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01676C4E513D126623)
새벽에 갑자기 전기가 나가서
보일러에 들어있던 연탄 다 빼 내고
따듯하던 방이 식어가는 것을 느끼며
암흑 속에서 지내다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가만히 생각 해 보니까 꼭 비가 오기 시작하면
누전차단기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한 달 전인가요.
제가 초저녁에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한 밤에 눈을 떳는 데
깜깜합니다.
이게 뭐지 정전인가?
하면서 아차 연탄보일러가 과열되었을 텐데 하고
보일러실에 가보니 보일러 몸통이 벌겋게 달아서
뒤로 넘어지게 생겼습니다.
그래도 용기내서 벌건 연탄들을 겨우 들어내고 보니까
그동안 순환모터가 작동을 안하니까
뜨거운 물이 순환이 안되거든요.
그래서 물이 다 넘치고 보일러 속 뜨거운 물이 담겨있던
파이프에 물이 다 마르고 없네요.
개자리도 다 녹아 버리구요.
보일러가 완전히 식은 후에
에어가 찾을 때 물을 빼 내기 위해서
열어주는 밸브를 돌리는 순간
물이 촤악하고 들어갑니다.
얼마나 아찔했던지
아침에 겨우 연결된 지평에 사시는 설비가게에서
오신 분들이 보시더니 순환모터는 정상이라고
그냥 개자리만 갈아주면 된다고 합니다.
그 때도 눈이 오고 날이
우중충했고 번개도 살짝 지나갔거든요.
그래도 누전이 된 정확한 원인을 몰랐지만
덕분에 공동수도물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부분에
문제가 생겨서 물이 엄청나게 샜었는 데
그 원인도 확실하게 짚어주시고 해결도 해 주셨습니다.
수압이 현저하게 줄 정도로
아래쪽 연결부위가 헐거워진 상태였거든요.
십이만원이 날아갔습니다만
이번 정전사태를 해결하는 데는
십오만원이나 들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5834E513D126B26)
기사님이 보시더니 전열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전등부분이 누전이 되고 있다고 만약 집 안 전등에서
누전이 발생하고 있다면 천정을 뜯어야 한다는 말에
갈수록 태산이구만 하고 대걱정을 했지만
찬찬히 점검을 한 결과 외등에 습이 차고
끝 쪽 외등에 물이 흥건하다고 하는 말에
안심을 했습니다.
사용하지도 않는 데 다 뜯어내면 그만이니까요.
그래서 그 작업을 하시고 계십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4D74E513D127027)
![](https://t1.daumcdn.net/cfile/cafe/0363B94E513D127428)
누전차단기 자체도 결로현상에 의한 습으로
뒷면이 녹이슬고 축축한 상태여서
새로 갈아줘야 한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8ED4E513D127821)
이렇게 새걸로 갈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5154E513D127B27)
오신 김에 욕실 전등이 떨어져있어서
새로운 놈으로 갈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31B4E513D128029)
돈 십오만원 들이고 욕실이 밝아지고
암흑천지에서 해방 되었네요.
이 곳에 와서 전열에 의한 누전을 해마다 겪다가
지금 이 분이 보일러실에서 그 원인을
완전히 차단시켜주셨고
이제 전등에 의한 누전을 해결 해 주셨습니다.
첫댓글 아, 다행이네요. 봄이 다 오는데 한 번 찾아뵙지도 못하고 생각은 하면서도 참 바쁘게 뛰고만 있네여, 그래도 함 가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힘 내어주십쇼. 마음으로 함께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