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언제: 2023. 9.29(금요일)
2.어디를: 추석 연휴 부른 배를 꺼줄라꼬 집 인근 나즈막한 야산 한바꾸!~
3.누구와: 나홀로 궁디를 빼딱거리미~
4.날씨: 꾸리무리하다가 잠깐잠깐 햇빛~ , 조망은 그저 그러코~
5.산행 경로: 지하철 만촌역 남쪽 식당가~횡단보도 건너 동우판넬 오른쪽 담장따라~갈림길 직진 야자매트 가파른 오름~
오른쪽으로 휘어져~갈림길 왼쪽 먼지털이 방향~가파른 나무계단 오름~형제봉(192.5m) 갈림길 운동기구
쉼터~직진 가파른 내림~동대사 밭 사잇길로~서당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이정표 모봉 방향~완만한
오름에서 가파른 오름으로~모봉(149.8m,헬기장)~직진 내림~어부바쉼터~갈림길 직진 완만한 내림~2관구
사택 철망 담장따라~갈림길 오른쪽 흐릿한 봉우리로 가파르게 올라~연호산(129.6m, 폐대공포진지)~직진
흐릿한 내림~묘 연이어 지나 살짝 올라섰다 내림~오른쪽 청주정씨묘 방향~수레길따라 날마다좋은집 식당~
왼쪽 연호역 방향 도로따라~공군대공호 간판 횡단보도 건너~석가사 갈림길 맞은편 노인정으로~이정표~
아치형문 지나 오른쪽 쉼터(검은 그물망) 방향~방무산?(108m)~다시 등산로 복귀~이정표 헬기장 방향
오른쪽으로 오름~헬기장 갈림길(삼각점)~왼쪽 비닐 코팅지 방향으로 내려섬~등산로 복귀~운동기구 쉼터
지나 오르내림~사각정자 지나 오르내림~두리봉(212.8m) 갈림길 삼거리~오른쪽으로~가파른 오름~정자
갈림길~직진(정화여고) 방향 가파른 나무계단 내림~갈림길 직진 오름~혜화여고 철망 담장따라~갈림길
왼쪽 수성대학교 방향~산불 초소 오른쪽~주차장 왼쪽 계단으로 내림~도로 접속 오른쪽~구 남부주차장
네거리 횡단보도 건너~식당가에서 종료(걸은 거리 9.8km, 걸린 시간 2시간 50분)
추석장을 바노코 시간이 어중간하이 남아가 동네산으로 간다!~
비는 벌써 그칬는데도 안직 땅은 마이 지다~
모명제 쪽으로 올라가이 어?~ 배롱나무에 꽃이 시들시들 하디마는 다시 올라오는갑따?~
꽃 색깔이 곱네!~
'따악!~'
아이 깜딱이야!~ 뭐꼬 뭐꼬!~
모명제 잔디밭으로 올라서이 아지매 두밍이 파크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
이 띠바들이 공원 잔디를 작살내고 있네!~
골프장에 가가 연습을 안하고 공원에서 뭐하는 짓이고?~
한마디 할라 카다가 꾸욱 누르고 지나가는데 뒤에서 여편네들이 킥킥 거리는 소리가 들리디
야야!~ 니가 쪼매마 손목에 힘을 더조시마 영감재이 호박 깬뿐했다!~ 호홍홍!~
햇또에서 김이 올라오는기 보인다!~
산에 올라 가기전 절 앞 관세음보살님한테 가족들과 떨빵한 넘이 무탈하게 하루하루 보낼수 있도록
손바닥 지문이 없어지도록 빌곤 하는데 초를 치마 되겠나 시퍼가 비우고 또 비운다!~
인제 단청 공사가 거의 다 되가네!~
어?~ 관세음보살님 주변 단청은 젊은 여성 동무가?~
보통 단청 공사는 영감재이들이 마이 하드마는 미대 출신들인강?~
'아 째리네!~'
작년 부터 명절 제사는 안지내기로 가족회의에서 결론이 나가
추석 하루 전날 서울 큰넘하고 대구 둘째넘하고 조양공원에 모시났는
아부지한테 그간 경과 보고를 하러 갔다가 아부지 한테 막걸리 석잔 올리고
남은거는 뫼들이 혼자 콜콜콜 나발을 불어뿌고!~
집에 와가는 며칠전 경산 도축장에서 사가온 갈비살을 꾸버가
여동생이 울진 시댁에 가미 아부지한테 올리라꼬 갔다논 법주를
아들넘들한테 한잔씩 돌리고 남은거를 또 콜콜콜!~
