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第 三十六 卷 十地品(3);焰慧地
대방광불화엄경 제 삼십육 권 십지품(3);염혜지
佛子 菩薩住此焰慧地,
불자 보살주차염혜지,
불자여, 보살은 이 염혜지에 머물고는,
所有身見為首,我、人、眾生、壽命、蘊、界、處所起執著,
소유신견위수,아、인、중생、수명、온、계、처소기집저,
몸이란 소견이 머리가 되어 나란 고집, 사람이란 고집,
중생이란 고집, 오래 산다는 고집, 온·계·처로 일으킨 집착과,
出沒思惟;觀察治故,我所故,財物故,
출몰사유;관찰치고,아소고,재물고,
나오고 빠지고 하는 것을 생각하고 관찰하여 다스리는 연고며,
나의 소유인 연고며, 재물인 연고며,
著處故,於如是等一切皆離。
저처고,어여시등일체개리。
집착하는 곳인 연고로, 이런 모든 것을 다 여읩니다.
此菩薩若見業是如來所訶、煩惱所染,皆悉捨離;
차보살약견업시여래소가、번뇌소염,개실사리;
이 보살은 만일 업이 여래께서 꾸중하신 것이고,
번뇌에 물든 것으로 보았으면 모두 떠나고,
若見業是順菩薩道、如來所讚,皆悉修行。
약견업시순보살도、여래소찬,개실수행。
만일 업이 보살의 도를 따르는 것이고
여래께서 찬탄하신 것으로 보았으면 다 닦아 행합니다.
佛子 此菩薩隨所起方便慧,修習於道及助道分,
불자 차보살수소기방편혜,수습어도급조도분,
불자여, 이 보살은 일으킨 방편과 지혜로 도와
도를 돕는 부분을 닦아 모으고는,
如是而得潤澤心、柔軟心、調順心、利益安樂心、
여시이득윤택심、유연심、조순심、리익안락심、
이리하여 윤택한 마음, 부드럽고 연한 마음,
조화롭고 순한 마음, 이익하고 안락케 하는 마음,
無雜染心、求上上勝法心、求殊勝智慧心、救一切世間心、
무잡염심、구상상승법심、구수승지혜심、구일체세간심、
잡되고 물들지 않는 마음, 상상의 수승한 법을 구하는 마음,
수승한 지혜를 구하는 마음, 일체 세간을 구호하는 마음,
恭敬尊德無違教命心、隨所聞法皆善修行心。
공경존덕무위교명심、수소문법개선수행심。
높은 덕을 공경하고 가르치는 명을 어기지 않는 마음,
들은 법을 따라서 잘 수행하는 마음을 얻습니다.
此菩薩知恩、知報恩,心極和善,同住安樂,
차보살지은、지보은,심극화선,동주안락,
이 보살은 은혜를 알고 은혜 갚을 줄을 알며,
마음이 화평하여 함께 있으면서 안락하며,
質直柔軟,無稠林行,無有我慢,善受教誨,得說者意。
질직유연,무조림행,무유아만,선수교회,득설자의。
질직하고 유순하여, 빽빽한 숲과 같은 행이 없으며,
나라는 교만이 없고, 가르침을 받아서 말하는 이의 뜻을 얻나니,
此菩薩如是忍成就,如是調柔成就,如是寂滅成就,
차보살여시인성취,여시조유성취,여시적멸성취,
이 보살이 이렇게 참는 일을 성취하고,
이렇게 조화하고 부드러움을 성취하고, 이렇게 고요함을 성취합니다.
如是忍、調柔、寂滅成就;淨治後地業,作意修行時,
여시인、조유、적멸성취;정치후지업,작의수행시,
이렇게 참는 일과 조화하고 부드러움과 고요함을 성취하여,
다음 지의 업을 깨끗이 다스리고, 마음을 두어 수행할 적에,
得不休息精進、不雜染精進、不退轉精進、廣大精進、
득불휴식정진、불잡염정진、불퇴전정진、광대정진、
쉬지 않는 정진과, 섞이고 물들지 않는 정진과,
물러가지 않는 정진과, 광대한 정진과,
無邊精進、熾然精進、無等等精進、無能壞精進、
무변정진、치연정진、무등등정진、무능괴정진、
끝이 없는 정진과, 치성한 정진과,
같음이 없는데 같은 정진과, 깨뜨릴 수 없는 정진과,
成熟一切眾生精進、善分別道非道精進。
성숙일체중생정진、선분별도비도정진。
일체 중생을 성취하는 정진과,
도와 도 아닌 것을 잘 분별하는 정진을 얻습니다.
