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요약정리<401편>■
한[寒] I - 태양 寒
소음병 때 저절로 설사하는 것[少陰病自利]
1.상한병 때 설사가 나고 명치 밑이 더부룩하고 뜬뜬해서 사심탕을 먹은 다음 다른 약으로 설사시켰는데 설사가 멎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중탕을 먹었더니 설사가 더 심해졌다. 이것은 이중탕이 중초(中焦)를 치료하는 약이기 때문이다. 이때의 설사는 하초(下焦)가 허하여 생긴 것이므로 적석지우여랑탕을 주로 써야 한다[중경].
2.○ 소음병 때에 설사로 피고름이 섞여 나오는 데는 도화탕을 주로 쓴다[중경].
3.○ 소음병에 걸려 4-5일이 되어서 배가 그득하고 아프며 오줌이 잘 나오고 혹 설사가 나거나 구역질하는 데는 진무탕을 쓴다[중경].
4.○ 설사하면서 물을 마시려고 하는 것은 열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백두옹탕을 쓴다[중경].
5.○ 소음병 때 열리(熱利)가 멎지 않는 데는 삼황숙애탕이나 해역탕을 주로 쓴다[중경].
6.○ 소음병 때 저절로 설사가 나면서 퍼런 물만이 나오고 명치 밑이 아프며 입이 마르는 데는 대승기탕을 쓴다[중경].
7.○ 소음병 때에 생긴 설사는 증을 갈라서 치료해야 하는데 퍼런 빛이 나는 대변을 설사할 때에는 반드시 설사시켜야 하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따뜻하게 해야 한다[동원].
소음병 때의 사역증에는 2가지가 있다[少陰四逆證有二]
1.소음병 때에 팔다리가 싸늘하고 기침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驚悸] 오줌이 잘 나오지 않거나 배가 아프거나 혹 설사하면서 뒤가 무직한 데는 사역산을 쓴다.
2.○ 열사(熱邪)가 깊이 들어가서 손발이 점점 차지는 것은 열궐(熱厥)인데 음증(陰證)과 비슷하다. 이런 데는 사역산을 쓴다[입문].
3.○ 상한 때 한사(寒邪)가 음경맥으로 들어가면 초기에는 머리가 아프지 않고 몸에 열도 나지 않으며 갈증도 없고 찬 것을 싫어하고 몸을 꼬부리고 누우며 입술이 퍼렇게 되고 몸이 무거우며 자려고만 하고 팔다리가 싸늘하며 맥이 미(微)하면서 끊어질 것 같거나 혹 복맥(伏脈)이 나타나는 데는 사역탕을 쓴다. 사역(四逆)이라는 것은 팔다리가 싸늘해지는 것이다[중경].
소음병 때에 복기(伏氣)로 목구멍이 아픈 것[少陰病伏氣咽痛]
1.복기(伏氣)로 병이 생긴다는 것은 계절에 맞지 않게 갑자기 추워져 몸에 한사(寒邪)가 침입해서 소음경(少陰經)에 들어가 있다가 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초기에는 병이 생긴 것이 알리지 않다가 10-30일이 지나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맥이 미약(微弱)해지면서 먼저 목구멍이 아프다. 그러나 이것은 상한 비슷하지 후비병(喉痺病)은 아니다. 이때에는 반드시 설사를 하는데 반하계감탕(半夏桂甘湯, 처방은 인후문에 있다)을 쓴다. 옛 의학책에는 신상한(腎傷寒)이라고 씌어 있다[활인].
2.○ 소음병 때에 설사하고 목구멍이 아프며 가슴이 그득하고 속이 답답한 데는 저부탕을 주로 쓴다[중경].
3.○ 소음병에 걸려 2-3일이 되어 목구멍이 아프면 감초탕을 쓰는데 낫지 않으면 길경탕을 쓴다[중경].
4.○ 소음병 때에 목구멍이 아프면 반하산을 쓴다[중경].
