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여마법사 애리스
지교와 지미는 이계에 와서 도리어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었다.
외가의 어려움을 보면서 안타까워했던 시절들
그리고 어려운 외가에 도움도 되지 못하고 도리어 짐이 되어서 살아야 하는 입장
그리고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
이런 부분들은 지교와 지미를 상당히 어렵게 하는 부분들이었었다.
그러나 김병도와 이고소를 만나고 나서부터는 일이 너무도 수월하게 풀리기 시작하였다.
김병도와 이고소가 지원해준 은10,000냥이라는 엄청난 금액은 외가를 한순간에 근처에서는 대지주로 만들어주었을 것이다.
물론 김병도와 이고소가 지원해주는 자금은 지교와 지미의 이름으로 보내게 되어 그동안 신세를 지게 되었던 외가에 확실한 보답을 하게 되었다.
또한 다행인 것은 외가에 다시는 들리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고하여 이제는 다시 찾아가지 못하겠지만 다시 찾지 않아도 큰 부담이 없게 된 것도 다행이었다.
그리고 따라다니려고 생각했던 김병도와 이고소가 이계에 오면서 무슨 영향인지는 모르나 모두 젊은 청년들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되자 지교와 지미는 그들을 배필로 맞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되었다.
또한 그들에게 배운 무공은 정말로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그들에게 무공을 배우자 이제는 무서운 것이 없이 되었다.
애런이 구해준 조그마한 비수에서 검강을 일으키게 된 뒤로는 정말로 두려운 것이 없었다.
검강의 능력은 상상을 불허했다.
그리고 그들이 가르쳐준 경공과 보법 또한 대단했다.
경공과 보법을 제대로 익히면서는 무엇도 두렵지 않았다.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어마어마한 덩치의 오우거라는 몬스터도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도리어 단봉으로 오우거를 사냥을 했다.
단봉으로 검형 36식을 익히면서 검법도 자신이 붙었다.
그러자 오우거를 재미삼아서 사냥을 했다.
맹수들 정도는 가볍게 잡았다.
거기다가 녹안마공을 익힌 뒤로는 오우거도 녹안마공에 겁을 집어먹고 도망을 갔다.
그래서 사냥을 할 때는 녹안마공을 쓰지 않았다.
녹안마공을 쓰면 미리부터 도망가기 때문에 사냥에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환영주안공을 익히면서는 깜짝 놀랐다.
눈 주위의 근육들을 변형을 시키는 기술인데 정말 놀라운 기술이었다.
김병도와 이고소가 환영주안공을 시범을 보일 때 어찌나 놀랐던지 정말 상상도 못한 내용이었다.
정말 김병도와 이고소라는 사람들은 상상을 불허하는 능력자들이었다.
이런 능력자들에게 그 능력을 이어받게 되었다.
정말 행운 중에 행운이었다.
그러나 애런의 이야기로는 이곳에는 신기한 마법이라는 기술이 있다는 것이었다.
불덩어리들을 쏘아대고 얼음화살을 쏘아댄다고 하는데 그런 마법사는 흔한 것이 아니고 아주 희귀하다고 하였다.
왕도에나 가야 궁정마법사가 있고 그 외에 그들이 운영하는 마법연구실에서 몇 명의 마법사들이 모여서 마법을 연구하면서 제자들을 키운다고 하였다.
그래서 마법사를 본다는 것은 아주 드물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드물게 떠돌이 마법사들이 하나씩 있기도 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떠돌이 마법사들은 대개는 초보 수준의 마법사가 대부분이라고 하였다.
어쩌다가 한번 불덩어리를 쏘고 나면 몇 시간이고 기운이 없어서 허덕거린다고 하였다.
지교와 지미는 이곳에 와서 김병도와 이고소를 상대로 결혼생활을 하면서 정말로 진한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임신은 되지 않았다.
그 부분이 이상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4명 모두 5년이나 지났으나 전혀 나이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이런 부분들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다음날 아침 일행은 간단하게 식사를 준비해서 식사를 했다.
이때 지교가 말을 꺼냈다.
김랑!
말하시오! 부인!
우리는 왜 늙지 않을까요?
원래 무림에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이 탈태환골이요!
그러면 우리가 모두 탈태환골이라는 것을 했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마도 그런 것 같소!
그러면 어찌 되나요?
전설에 의한다면 무병장수는 기본이고 반로환동(노인이 거꾸로 아이가 되는 것)하여 언제나 젊은 몸에 그 수명은 논하기 어렵다고 하오!