是菩薩心界清淨,深心不失,悟解明利,善根增長,
시보살심계청정,심심부실,오해명리,선근증장,
이 보살은 마음 경계가 청정하고, 깊은 마음을 잃지 아니하여,
깨달아 아는 것이 명쾌하고 선근이 증장하며,
離世垢濁,斷諸疑惑,明斷具足,喜樂充滿,
이세구탁,단제의혹,명단구족,희락충만,
세간의 혼탁을 여의고 모든 의혹을 끊었으며,
밝게 판단함이 구족하고 기쁨이 충만하며,
佛親護念,無量志樂皆悉成就。
불친호念,무량지락개실성취。
부처님께서 호념하여 한량없이 좋은 뜻을 모두 성취합니다.
佛子 菩薩住此焰慧地,以願力故,得見多佛。
불자 보살주차염혜지,이원력고,득견다불。
불자여, 보살은 이 염혜지에 머물고는
서원하는 힘으로 많은 부처님을 보게 되나니,
所謂:見多百佛,見多千佛,見多百千佛,乃至見多百千億那由他佛。
소위:견다백불,견다천불,견다백천불,내지견다백천억나유타불。
이른바 여러 백 부처님을 보며, 여러 천 부처님을 보며,
여러 백 천 부처님을 보며, 내지 여러 백 천억 나유타 부처님을 봅니다.
皆恭敬尊重,承事供養,衣服、臥具、飲食、湯藥,一切資生悉以奉施,
개공경존중,승사공양,의복、와구、음식、탕약,일체자생실이봉시,
모두 공경하고 존중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의복과 와구와 음식과 탕약과 모든 필수품을 받들어 보시하며,
亦以供養一切眾僧,以此善根皆悉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
역이공양일체중승,이차선근개실회향아누다라삼막삼보제。
또한 모든 스님들에게 공양하고,
이 선근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며,
於彼佛所,恭敬聽法,聞已受持,具足修行。
어피불소,공경청법,문이수지,구족수행。
그 부처님 계신 데서 공경하여 법을 듣고 받아 지니며, 구족히 수행하고,
復於彼諸佛法中出家修道,
부어피제불법중출가수도,
다시 저 부처님의 법에 출가하여 수도합니다.
又更修治深心信解,經無量百千億那由他劫,令諸善根轉復明淨。
우경수치심심신해,경무량백천억나유타겁,령제선근전부명정。
또 다시 닦아서 깊은 마음으로 믿고 이해하며,
한량없는 백 천억 나유타 겁 동안에, 선근이 더욱 밝고 청정해집니다.
佛子 譬如金師鍊治真金作莊嚴具,餘所有金皆不能及;
불자 비여금사련치진금작장엄구,여소유금개불능급;
불자여, 마치 금장이가 진금을 잘 연단하여 장엄거리를 만들면,
다른 금은 미치지 못하나니,
菩薩摩訶薩亦復如是,住於此地所有善根,下地善根所不能及。
보살마가살역부여시,주어차지소유선근,하지선근소불능급。
보살마하살도 그러하여 이 지에 있으면서 닦은 선근은
아랫 지의 선근으로는 미칠 수 없습니다.
如摩尼寶清淨光輪能放光明,非諸餘寶之所能及,
여마니보청정광륜능방광명,비제여보지소능급,
마니보배의 청정한 광명바퀴가 놓는 광명을
다른 보배로는 미칠 수 없어서,
風雨等緣悉不能壞;
풍우등연실불능괴;
폭풍우 따위로는 깨뜨릴 수 없는 것처럼,
菩薩摩訶薩亦復如是,住於此地,下地菩薩所不能及,
보살마가살역부여시,주어차지,하지보살소불능급,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이 지에 머무르면,
아랫 지의 보살들은 미칠 수 없으며,
眾魔煩惱悉不能壞。
중마번뇌실불능괴。
마군과 번뇌로도 깨뜨리지 못합니다.
此菩薩於四攝中,同事偏多;十波羅蜜中,精進偏多;
차보살어사섭중,동사편다;십파라밀중,정진편다;
이 보살은 사섭법 중에서는 일을 함께하는 것이 두루 많고,
십바라밀 중에는 정진바라밀이 두루 많으니,
餘非不修,但隨力隨分。
여비불수,단수력수분。
다른 것을 닦지 아니함은 아니지마는
힘을 따르고 분한을 따를 뿐입니다.
