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치유의 숲길을 다녀왔습니다.
화엄사에서 연기암에 이르는 가벼운 등산코스로
보행로로 이루어진 제1탐방로는 직선코스로서 2km이고
제2탐방로는 금정암, 내원암, 청계암 등의 암자를
경유하는 포장도로로 이루어진 코스로서 연장이 3.9km로
화엄사에서 1,2탐방로를 돌아올 경우 6km 정도이고
경사도 완만한 편이어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힐링 산책로더군요.
귀로는 화엄사계곡의 시원스러운 물소리와 새소리를 듣고
코로는 울창한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들이마시며
눈으로는 주변 풍광을 즐기며 연기암에 올라
섬진강까지 조망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어
치유의 숲길이라 명명 했겠지요.
탐방센터 주차장에서 화엄사에서 약2km를 걸어와서
화엄사에서 선호도에 따라 1,2탐방로로 나뉘어 연기암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오를 때 경사진 길로 올랐다가, 완만한 길로 내려오기 위해
1탐방로를 따라 연기암에 올랐습니다.
1코스도 비교적 완만한 편이어서
2코스 회원들보다는 먼저 연기암에 올라
암자와 조망되는 섬진강 등의 주변 풍경을 감상하다가
노느니 염불한다는 마음으로 노고단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어차피 멀리 가려는 의도는 아니고
2코스로 올라오는 회원들을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코자함이어서
1km쯤 오르다가 하산해서 연기암 주변에서
다른 회원들과 함께 모여
대포를 곁들여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코스별로 나뉘어서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화엄사에서 탐방로 주차장에 이르는 거리도 약2km정도이니
개략적으로 왕복 10km 내외를 걸었을 것이나,
산책로가 비교적 걷기에 편한 길이라서
주어진 시간에 비해 너무 짧게 느껴지긴 했지만,
트레킹도 즐거웠고,
뒤풀이를 겸한 점심도 흡족한 시간이었지 싶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치유의 숲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고 즐기며 걷기에 좋은 길이었으나,
국립공원을 다니며 어느 곳에서나 공통적으로 느끼는 거지만
경사도 완만한 산책로를 온통 돌길로 포장을 해서
올라갈 때야 괜찮겠지만
하산길에는 나이든 산객들의 관절을 망가뜨리는
주요인이 되겠다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됩니다.
관리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국민건강보다는 관리상의 편익이 우선하기 때문이겠지요.
그건 그렇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당일 날
산행지를 바꾸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만
아마 운영진의 고심도 많았을 것이고,
산청 동의보감 트레킹을 목적으로 참여하신 분들은 실망감도 크셨을 것이나
전반적으로는 즐거운 산행으로 마무리된 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함께해서 즐거웠고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첫댓글 기다렸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감탄사가 절로입니다
진심 존경합니다
님이 있어 미토가 빛이 나네요 감사 드립니다
그님(햇살처럼)이 좋은글과 멋있는 사진을 올려주어
트레킹 다녀온 추억을 되살릴수 있어 감사~~
근디 본인은 사진만 찍다보니 본인사진이 없네요.
다음 트레킹때 참조하겠습니다.~~^^
아이고메 어짜스까 매번 우리행님 고생시켜서 ㅎ 감사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