... 히히
6. 고양이가 글 쓰는 저를 바라만 보다가 못참고 또 안겼습니다. 목도 아프고 불편하지만 고양이 그르릉 골골송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7. 베이컨이 무사히 왔으니... 이제 부대찌개를 끓일 겁니다. 신김치도 있고.. 딱 좋네요. 연애와 결혼 빼고 모든 것이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들 주무시고 계시겠네요....
난 자다 깼는데 뭐하지....
첫댓글 하루를 바쁘게, 알차게 보내셨네요~
무엇보다도 조퇴가 자유로운 직장..부럽네요~
어찌어찌 하루가 가네요~
일이 밀려 잠시 짜증도 나지만,
짜증낸다고 될 일이 아니기에..
그냥 되는대로 하네요~
어제는 갑작..야근..
하지만 제 일정이 있어서 퇴근..
억지로 하지않을 용기..
거절할 수 있는 ...
마음이 쫌 불편하지만,
몸까지 힘들면 안 되겠기에..
좋은 아침입니다~
바쁘고 힘든 하루겠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그래도 일수는 정해져 있으니 그 안에서 마음껏 ㅎㅎㅎㅎ
글고 일보다는 본인이 맞는 것 같긴 해요.
우린 그동안 일이 너무 모든 것에 앞서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여유있을 것 같아요. 여유있는 하루 보내시길~
출근요 ㅎ
저런. 일찍 출근하면 일찍 퇴근 가능한거죠?
버스라서 다행이다😞
축하드립니다~~~~
안경나눔 싸이트 나도 찾아본적이
있고 댓글 어디 단적도 있었던것
같네요 좋은일 하셨네요!!
아이스팩
나눔도 있군요 !!!
은행건 해결 기타등등 축하드립니다!!!!
덕분에 알아서 실천했고
주변에도 알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스팩은 재활용도 안되고 바로 쓰레기 되는 게 아까워서...
어떤 마트에서는 또 개당 몇 백원 해서 팔더라구요
@주식은상상력이다 혹시 제가 댓글 달았던가요?
몹쓸기억력이라서 찾아본기억과
싸이트링크해서 어딘가에 단것
같아요...
아아스팩 이젠 무료수거 안한다고
무료구청 신문에셔 봤고
아이스팩이 김치살때만 나오.는데1개요
요즘은 물이라서 그냥 물만버리고
버리면 되는지라
재활용안되게 나와서
모아서 나눔할 여건은 제로입니다---..---:
모아놨다가 나눔할게 있으신게
부럽네요
집에..일용할양식이.한가득이라는거니😁
@슬픔이가슴에찔러 아이스팩 비닐을 바로 분리수거하는 거보다 한 번이라도 더 쓰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글고 제 살림에서 나온 게 아니라... 원룸 학생들이.. ㅋㅋㅋ
@주식은상상력이다 아‼‼‼‼‼
수고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도자기 헨드패인팅 이쁘네요 ~ㅎ
오 닉네임에 어울리는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ㄹ
꼬였네 꼬였어..
뭐가요 ㅋㅋㅋㅋㅋ 다 풀렸잖아요
우리집 녹보수랑 상태가 비슷하네요
나도 영양제 사서 꽂아야겠다 ᆢ반성중
도자기로구운 냥이 젤리 귀여워요
혹시나 해서 사봤어요. 플라스틱이라 뭔가 죄짓는 느낌입니다... 다음엔 만들어 봐야겠어요.
냥이 젤리 히히
꾸준함 부럽습니다.... 화이링입니다 내년에도요
암뇨. 저축도 많이 할 거에요
우와.. 여전히 열심히 아주 열심히 사시네요.. 지면을 빽빽히 활자로 다 채우시는 거 보면 진짜 열심히 사시는 거 같아요. 그 에너지 열정이 부럽습니다.
그저 해야 하니 하는 것일 뿐... 아무 생각없이 놀고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