佛子 是名:略說菩薩摩訶薩第四焰慧地。
불자 시명:략설보살마가살제사염혜지。
불자여,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의 제사 염혜지를 간략히 말한다 합니다.
菩薩住此地,多作須夜摩天王,
보살주차지,다작수야마천왕,
보살이 이 지에 머물러서는 흔히 수야마천왕이 되며
以善方便能除眾生身見等惑,令住正見。
이선방편능제중생신견등혹,령주정견。
좋은 방편으로 중생들의 몸이란 소견 등의 의혹을 제하여 ,
바른 소견에 머물게 하며,
佈施、愛語、利行、同事
포시、애어、이행、동사
보시하고 좋은 말을 하고 이로운 행을 하고 일을 함께하나니,
如是一切諸所作業,皆不離念佛,不離念法,不離念僧,
여시일체제소작업,개불리념불,불리념법,불리념승,
이렇게 하는 일들이 모두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을 생각하고 승가를 생각함을 떠나지 아니하며,
乃至不離念具足一切種、一切智智。
내지불리념구족일체종、일체지지。
내지 갖가지 지혜와
온갖 지혜의 지혜를 구족하려는 생각을 떠나지 아니합니다.
復作是念:
부작시념:
또 생각하기를,
我當於一切眾生中為首、為勝、為殊勝、為妙、為微妙、
아당어일체중생중위수、위승、위수승、위묘、위미묘、
내가 중생들 가운데 머리가 되고,
나은 이가 되고, 썩 나은 이가 되고, 묘하고 미묘하고,
為上、為無上,乃至為一切智智依止者。
위상、위무상,내지위일체지지의지자。
위가 되고 위없는 이가 되고,
내지 온갖 지혜의 지혜로 의지함이 되리라 합니다.
是菩薩若發勤精進,於一念頃,得入億數三昧,
시보살약발근정進,어일념경,득입억수삼매,
이 보살이 부지런히 정진하면 잠깐 동안에 억 삼매에 들어가고,
得見億數佛,得知億數佛神力,能動億數世界,
득견억수불,득지억수불신력,능동억수세계,
억 부처님을 보고, 억 부처님의 신통력을 알고,
억 부처님의 세계를 진동하며,
乃至能示現億數身,一一身億數菩薩以為眷屬;
내지능시현억수신,일일신억수보살이위권속;
내지 억 가지 몸을 나타내고,
몸마다 억 보살로 권속을 삼습니다.
若以菩薩殊勝願力自在示現,過於此數,
약이보살수승원력자재시현,과어차수,
만일 보살의 훌륭한 원력으로 자재하게 나타내면, 이보다 지나가서
百劫、千劫乃至百千億那由他劫不能數知。
백겁、천겁내지백천억나유타겁불능수지。
백 겁 천겁으로 내지 백 천억 나유타 겁에도 세어서 알 수 없습니다.
爾時,金剛藏菩薩 欲重宣其義 而說頌言:
이시, 금강장보살 욕중선기의 이설송언:
그 때 금강장보살이 이 뜻을 다시 펴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菩薩已淨第三地 次觀眾生世法界 空界識界及三界 心解悉了能趣入
보살이정제삼지 차관중생세법계 공계식계급삼계 심해실료능취입
보살이 제 삼지를 잘 정화하고 중생계와 세계와 모든 법계와
허공계와 식계와 삼계를 보고 마음이 열리어서 나아가리라.
始登焰地增勢力 生如來家永不退 於佛法僧信不壞 觀法無常無有起
시등염지증세력 생여래가영불퇴 어불법승신불괴 관법무상무유기
염혜지에 처음 올라 세력이 늘어 여래 가문 태어나 퇴전치 않고
삼보를 믿는 마음 무너지지 않아 무상하고 나지 않는 법을 보오며.