그렇다면 얼마나 오래 살게 될지 모른다는 말씀인가요?
전설은 그렇소!
나는 김랑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나도 어여쁜 지교와 함께 행복하게 오래도록 살고 싶소!
고마워요!
김랑!
이 이야기는 김병도의 진심이기도 하였다.
지교는 탈태환골을 한 다음에 더 아름다웠다.
그리고 남들의 눈을 피해서 애교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어찌 예쁜지 깨물어주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리고 어찌 영리한지 5년 만에 웬만한 무공은 모두 전수해 줄 수가 있었다.
물론 송골매의 덕이 크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교남매는 대단히 총명한 사람들이었다.
애런이 구해준 쇠구슬을 이용하여 암기술도 상당 수준 익혔다.
이제 지교 남매 정도라면 다시 중원으로 간다고 해도 적수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었다.
정말 대단한 능력자들이었다.
그래서 더욱 더 사랑스러웠다.
그렇다고 해도 김병도는 조심을 했다.
능력이 클수록 그 능력이 악용되면 무섭다는 것을 김병도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환영주안공도 전수를 하지 않을까 하고 많이 망설였었다.
그러나 볼수록 마음이 정직하고 인간성이 발랐기 때문에 전수를 해주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여도 저격용 라이플과 레이저 봉의 사용법만은 가르쳐주지 않았다.
일행은 식사가 끝나고 다시 출발을 했다.
지교와 지미가 아직은 승마가 서툴렀다.
어차피 바쁘지도 않았기에 승마 실습을 하는 셈치고 천천히 갔다.
그래도 걸어서 가는 것보다는 빨랐다.
3일째 되는 날 일행은 앞에 가는 마차행렬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이 행렬의 용병의 리더 “안토니”요!
나는 우리 일행의 리더 “병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위험한 길을 무기도 없이 사람 4명이서 가게 되었소?
일행이 4명뿐이니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일행들과 합류를 해서라도 같이 와야 할 것이지 너무 위험하지 않소?
그래도 지금까지는 무사하게 왔습니다!
우리라도 만났으니 그렇지 아니라면 얼마나 위험할 뻔 했소?
나도 안토니 일행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용병들은 모두 50명이요 그 중에 마법사도 한명이 있소!
정말 대단한 팀인가 봅니다!
마법사가 있는 팀이니 대단한 팀일 것이요!
마법사를 만나 볼 수는 없겠습니까?
마법사는 마차에 타고 있소!
그러면 식사시간이나 만나보겠군요!
그러면 될 것이요!
마법사의 이름은 어찌 됩니까?
“애리스”라는 여마법사요!
여자라고요?
그렇소!
여자가 어떻게 용병들과 같이 용병생활을 합니까?
여자 용병들이 가끔 하나씩은 있소! 그러나 여마법사는 아주 보기 어렵소!
꼭 보고 싶군요!
중식시간에 볼 수 있을 것이요!
일행은 가다가 드디어 중식시간을 맞이했다.
모두 마차를 한쪽으로 대고 중식준비를 했다.
그때 한 중년 여자가 마차가 내렸다.
복장은 활동복을 입고 있었다.
김병도의 생각으로는 여마법사인 애리스가 틀림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김병도는 쫓아갔다.
이곳의 마법이라는 신기한 것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싶어서였다.
혹시 애리스?
그런데 누구시나요?
저는 병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나를 알지요?
안토니에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저희 팀과 같이 식사를 하였으면 해서요!
애리스도 김병도의 모습을 보고 관심이 생겼다.
보기 드문 검은 머리의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상당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젊은이였다.
좋아요! 그럼 초대에 응하겠어요!
감사합니다!
김병도 일행이 준비한 식사는 상당히 고급이었다.
일반 용병들이 먹는 수준이 아니었다.
육포도 부드럽고 연한 부분들만 비싼 값에 구입을 했다. 건과도 좋은 것들만 골라서 비싸게 구입을 한 것들이었다.
이고소와 지교 지미 세 사람들은 열심히 점심준비를 하고 있었다.
네 사람이 식사를 하려고 한 곳의 옆에 메어둔 말들도 좋은 말들이었다.
단지 복장만은 활동복이었다.
그리고 검이 없었다.
말의 안장에 메어둔 단봉만이 있었다.
이 분이 여마법사인시 애리스입니다! 모두 인사를 드리세요!
나는 마법사인 애리스라고 해요! 초청해주어서 고마워요!
저는 고소라고 합니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병도의 와이프인 지교라고 해요! 귀하신 분을 모시게 되어서 영광이에요!
