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를 적어야지 적어야지 하다가 어느새 반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항상 다른분들의 글을 통해 도움을 받기만 했던 제가 이제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드리고, 만명중 한명꼴로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렇게 한글자 한글자 적어보려 합니다. 지금 막 일 끝나고 와서 피곤하기도 하지만 말이죠 우하하하;;;;;
일단 사진한장. 요거 처음에 왔을때 4월 어느날에 잉글리쉬베이에서 우연히 찍은사진인데.. 체험기에 올려야지.. 하다가 5개월이지나 거의 '묵은지' 수준이 되어버린 사진입니다. 마치 갈매기 주제에 아메리칸이글이 되고픈 그런놈인데요.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글만 적으면 사람들이 스크롤을 확 내려버리실까봐 (' ' ;;) 아참 이럴려고 체험기를 적은건 아닌데;; 그럼 본격적으로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라는 광고카피에 욱해서 북미대륙 정복에 나서는 깻잎쌈싸먹는1人의 첫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지난주에 첫번째 정복지로 "하와이"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3박5일 일정으로 관광패키지의 가격이 299만원인 것에 비해 익스피디아나 플라이트센터의 경우 (익스피디아가 선택의 폭이 좀 넓습니다.) 3박4일 일정으로 530불 정도였습니다. (밴쿠버-호놀룰루 직항, 호텔 패키지) 관광패키지를 이용하지 않은데다가 준비를 소홀히 하고, 또 싸기도 하고 욱해서 떠난 여행이라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예를 들어 진주만을 가기위해 렌터카를 몰고 갔으나 인솔해주는 미군이 없으면 출입불가였으며 스노우 쿨링을 하려고 했지만 진작 예약을 하지 않아 일정과 맞지 않았던 점. 그리고 민속촌에 관한 정보가 없어서 포기했던 점. 뭐 요정도네요..;; 노트북을 들고 갈까 하다가 안들고 갔더니만 요런사태가;; 근데 하와이는 "셔틀" 개념의 사업자들이 많아서 전화하면 호텔앞으로 데리러 오고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서 렌터카가 없어도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길가다가 전단지 주시는 사람들 무시하지 마시고 받아보세요. 의외로 도움이 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트롤리버스라고 있는데요. 구석구석 안가는데가 없으며 특이하게 생긴 버스라 이용하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데이패스 끊어서 타시는거 강추합니다. 그리고 쇼핑좋아하시는 분들! 제일 유명한 곳은 알라모아나 쇼핑몰입니다. 왠만한 브랜드들은 다 있구요.(채널, 카르튀에, 뉘입은똥, 구라다, 앞에그놈비 등) 처음에 검색했을때 알게되었지만 그 쇼핑센터의 크기가 너무커서 특정브랜드를 골라서 보지 않으면 하루만에 다 못본다고 하는데 개뿔 뭐 밴쿠버에 메트로센터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솔직히 메트로센터보다는 크지만요 ㅎㅎ;;) 그리고 와이켈레 아웃렛을 추천해 드리는 데요. 폴로, 리바이스, 코치!(코치 말로만 들었지 진짜 쌉니다. ㅡㅡ;;), 토미, 트루릴리젼, 바나나공화국 등 싸고 괜춘한 것들이 많아요. 아웃렛이다 보니 빨리 집어서 어깨에 둘러메고 나중에 맘에 안드는건 포기해야 하긴 개뿔 싸이즈도 다양하답니다. ㅋ 이놈의 쇼핑때문에 하와이여행에 들어간 비용이 좀 커지게 되었지요. (대략 1000불정도 깨진듯..) 각설하고 아무튼 여행의 재미는 바로 "의외성" 인것 같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가든을 네비게이션으로 찍었더니 이상한 가정집으로 우리를 몰아넣더니만;; 길가는 사람에게 여행지 추천해 달라 그랬더니 그사람이 아이폰으로 검색해서 우리한테 보여주더라구요. 그 분이 추천해주는 곳으로 가보니 엄청난 절경들이 우릴 맞이 했었답니다. 뿐만아니라 어딜가지 고민하다가 그냥 네비게이션 아무 곳(해안가 근처)이나 찍었더니 왠 해병기지가 나와서 차를 돌리려는데 검문하던 사람이 요앞에서는 사진찍고 해도 된다길래 예전 비행기, 탱크 등 사진을 찍으며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요건 다이아몬드 헤드에서 찍은 와이키키비치의 사진입니다.