觀世成壞業有生 生死涅槃剎等業 觀前後際亦觀盡 如是修行生佛家
관세성괴업유생 생사열반찰등업 관전후제역관진 여시수행생불가
세간이 성괴하고 업으로 나며 생사와 열반이며 국토의 업과
앞세상 뒷세상과 다함을 보며 행을 닦아 부처님 집에 나나니,
得是法已增慈愍 轉更勤修四念處 身受心法內外觀 世間貪愛皆除遣
득시법이증자민 전경근수사념처 신수심법내외관 세간탐애개제견
이러한 법을 얻고 자비가 늘어 네 가지 염처를 더욱 닦으며
몸과 받음, 마음과 법, 안팎을 관찰 세간의 탐애심 모두 멸하며,
菩薩修治四勤行 惡法除滅善增長 神足根力悉善修 七覺八道亦如是
보살수치사근행 악법제멸선증장 신족근력실선수 칠각팔도역여시
네 가지 부지런함 보살이 닦아 나쁜 법은 없어지고 선이 증장해
사신족과 오근 오력 모두 닦으며 칠각분 팔정도도 그렇게 닦고,
為度眾生修彼行 本願所護慈悲首 求一切智及佛土 亦念如來十種力
위도중생수피행 본원소호자비수 구일체지급불토 역념여래십종력
중생을 건지려고 행을 닦으며 원력으로 보호하고 자비가 으뜸
일체지와 불국토를 모두 구하며 여래의 열 가지 힘 생각하도다.
四無所畏不共法 殊特相好深美音 亦求妙道解脫處 及大方便修行彼
사무소외불공법 수특상호심미음 역구묘도해탈처 급대방편수행피
두려움 없는 힘과 함께 않는 법 특별하게 잘 생기고 미묘한 음성
묘한 도와 해탈과 큰 방편들을 얻으려고 저러한 행을 닦더라.
身見為首六十二 我及我所無量種 蘊界處等諸取著 此四地中一切離
신견위수륙십이 아급아소무량종 온계처등제취저 차사지중일체리
신견이 머리 되어 육십이 견과 나라 내 것이라 하는 무량한 종류
온과 계와 십이처의 모든 집착을 제사지에서 온갖 것을 모두 여의며,
如來所訶煩惱行 以無義利皆除斷 智者修行清淨業 為度眾生無不作
여래소가번뇌행 이무의리개제단 지자수행청정업 위도중생무부작
여래가 꾸짖으신 번뇌의 행은 이익이 없으므로 끊어버리고
지혜론 이가 행하는 청정한 업은 중생을 제도하려 모두 지으며,
菩薩勤修不懈怠 即得十心皆具足 專求佛道無厭倦 志期受職度眾生
보살근수불해태 즉득십심개구족 전구불도무염권 지기수직도중생
부지런히 행을 닦아 게으르지 않으면 열 가지 마음 얻어 다 구족하고
불도를 구하기에 싫음 없으며 직분을 받고 나서 중생을 제도하고.
恭敬尊德修行法 知恩易誨無慍暴 捨慢離諂心調柔 轉更精勤不退轉
공경존덕수행법 지은역회무온폭 사만리첨심조유 전경정근불퇴전
높은 이의 닦는 행을 공경하오며 은혜 알고 교훈 받고 퉁명이 없고
교만 아첨 버리고 마음이 유순하며 부지런히 행을 닦아 퇴전치 않네.
菩薩住此焰慧地 其心清淨永不失 悟解決定善增長 疑網垢濁悉皆離
보살주차염혜지 기심청정영부실 오해결정선증장 의망구탁실개리
보살이 염혜지에 머물러서는 청정한 마음 영원히 잃지 않으며
깨달음이 결정하고 선이 증장해 의혹과 더러운 때 모두 여의고,
此地菩薩人中勝 供那由他無量佛 聽聞正法亦出家 不可沮壞如真金
차지보살인중승 공나유타무량불 청문정법역출가 불가저괴여진금
이 보살이 인간에서 가장 수승해 나유타 부처님을 공양하오며
바른 법문 듣고자 출가하여서 저해할 수 없는 일 진금과 같다.
菩薩住此具功德 以智方便修行道 不為眾魔心退轉 譬如妙寶無能壞
보살주차구공덕 이지방편수행도 불위중마심퇴전 비여묘보무능괴
보살이 이 지에서 공덕 갖추고 지혜와 방편으로 도를 행하여
마군에게 마음이 퇴전 않으니 묘한 보배 파괴할 이 없음과 같고,
住此多作焰天王 於法自在眾所尊 普化群生除惡見 專求佛智修善業
주차다작염천왕 어법자재중소존 보화군생제악견 전구불지수선업
이 보살이 수야마 천왕이 되어 모든 법에 자재하여 대중이 존중하고
중생의 나쁜 소견 없이해 주고 부처 지혜 구하여 선업 닦으며,
菩薩勤加精進力 獲三昧等皆億數 若以願智力所為 過於此數無能知
보살근가정진력 획삼매등개억수 약이원지력소위 과어차수무능지
보살이 정진하는 힘을 쌓아서 삼매 얻고 부처 보기 모두 억이니
서원과 지혜 힘을 나타낸다면 이 보다 지나가서 알 수 없더라.