저는 고소의 와이프인 지미라고 해요! 마법사라는 분이 여자라니 신기해요!
같이 식사를 하는 애리스는 재료들이 모두 고급이라서 놀랐다.
그리고 곁에 메어둔 말들도 좋은 말들이었다.
고기가 무척 부드럽군요!
좋은 부분으로만 구입했습니다!
건과도 무척 맛있어요! 적당하게 잘 건조시킨 것이군요!
먹는 것들은 좋은 것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면 자주 초청해주세요!
같이 가는 동안 항상 같이 식사를 하고 싶습니다!
정말 그렇게 해주실래요?
귀하신 여마법사님을 모시는 것만 해도 영광입니다.
어디까지 가나요?
왕도에 가서 아카데미에 입학하려고 합니다!
어느 분야에 입학하려고 하나요?
아카데미는 어떤 분야들이 있습니까?
허스니왕국에는 행정아카데미와 기사아카데미가 있어요!
그러면 기사아카데미에서는 무엇을 배웁니까?
행정아카데미나 기사아카데미나 일반적인 역사라든지 산술 이런 것들은 모두 배우지만 기사아카데미는 귀족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귀족들의 예절 과목을 더 많이 편성했을 거예요!
그러면 기사아카데미는 귀족들이 많겠군요!
당연히 귀족들은 모두 기사아카데미를 다니지요!
그러면 평민들도 기사아카데미를 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까?
기사아카데미의 반 이상은 평민일 거예요!
그러면 그들은 모두 기사가 됩니까?
그중에 일부는 기사로 발탁이 되기도 하지만 일부는 그냥 사회에 나와서 용병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귀족들과 같이 공부를 하는 평민들은 상당히 어려움이 많을 텐데 중도에 탈락하는 자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귀족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해요!
그러면 행정아카데미에는 귀족들은 없습니까?
행정아카데미에는 귀족들이라야 몰락한 귀족들의 자제들 중에 몇 명의 여자들뿐일 거예요!
그러면 행정아카데미에서는 검술을 지도해주지는 않겠군요!
교양과목으로 약간의 시간을 할애한다고 해요!
그러면 기사아카데미는 검술을 가르치는 시간이 많겠군요!
용병들 중에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은 거의 기사아카데미 출신이라고 생각하면 맞을 거예요!
그렇다면 기사아카데미 출신이 아닌 자가 용병으로 이름을 날리기는 쉽지 않겠군요!
안토니도 기사아카데미 중퇴자예요!
그럼 마법을 배울 수는 없습니까?
마법은 아무나 배우지 못해요!
왜 그렇습니까?
마나 적응능력이 있어야 해요!
그러면 아무나 마나적응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까?
누구나 마나적응능력은 있겠지만 그 수준의 문제가 있어요!
그러면 특별해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그래요!
그러면 누가 그것을 시험을 합니까?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마법사들이 가능해요!
그러면 애리스는 어떻습니까?
나도 겨우 가능해요!
호호호호~~~! 그러면 저를 한번 살펴보아줄 수는 없습니까?
벌써 밥값을 뽑으려고 하나요?
힘이 드신다면 다음에 해보시면 어떨까요?
오늘 석식(저녁식사) 후에 해보도록 해요!
그러면 마법에는 어떤 능력들이 있습니까?
벌써 식사시간이 끝났어요! 저녁에 이야기해요!
네,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네 사람은 애리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을 수가 있었다.
이곳의 말에 가장 적응을 잘하는 김병도가 주로 애리스와 대화를 했다.
애리스는 전혀 거리낌이 없이 김병도와 대화를 해주었다.
이제 다시 출발을 해야 한다.
일행은 간단하게 치우고 말을 탔다.
일행은 안토니일행과 같이 가면서 애리스에게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었다.
그래서 매 식사시간마다 같이 식사를 하자고 했던 것이었다.
애리스도 검은 머리의 신비한 매력을 풍기는 네 명의 젊은 남녀에게 호기심이 생겨서 시간을 같이 하고 싶었다.
그리고 식사도 용병들과는 질이 다른 고급의 식사를 하는 것도 기분이 좋았다.
용병들과 식사를 하면 질긴 육포를 씹어야 했고 건과도 말린 상태가 좋지 않아서 질기고 맛이 없었다.
그만큼 김병도 일행의 식사와는 차이가 있었다.
누가 뭐래도 여자는 여자인 애리스가 그 질긴 육포를 즐겨할 리는 없었다.
