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신승찬·김소영-공희용 8강 상대 '큰 적수는 아니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2개 조가 8강에 진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과 세계랭킹 5위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은 나란히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이소희-신승찬은 C조 1위, 김소영-공희용은 D조 2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27일 조별리그 최종전 후 8강 대진 추첨에서 희망적인 결과를 만났다.
일단 이소희-신승찬과 김소영-공희용이 8강에서 맞붙는 일을 피했다.
이소희-신승찬은 8강 진출 팀 중 최약체인 세계랭킹 17위 셀레나 픽-셰릴 세이넨(네덜란드)과 맞붙는다. B조에 2위를 차지해 8강에 오른 팀이다.
이소희-신승찬은 픽-세이넨에게 상대 전적 1승으로 앞선다. 세계랭킹만 봐도 큰 적수가 되는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이소희-신승찬은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16위 마이켄 프루에르가르드-사라 티겐센(덴마크)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소희-신승찬은 대회 초반 덴마크에 충격 패를 당한 일이 좋은 예방주사가 됐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남은 경기에 임해 메달 목표를 이루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김소영-공희용은 세계랭킹 2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와 8강에서 대결한다.
강팀이지만, 김소영-공희용은 마쓰모토-나가하라에게 상대 전적 4승 3패로 앞서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8강을 통과하면 이소희-신승찬은 그레이시아 폴리-압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와 두웨-리인후이(중국) 중 승자와 4강 대결을 한다.
이소희-신승찬은 폴리-라하류에 상대 전적 2승 5패로 밀리지만, 두웨-리인후이에게는 조별리그에서 2-0으로 완승을 했다.
김소영-공희용은 8강 통과 시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와 천칭천-자이판(중국) 중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후쿠시마-히로타는 세계랭킹 1위 최강자지만, 히로타가 훈련 중 다쳐 무릎에 보호대를 차고 올림픽에 뛰고 있다는 게 변수다.
천칭천-자이판은 조별리그에서 김소영-공희용에게 패배를 안긴 팀이어서 유의해야 한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6위 서승재(24·삼성생명)-채유정(26·인천국제공항)은 28일 8강에서 세계랭킹 3위 왕이류-황둥핑(중국)과 맞붙는다. 상대전적 3패로 열세인 상대지만, 반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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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7/28 08: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