如是菩薩第四地 所行清淨微妙道 功德義智共相應 我為佛子已宣說
여시보살제사지 소행청정미묘도 공덕의지공상응 아위불자이선설
이러하게 보살의 제사지 법문이며 수행이 청정하고 미묘한 도가
공덕과 뜻과 지혜 상응하는 일 불자들을 위하여 다 말하노라.
第五地 難勝地
제오지 난승지
菩薩聞此勝地行 於法解悟心歡喜 空中雨華讚歎言 善哉大士金剛藏
보살문차승지행 어법해오심환희 공중우화찬탄언 선재대사금강장
보살이 제사지의 수행을 듣고 법 깨달아 마음에 환희하거늘
공중에서 꽃비 내려 찬탄하기를 거룩하다, 대사이신 금강장보살,
自在天王與天眾 聞法踴躍住虛空 普放種種妙光雲 供養如來喜充遍
자재천왕여천중 문법용약주허공 보방종종묘광운 공양여래희충편
자재천왕 하늘의 대중과 함께 법 듣고 뛰놀면서 허공에 있어
가지가지 광명구름 널리 놓아서 여래께 공양하며 기쁨이 가득하고,
天諸采女奏天樂 亦以言辭歌讚佛 悉以菩薩威神故 於彼聲中發是言
천제채녀주천악 역이언사가찬불 실이보살위신고 어피성중발시언
하늘의 채녀들이 풍악 잡히고, 말로써 부처 공덕 노래하는데
모두 다 보살들의 위신으로써 노래 속에 이런 말이 섞여 나온다.
佛願久遠今乃滿 佛道久遠今乃得 釋迦文佛至天宮 利天人者久乃見
불원구원금내만 불도구원금내득 석가문불지천궁 이천인자구내견
부처 서원 오랜만에 지금에 만족 부처님 도 오랜만에 이제 얻었고
석가모니부처님 천궁에 오시니 하늘 사람 이익한 이 이제 보도다.
大海久遠今始動 佛光久遠今乃放 眾生久遠始安樂 大悲音聲久乃聞
대해구원금시동 불광구원금내방 중생구원시안락 대비음성구내문
큰 바다 오랜만에 처음 동하고 부처 광명 오랜만에 지금 놓으며
중생들 오랜만에 비로소 안락하고 자비하온 음성을 이제 듣노라.
功德彼岸皆已到 憍慢黑闇皆已滅 最極清淨如虛空 不染世法猶蓮華
공덕피안개이도 교만흑암개이멸 최극청정여허공 불염세법유련화
공덕행의 저 언덕에 이미 이르고 캄캄한 교만심을 이미 멸하니
끝까지 청정하심 허공 같으며 세상에 물 안들기 연꽃과 같다.
大牟尼尊現於世 譬如須彌出巨海 供養能盡一切苦 供養必得諸佛智
대모니존현어세 비여수미출거해 공양능진일체고 공양필득제불지
대모니 세존께서 출현하시니 수미산이 바다에서 솟아 나온 듯
공양하면 모든 고통 끝낼 수 있고 공양하면 부처 지혜 얻게 되리라.
此應供處供無等 是故歡心供養佛 如是無量諸天女 發此言辭稱讚已
차응공처공무등 시고환심공양불 여시무량제천녀 발차언사칭찬이
공양할 데 공양한 복 짝 없으리니 환희하게 부처님께 공양하시오.
이렇게 한량없이 많은 천녀들 이런 말을 하여서 칭찬하거늘
一切恭敬喜充滿 瞻仰如來默然住 是時大士解脫月 復請無畏金剛藏
일체공경희충만 첨앙여래묵연주 시시대사해탈월 부청무외금강장
모두 공경하며 기쁨이 가득하고 부처님 쳐다보며 잠자코 있어,
이 때에 대사이신 해탈월보살이 두려움 없으신 금강장에게
第五地中諸行相 唯願佛子為宣說
제오지중제행상 유원불자위선설
바라건대 불자시여, 나를 위하여 제 오지의 행상을 말씀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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