건과도 용병들의 건과는 맛도 그렇지만 향도 좋지 않았다.
용병들의 건과는 말린지도 오래 된 것들이었다. 그래서 맛도 형편없었고 향도 형편없었다.
그러나 김병도 일행이 가지고 온 건과는 말린지도 얼마 되지 않고 아주 정성껏 말린 것이라서 상태도 좋았고 맛도 향도 모두 좋았다.
그래서 값도 몇 배나 더 비싼 것들이었다.
애리스는 이런 좋은 식사를 놓아두고 용병들과 같이 싸구려 식사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다음 식사시간도 기대가 되었다.
안토니 일행과 합류한 김병도 일행은 더 느긋하게 가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보다도 더 느긋한 일행이 앞에서 가고 있었다.
편안함과 호화스러움을 상징하는 호화스러운 마차를 호위하면서 가는 기사일행이었다.
이들의 마차의 안락함을 우선하기 때문에 천천히 갔다.
빨리 가면 마차가 흔들려서 편한 함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었다.
기사들의 숫자는 30명 정도였다.
그러나 안토니 일행이 추월을 하지는 못했다.
길도 좁았지만 감히 호화로운 마차를 호위하면서 가고 있는 기사들을 추월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결국 저녁식사는 같이 하게 되었다.
안토니 일행은 가급적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식사장소도 기사일행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도록 양보를 하였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기사들 중에 하나가 안토니 일행을 찾아왔다.
나는 위라 백작가의 토마즈다! 용병리더는 나와라!
안토니입니다!
오늘밤 우리도 이곳에서 야영을 할 것이다!
저희도 이곳에서 야영을 할 것입니다.
너희는 산 쪽으로 천막을 쳐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밤에 보초는 몇 명으로 하는가?
5명씩 돌아가면서 순번대로 합니다!
10명씩 하도록 하라!
그럴 수는 없습니다!
왜 안 되는가?
그러면 잠을 못잔 용병들이 피곤해서 문제가 있습니다!
시킨 대로 하라!
그것은 안 됩니다!
감히 귀족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하겠다는 것인가?
저희들도 저희들의 임무가 있습니다!
정히 그러시다면 저희들의 야영지를 옮기겠습니다!
이자가 감히.....???
가까운 곳에서 애리스와 식사를 하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김병도 일행은 이 소리를 모두 들었다.
참지 못한 지미가 한마디 하고 말았다.
귀족이라고 해서 그래도 되나요?
토마즈는 지미의 소리를 들었다.
감히 누가 나서는가?
내가 이야기했어요!
애리스가 말렸다.
그러나 김병도와 이고소 지교는 가만히 있었다.
지미 참아야 해요!
귀족이 대체 무엇이기에 아무 이유도 없이 남들을 귀찮게 하는 거예요?
그만해요! 지미!
아가씨가 당돌하다!
나는 아가씨가 아니에요!
그러면 미세스?
그래요!
남편은 어디 있는가?
이고소가 나섰다.
내가 그녀의 남편이요!
그대가 나서서 사과하라!
왜 그녀가 사과를 해야 한다는 말이요?
감히 건방지다! 건방진 녀석이로다!
뭐라고?
기사라는 작자가 단지 귀족을 모시고 있다고 하여 너무 건방을 떠드는구나!
모두들 깜짝 놀랐다.
백작이라는 귀족을 모시고 있는 기사에게 이런 말을 할 정도라면 정말 대단한 신분이 아니라면 하지 못할 이야기였다.
귀하는 누구십니까?
나는 “고소 드 이“다!
그러면 귀족이시군요!
나는 귀족이 아니다!
귀족이 아니시라면 어떻게 성이 있습니까?
나는 귀족이 아니다!
귀족이 아니라면 어째서 귀족의 일에 나섭니까?
네가 하도 건방져서 나선 것이다!
그러면 그만한 실력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너 정도야 맨손으로도 된다!
기사는 검으로 말을 합니다!
너 같은 건방진 자가 감히 검을 논한다?? 그렇다면 실력을 한번 보고 싶군요!
그래볼까?
애리스는 깜짝 놀랐다.
그러나 병도도 지교도 지미도 누구도 말리지 않고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러자 애리스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자들이 정말로 그럴만한 능력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검도 없이 목봉만 하나씩 가지고 다닌 지도 모른다.
그리고 단 4명이서...
그렇다면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아닌가?
구경 중에 가장 재미있는 구경이 싸움 구경이라는데 그럼 한번 즐겨볼까? 호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