부른 배를 안고 의자에 기대가 테레비 아시안게임을 보다가
살짝 잠이 들었는데 아이고 이 넘의 술이 안직 안깨네!~
이래가 안되겠다 시퍼가 몸을 움직이기로 하는데 학교 운동장을 열바꾸 도까 카다가
사람들이 복닥거리는데 가기 실어가 동네산을 한바꾸 하기로 한다!~
그런데 시간이 오후 3시 반이 넘어가 무학산~범어산까지 돌기는 무리지 시푸고
두리봉까지만 돌고 오까?~
티미한 넘이 여름보다 해가 한시간 넘끼 짤바졌다 카는거를 깜빡해가 후반에는
쌍방울을 요란시리 흔들미 쪼춤바리로!~
우리집 마님 방침이 오후 6시 반이 넘으마 만촌 식당을 마감해뿐다!~
어영부영 하다보이 들머리 맞은핀 식당가에 도착하이 오후 3시 40분이 막 지나고 있다!~ 바뿌네!~ 추석 당일이 되노이
식당가는 전부 불이 꺼져가 깜깜이다!~
맞은핀 동우판넬 오른쪽 담장따라 들어서서 갈림길에서 직진해 야자매트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서 다시 오른쪽으로
휘어져 나가면 모명제 갈림길에서는 왼쪽 먼지털이 방향으로 직진해 올라간다!~
'명절 잘 보네셩!~' 키다리 영감재이가 감을 지르미 지나간다!~ 미 투!~
왼쪽으로 올라서이 아패 맨발 아지매는 연신 꿀밤을 조가미 올라가는데 걸음이 얼메나 빠른지 떨빵한 넘이 따라갈라카이
햇또에 김이 날라 칸다!~ 모타리도 쪼매한기 디기 달라빼네!~ 구석구석에는 영감재이들도 아지매 똥꼬를 따라 댕기미
꿀밤 좃니라꼬 정신이 없다!~ 올해는 꿀밤 풍년이다!~ 조도조도 바닥에는 전다지 꿀밤 구디다!~
나무계단을 헥헥거리미 운동기구 쉼터로 올라서이 아지매는 왼쪽 형제봉 방향으로 돌아나가뿌고~
제봉쪽으로 한바꾸 돌아 나올 모양이다!~ 무림에는 고수가 수두룩하다!~ 어 지피에스가 꺼져뿟노?~ 켠다 카는기 꺼뿟나?~
뫼들은 모봉으로 갈라꼬 직진해가 동대사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리간다!~
가파른 내림길을 투닥투닥 내리서면 수년전에는 매실 1kg에 얼마라 카미 크다타이 써부치났던 과수원은 매실이 돈이
안됐던지 및년전부터 밭으로 바까났다!~
동대사 연밭을 오른쪽으로 휘어져 돌아나가다가 땅바닥에 무신 나무 줄기 긋은기 보이가 치울라꼬 스틱을 가따대이
허걱!~ 나무 줄거린줄 알았던기 배암이다!~ 그넘 시키 동작 하나는 빠르네!~ 연밭에 띠드가디 자유형은 선수급이다!~
가다가 대가리를 바짝 쳐들때 찰카닥을 했는데 숨은 그림 찾기다!~ 찾으마 똥그라미 다섯개!~
잠시후 모봉 440m 이정표를 만나마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다가 모봉 정상 직전에는 가파른 깔딱고개!~
햇또를 박고 낑낑거리미 올라서마 헬기장인 모봉 정상인데 올초에 왔다가 오랫만에 올라오이 덩쿨이 우거져 정글 수준!~
대공포진지는 비도 안하고 전뿐에 땅바닥에 널쪄있던 나케 표지기는 다시 달아났는데 언넘이 또 띠내삐리고 없네!~
대신 강일님의 표지기가 인사를 대신한다!~ 언제 일로 지나가시꼬?~ 연호산에도 있던데 그쪽으로 내리갔나?~
뫼들도 표지기를 너댓번 달아났는데 및달 뒤에 오마 사라지고를 반복해가 인제는 달도 안한다!~ 여는 15~6년전만 해도
초례봉에서 낙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환성산도 조망할수 있는 멋진 일출 장소인데 수년전부터 알음알음으로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디 새해 첫날 새빅에는 어디서 왔는지 때서리로 몰리와가 완전 돗때기 시장으로 변해뿌는 바람에 형제봉