소음병에 꺼릴 것[少陰病禁忌]
1.소음병 때 맥이 침(沈), 세(細), 삭(數)한 것은 병이 이(裏)에 있는 것이므로 땀을 내지 말아야 한다[중경].
2.○ 소음병 때 손발이 싸늘하고 땀이 나지 않는다고 억지로 땀을 내면 혈(血)이 동(動)하여 허투루 돌다가 입과 코로 나오기도 하고 혹은 눈으로도 나오게 된다. 이것을 하궐상갈(下厥上竭)이라고 하는데 치료하기 어렵다[중경].
강부탕(薑附湯)
상한음증(傷寒陰證)과 중한(中寒)을 치료한다.
건강(싸서 구운 것) 40g, 부자(싸서 구운 것) 1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 부자를 생것으로 쓰면 일명 백통탕(白通湯, 처방은 아래에 있다)이라고 한다.
마황부자세신탕(麻黃附子細辛湯)
소음병(少陰病)으로 자려고만 하고 열이 나며 맥이 침(沈)한 것을 치료한다.
마황, 족두리풀(세신) 각각 8g, 부자(싸서 구운 것)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중경].
○ 상한(傷寒) 때 열이 나지 않고 오한이 나는 것은 음경병(陰經病)이다. 소음병의 초기에는 열이 나지 않는데 반대로 열이 나면서 머리가 아프지 않은 것은 표(表)에 한사(寒邪)가 있는 것이다. 이때에는 비록 맥이 침(沈)하다고 하여도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땀을 내야 한다[입문].
마황부자감초탕(麻黃附子甘草湯)
소음병(少陰病) 때에 토하지도 설사도 하지 않으며 궐역(厥逆)이 되지 않은 것을 치료하는데 이 약을 쓰고 땀을 약간 내야 한다[중경].
○ 이 처방은 마황부자세신탕에서 족두리풀(세신)을 빼고 감초 8g을 넣은 것이다[입문].
부자탕(附子湯)
소음병 때에 맥이 침(沈)하고 손발이 차며 뼈마디가 아픈 것과 입 안은 상하지 않고 잔등이 오싹오싹한 것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16g, 흰솔풍령(백복령), 집함박꽃뿌리(작약) 각각 12g, 부자(싸서 구운 것), 인삼 각각 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입문].
황련아교탕(黃連阿膠湯)
소음병으로 자려고만 하다가 2-3일이 지나서부터는 속이 답답하여 누워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황련, 갖풀(아교), 집함박꽃뿌리(작약) 각각 8g, 속썩은풀(황금) 4g, 달걀 1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넣고 달이는데 절반이 되게 달여지면 찌꺼기를 버린다. 여기에 갖풀(아교)을 넣고 다시 한번 끓어오르게 달인 다음 달걀 노른자위를 풀어 넣어서 하루 세번 먹는다[중경].
○ 일명 황련계자탕(黃連鷄子湯)이라고도 한다[입문].
사역탕(四逆湯)
상한음증(傷寒陰證) 치료에 중요한 약인데 대체로 3음맥이 지(遲)하고 몸이 아픈 것과 팔다리가 싸늘한 것을 치료한다.
감초(닦은 것) 24g, 건강(싸서 구운 것) 20g, 생부자 1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통맥사역탕(通脈四逆湯)
1.소음병으로 설사가 나고 손발이 싸늘하며 맥이 미(微)하면서 끊어질 것 같거나 맥이 알리지 않는 것[無脈]을 치료한다.
부자 10g, 건강 6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중경].
2.○ 맥이 끊어지는 데는 통맥사역탕에 저담 반 개를 타서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중경].
3.○ 얼굴빛이 벌겋게 되었을 때에는 통맥사역탕에 파밑(총백) 3대를 넣어서 달여 먹는다[입문].
백통탕(白通湯)
소음병(少陰病)으로 설사가 나고 맥이 미(微)한 것을 치료한다.
건강 12g, 생부자 반 개, 파밑(총백) 3대.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