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우리시절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갑사로 가는 길 ” 수필의 남매탑이 있는 계룡산을 이 가을 찾아갔습니다.
등산로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호크아이님 스탈 ㅎㅎ 대로 길게 그리고 풍광이 아름다운 코스로 걸었습니다. ( 좋더군요 ㅎㅎ)
동학사 입구에는 오른쪽 위 천정지원센터로 올라가 남매탑 가는 2.8km의 완만한 경사도가 있는 길과 동학사 구경하고 내려와 치고 올라가는 약 1.7km의 길이 있는데 우리는 후자의 길로 걸었네요.
이곳 저곳 둘러보며 구경하며 동학사로 갑니다.
ㅎㅎ
그냥 가면 심심하니 잠깐이지만 옛길로 가봅니다.
아! 가을 ^^
동학사가 고려시대부터 모신 사당도 있어 꽤 규모가 크네요. 이제 대웅전이 있는 본체로 들어가 봅니다.
대웅전 앞에서 바라보는 계룡산의 위용. 벌써부터 멋지네요
동학사를 둘러보고 내려와 왼쪽 급경사 오르막길로 남매탑으로 갑니다.
너덜 오르막
남매탑 하단 쉼터에서 간식 먹으며 쉬어가네요.
한곳에 단풍이 집중적으로 예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찍어보았습니다.
천정지원탐방 지원센터에서 시작하면 오른쪽 이정표길로 오게됩니다. 왼쪽 남매탑까지는 이제 불과 200m 남짓 남았어요.
남매탑 도착
남매탑 주변은 마치 유원지 광장처럼 크고 넓어 산객들의 휴식장소로 최적합하네요.
이제 두번째 목표 삼불봉. 여기 가는 길도 급오르막이라는거 ㅎㅎ 에고!!
고도가 높아지니 단풍은 더욱 물들어갑니다. 예쁘다.~~
한고비 올라오니 금잔디고개 거쳐 갑사로 내려가는 길과 삼불봉가는 삼거리가 되네요.
삼불봉 가는 길의 쉼터. 앞에 삼불봉이 보입니다.
두갈래 길 중 우리는 왼쪽 길로 ..
삼불봉 도착. 다음 목표인 관음봉을 오른쪽 길로 내려가려 했는데 공사로 막아놨네요
삼불봉 인증
왼쪽 제일 끝 천황봉부터 쌀개봉 정가운데 좀 낮게 보이는 동그란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으로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일렬로 길게 이어져 수려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네요.
우리는 삼불봉에서 내려와 우회하여 관음봉으로 갑니다.
관음봉 방향
관음봉 가다 뒤돌아 본 삼불봉. 벌써 이만큼 왔네요
계룡산 주능선을 계속 보며 걷습니다. 이 주능선의 모습이 닭 벼슬을 쓴 용의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계룡산이라고 이름 붙여졌다하네요.
세종시
저수지
문필봉과 연천봉이 예쁘게 V모습이어요.
노릇하게 물든 단풍과 함께 계룡산 주능선
맑고 화창한 가을날이어요.
뒤돌아 본 삼불봉 중 하나의 봉우리. 아득히 멀어졌어요
줌인해 봅니다.
딱 스물 ㅎㅎ 아니어라 ~ 이건 시작에 불과해요 ㅎㅎ
자연성릉. 어찌 이렇게 절묘하게 깍아져 있는지..
계속 풍광을 보며 자연성릉을 걷습니다
가야할 관음봉. 까마득한 철계단. 꺄홋!!
300계단. 계단갯수보다 경사도가 심하다는거.. 각오하고 올라갑니다
이제 먼거리가 되니 삼불봉의 3부처가 보이네요.
가까이 당겨서 찍어보았어요.
ㅎㅎ340 소솜님께서 이후 계단 세어보았는데 362계단이라 하셨어요. 휴!! ㅎㅎ
부드러운 능선의 모습에 마음을 사로잡힙니다
주봉인 관음봉 도착. 줄이 기네요. 우선 꼴찌로라도 줄 서 봅니다
주봉인 관음봉 옆에는 정자가 있어 쉼터의 역할을 하네요. 우리는 정자 아래 나무 데크 계단 공터에서 근사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제는 갑사로 하산길
갑사 가는 길도 만만치 않네요. 급경사 너덜 내리막.
연천봉 올라가는 길목의 고개.
연천봉은 패쑤!하고 그대로 갑사로 갑니다. 시간이 넉넉함에도 올라가지 않은 이유는 풍광이 그닥이라서…
천천히 내려오며 많이 쉬고 짬짬이 간식도 먹었습니다.
숲속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갑사 구경. 동학사보다 더 규모가 크네요 .
서울가는 기차 시간까지 약 1시간 반 정도 여유있어 천천히 둘러보았어요. 이게 왠 호강인지 ㅎㅎ
국가 수국공원
저 높이 계룡산 봉우리
이 가을 재밌게 하루를 계룡산에서 보냈습니다.
첫댓글 혜성님의 계룡산 기행문 글솜씨가 국어샘하셔두 되시겠어요.
다녀온곳 되집어보는 시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상세하게 포인트만 후기만 보셔두 혼자 계룡산 산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성격이 꼼꼼하신분 인정합니다요.ㅎㅎㅎ
즐감했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정말 반가왔습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에서 꼭 만난다하더라구요. 그러니 우리도 이리 오랜만이라도 함께 산행하나봅니다. 그간 100대 명산 이루고 남편분 100대까지 도와주시니 정말 내공이 대단하셔요.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의 산행이었어요. 다만 두분 인물 사진을 많이 못찍어 아쉬운데 또 기회가 오겠죠 ^^ 함께해서 정말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처음부터 운이 많이 따라 주어서 한결 기분좋게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네요.
군데군데 물들어 있는 단풍을 보며 능선에 오르니 기대했던 조망이 멋지게 나타더군요.
마치 사다리같은 계단들을 지나면서 조금 힘도 들었지만,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아름답고 화려한 단풍들이 반겨주니 다시 힘을 얻게 되더라고요.
모든 순간들이 아쉬움이 남지 않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1시간 반 이상 시간이 남아서 여유를 즐길 수 있어 특히 좋았고요..ㅎ.
여러가지로 애 많이 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게요 ㅎㅎ 이게 왠 복인지.. 가을 행락철이라 고속도로가 많이 밀릴 줄 알았는데 예정시간보다 더 빨리 도착, 연이어 버스연결등 순조로와 거침없이 진행되더니 산행마저도 ㅎㅎ 저는 몇년전 산행보다 훨씬 쉽게 올랐던 것 같네요.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기분이 좋았던 가을날 좋은 시간 함께 하여 주시어 고맙습니다
혜성님! 담길 만 나요^^
그럼요~ 또 만나야죠 ^^ 계룡산 좋은 기운을 듬뿍 받고 와 왠지 더 건강해진 느낌이어요 ㅎㅎ 삼불봉에서 자연성릉 그리고 관음봉까지 가는 길이 하일라이트로 계속 생각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