그림이 아니냐! 이게무슨 사진이냐! 하는 분이 계시지는 않을까 하는,.(푸하하 지금 약간 졸려서 미친것 같군요 ㅡ,.ㅡ;;) 암튼 1불주고 입장해서 1시간 가량 산행끝에 얻은 보람된 사진이랄까요 ㅎㅎ;; 하와이여행을 마친 개인적인 소감은 그냥 이리저리 다니며 명소를 보고 관광을 하는 것도 좋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와이키키비치에 누워서 그냥 있는 것. (가끔 이쁜 언니야들 좀 흘깃흘깃 해주기도 하구요. ㅎㅎ;;) 그게 제일 좋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다음은 10월 11일 부터 시작되는 북미대륙 정복기 입니다.
(요거요거 직접 파워포인트작업해서 만든겁니당.성의를 봐서라도 댓글 달아주시는 센스. ㅋ) 밴쿠버-토론토-뉴욕-필라델피아-워싱턴-시카고-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시애틀-밴쿠버 요렇게 이동계획이구요. 필라델피아랑 샌디에이고는 각각 뉴욕, LA에서 버스로 1~2시간걸리기 때문에 당일치기 계획입니다. 총 6번의 비행기와 3번의 버스 (당일치기 제외)를 이미 예약해 둔 상황이구요. 이동비용은 870불이 나온거 같군요.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지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는것이 버스나 기차보다 훨씬저렴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부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메가버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뉴욕을 중심으로 뻗어있는 이 버스는 좌석도 편할뿐더러 도심가를 연결시켜줘서 펀하다고 하는군요. 무엇보다 좋은점은 빨리 예약하면 1불입니다. 그다음사람은 2불..3불..5불.. 뭐 이렇게 되는데요. 토론토-뉴욕은 제가 예약을 늦게하는바람에 45불 줬구요 (Bull shit!!) 뉴욕-워싱턴은 1불줬습니다. (푸하하하!!) 그리고 숙소도 이미 예약을 다 했으나 숙소명은 안 밝히겠습니다. 이미 예약했는데 혹시 어떤분이 "어 거기 별로던데요.. 왜 거기 하셨어요.."라고 하실까봐요. ㅠㅠㅋ 일정은 토론토 4박5일, 뉴욕 6박7일(필라델피아 포함), 워싱턴 2박3일, 시카고 3박4일, 라스베가스 5박6일(그랜드캐년포함), LA 3박4일, 샌프란시스코 3박4일, 시애틀 2박3일 예정입니다. 여행초반 계획에서 2450불 정도의 예산을 잡았으나 뜻하지 않게 토론토행 특가항공권이 나오는 바람에 땡잡았죠 ㅎㅎ;; 식사 하루 15불에 데이패스 다 끊고, 숙소비용까지 계산한 결과 예산이 2245불이 나왔네요. 하지만 뭐 뉴욕가서 양키스타디움도 가고, 데릭지터나 필라델피라의 우리 찬호행님 저지를 사고, 어디 다니고 어디다니고 입장료에다 뭐다 하면 대략 3000불정도 깨질듯 합니다. ㅎㅎ;; 처음에는 올랜도나 마이애미, 달라스, 샌안토니오를 넣었으나 도저히 11월에 한국가야하는 일정과 맞지 않아서 말이죠;; 나중에 여행하시거나 이미 하신분들 있으시면 저도 체험기 기다릴게요 ㅎㅎ;; 이번 정복기는 혼자 떠나는 여행인데다가 숙소, 교통편, 여정, 기타세부사항 모두를 제가 정하고 제가 짜야 한다는 사실이 솔직히 좀 귀찮고 두렵기도(?)했지만 막상 이렇게 주사위를 던져놓으니 뿌듯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상으로 첫번째이야기를 마칠게요. 다음은 여행중에 제가 올리도록 하죠 ^^;(댓글이 많이 달리고 많은분들께서 봐주신다면야;; ㅋㅋ) 그럼 좋은밤되세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