아래에다 비밀 장소를 찾아났따!~
국가측량기준점 표지판 뒤로 내려서면 이내 어부바쉼터 갈림길이 보이고, 왼쪽으로 직진해 내리서면 한동안 완만하고
걷기존 길이 이어진다!~ 잠시후 2관구 사택 철망 담장을 지나 올라서면 오른쪽 봉우리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이는데
에전 군의학교 말뚝과 대공포진지가 있는 연호산 오름길이다!~ 우회길을 버리고 흐릿한 오른쪽 사면으로 올라간다!~
투닥투닥 올라서이 어?~ 여는 나케 표지기가 안직 살아있네!~ 표지기를 들고 대공포진지가 있는 지형도상 정확한 배꼽
자리를 찾아가는데 허걱!~ 여도 강일님 표지기가!~ 모봉에서 일로 지나갔는갑따!~ 나란히 표지기를 걸어 논는다!~
여도 다섯번 정도 표지기를 걸지 시푸다!~
직진해 흐릿한 길로 내리서면 추석 벌초를 깨끗하이 해났는 무덤을 연이어 지나 살짝 올라서고, 다시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찌까번쩍한 석물이 보이는 청주정씨 일족묘를 만나는데 오른쪽 묘앞을 지나 내려서면 질퍽거리는 수레길!~
수레길을 잠시 따라가다 보면 수년전 마님하고 같이와가 및뿐 괴기를 꾸문적이 있는 식당 옆으로 내려서고~
도로 왼쪽 연호역 방향으로 가다가 횡단보도를 만나면 맞은핀에 공군대공포 파란 표지판이 보이는 안쪽길로 들어서고~
안쪽으로 들어서마 예전에는 과수원이고 밭이고 하던 잡종지가 인제는 한평에 수백만원 하는 택지로 바끼가 있다!~
목돈 여유가 있시마 진작 여다 땅이나 및백평 사놀낀데!~
시행사가 LH한국주택공사라 카이 걱정이 되네!~ 요분에는 단디 지야될낀데~ 택지 뒤쪽으로 보이는 대덕산에서 용지봉,
그리고 성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는데 오래전 두리봉에서 관계삼거리로 내리가가 대덕산~용지봉으로 이어간
기억이 난다!~ 아!~ 옛날이여다!~
잠시후 왼쪽으로 대덕산석가사가 보이면 맞은핀 동네 안쪽 경로당으로 간다!~ 터덜터덜 걸어 드가마 대구둘레길 이정표가
두리봉까지 2.9km를 가리키는데 실재 두리봉 짱배기는 공군대공포 부대 건물이 눌러 안자가 출입금지다!~
잠시후 아치형 둘레길을 지나 오른쪽 봉우리에 무신 꺼먼 차양막긋은기 보이는 방무산으로 올라간다!~ 예전에 어떤 지도에
표시가 되있다 카는 방무산 짱배기로 올라가보이 잡목을 전부 쳐내가 의자도 나노코 쉼터를 맹글어 났다!~
수년전에는 뫼들 표지기는 물론 박대장 표지기도 달리 있었던것 긋은데 표지기라꼬는 안보인다!~ 혹자는 헬기장 있는데를
방무산이라 카는 사람들도 있어 잠시 더 진행하다가 이정표가 가리키는 헬기장으로 올라가이 의산님 표지기만 댕그러니~
국토지리원 지형도에는 아랫동네에다 방우산이라고 터억 표시를 해났다!~ 언넘 말이 맞는지~
판독이 불가한 삼각점만 기경하고 뫼들 표지기를 걸어두고 물한모금 한다!~ 오늘 산행중 첨 묵는 물이다!~
다시 투닥투닥 둘레길로 복귀해가 고속도로긋은 둘레길을 따라 간다!~ 따문따문 등산객들이 보이고, 미깔시러분 쫄쫄이
잔차 타는 넘도 만난다!~ 입구에 오트바이나 잔차를 타고 오지마라꼬 주의문을 부치났뜨마는 썩을넘들!~
운동기구 쉼터를 지나마 오르락 내리락이 계속 이어지고~ 한여름에는 육수를 한바가치 상납해야 되는 코스다!~
사각 정자를 지나 공군대공포부대 도로와 나란히 가다가 나무계단을 오르내리면 만나는 두리봉 삼거리!~
안내판 뒤쪽 흐릿한 족적이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마 두리봉인데 군사시설이라꼬 빠꾸하라 카는 표지판이!~
