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시내의 오도리 공원을 자유롭게 보는 시간이라 가이드는 자기가 만든 지도를 프린트해서 나눠주고 귀에서 피가 나도록 여러번 볼거리와 호텔로 돌아오는 길을 알려준다. 일단 버스로 한바퀴 돌고 내려서 저녁을 먹은 후 자유롭게 다니는거다.
저녁은 게뷔페+샤브샤브+음료 및 주류 무한리필~~!
대게를 무한리필이라니 기대가 컸다.
샤브샤브는 일단 나중에 먹으려고 게부터 시작, 가이드가 전투적으로 먹어야 한다는 말을 나중에 알았다.
게 잘라먹기가 쉬운게 아니다. 아주 씨름하듯이 해야 한다.
나중엔 이쁘장한 한국 알바생이 다 손질해서 주었다. 그런데 시간은 한 시간 안에 먹어야 한다. 별 맛도 못느끼고 게와 씨름하다 샤브샤브는 반도 못먹었다. 그게 더 맛있었는데.ㅠㅠ
이제 깜깜한 시내를 알아서 구경 내지는 쇼핑이다. 우리는 시계탑과 드럭스토어에서 몇가지 사고 오기로 했다. 시계탑을 찾는데 버스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며 도움을 받아 찾아갔다.
11월 16일. 목.
귀국하는 날 공항으로 가기 전 면세점 쇼핑타임.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등 다들 엄청나게 산 듯.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간다.
미리 e 티켓팅을 했지만 수하물 부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난생처음 가이드가 너무 괜찮아서 같이 사진도 찍고 헤어졌다.
창가 좌석을 선택했는데 구름 밖에 볼 게 없다. 그믐달이 그나마 보상해 준다.
청주행 공항버스 시간이 빠듯해 편의점에서 김밥이랑 음료수 사서 버스 안에서 저녁 해결. 편의점 김밥은 차가워서 맛이 없다는걸 알았다.
집에 와서 짐 정리하고 누우니 거의 열두시.
일본이란 나라에 호감이 없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보단 선진국임엔 확실하다.
깨끗하고 조용하고 계획적으로 철저한 나라.
첫댓글 맛있는 식사를 느긋하게 즐겨야 하는데
아깝네요
일본여행 다녀오심을 축하드립니다
여행이 삶에서 최고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