왼쪽으로 200m더가마 두리봉이라 카는데 꽁까다!~ 그냥 멀리서 기경만 하고 온다!~ 오른쪽으로 간다~
오른쪽으로 가다가 다시 오르막길로 들어서면 쉼터 정자가 보이는 갈림길!~ 정화여고 방향으로 길고 가파른 나무계단을
내리가는데 쌕 자꾸가 열리가 물통이 탈출해뿐다!~ 퍼벅 퍽 퍽!~
데굴데굴 쉴새없이 구불러 내리간다!~ 이 띠바가 언제 여까정 내리왔노?~
어름한넘아 지금이 및시인데 꾸물데노?~ 해가 금새 지겠꾸마는!~ 허걱!~ 그카고보이 오후 6시가 다되가네!~
잠시후 정화여고 갈림길에서 반듯한 왼쪽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직진해가 가파르게 올라간다!~
질러가마 쪼매라도 시간을 절약하까 시퍼가!~
아 띠바!~ 오르막이 가파르네 헥헥!~ 봉우리로 올라서마 혜화여고 가림막, 철망 담장을 따라간다!~ 해가 지까바 방울소리
요란하이 내리오이 수성대학교와 소선여중 갈림길!~
소선여중 쪽으로는 예전에 올라와바시 이분에는 왼쪽 수성대학 방향으로~
투닥투닥 왼쪽으로 내리서마 산불초소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수성대학교 건물이 보인다!~ 인제는 배 째라다!~
수성대학교 본관 건물이 보이는 주차장에서 물 한모금하고 마지막 휴식!~ 그카고보이 오늘은 물을 두분빼이 안뭇네!~
잠시후 주차장 맞은편 돌계단을 터덕터덕 내리와가 포장도로와 접속!~ 오른쪽으로 대부분 수성대학교 학생들이 주요
고객이지 시푼 원룸촌을 지나 요 근래 구 남부주차장 주변에 우후죽순처럼 올라온 고층아파트를 올리다보고~
횡단보도를 건너 불꺼진 식당가 도로로 올라와가 조금전 지나간 맞은편 동우판넬 오른쪽 담장 들머리를 멍하이 쳐다보미
정신없이 달려온 소화제를 겸한 짧은 산행을 마감한다!~ 아 다리야!~ 야산이지만 오르내림이 있는 산길을 시간당 3km
넘끼 시라뿌이 연식이 된넘이 무리를 했나 종아리가 뻐근하네!~
바께서 저녁을 사묵고 갈라꼬 구 남부주차장 주변을 돌아보이 추석 당일 문을 연 식당이 하나또 안보이네!~
천상 집에 가가 한그릇 얻어무야 되는데 지금이 몇신공 보이 헐!~ 만촌 식당 문닫을때가 다되 가네!~
달려라 하니!~ 쌍방울 소리 요란하게 시라가 현관문을 들어서이 다행이 식당문을 열어났따!~
마감 시간은 아슬아슬하이 지나갔는데 웬일인공 보이 서울 큰넘도 인제 들어 온 모양이네!~
뫼들 혼자 긋으마 어림없실낀데 오랫만에 서울에서 내리온 큰넘 덕에 여불때기에 안자가 한그릇 얻어 묵는다!~
고디국은 안직 덜 끓었나?~ 갈비살 꿉는거는 우예 됐노?~ 이 할마씨 동작바라!~
뭐어?~ 이 띠바가 지금이 및신데 늦게 들어와가 간띠 쌔리붓네!~
까재미 눈을 해가 돌아보이 마님 도끼눈에 새파란 불꽃이!~
첫댓글 ㅎㅎ 역쉬 재미있습니다.
삶의 해학이 느껴지는 후기~
추석때도 저희집 뒷편으로 한번 도셨네요~
천천히 돌면 꽤 좋은 코스인데...그죠?
늘 행복한 산행 응원합니다. ^^
연휴동안 아들래미하고 계속 묵고 마시고 했띠
술도 안깨고 속이 더부룩해가 첨에는 늘 상 하던것처럼
형제봉만 간단하이 한바꾸 할라 카다가
욕심을 내가 두리봉까지 한바꾸 하기로~^^
두리봉을 지나이 오후 6시 반이 다되가 컴커무리 해지길레
조깅 모드로 후다닥 내리왔띠 내가바도 놀랄 정도로 빨리 내리왓다는거!~ㅎ
그런데 모봉에는 전뿐에 널쪄가 있는 나케 표지기를 조가 다시 달아났는데
언넘이 띠내삐맀는지 안보이고 강일님 표지기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