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차를 버리고 이륜차(오토바이)를 타는가...ㅋ

[천하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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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발령받은 6년차 라이더 천하공군입니다^^

 결과 기다리기 애타시죠?  저도 그랬답니다ㅜ.ㅡ 

작년 이맘때쯤 쓴 글이 있네요..ㅋ(http://cafe.daum.net/educationstudy/8kYr/29009)

 저는 교통정책에 관심이 아주~ 아주~ 많은데요..^^

 가장 좋은 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거겠죠~  돈도 아끼고 운동도 되고 환경도 살리고~

무엇보다 차를 고르고, 사고, 등록하고, 세금내고, 보험들고, 주유하고, 소모품 갈고, 차막히고, 술마시면 대리운전, 주차하고, 시내주행의 피곤함, 사고위험 등 모든 근심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광역시 이상은 차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골은 제외ㅜ.ㅡ)

당신의 차와 이혼하라(http://blog.naver.com/yeominlaw/110033923237) 는 책을 추천합니다.

그러면 다들 왜 차를 사실까요???

 불편함을 감수하기 싫어서...가 아닐까요??   한달에 수십만원이야 벌면 되지만..

버스 정류장까지 나가고, 차시간 기다리고, 사람들 틈에 끼여타고, 바로 가는 차가 없어 환승하는 건 참기 힘들기 때문이죠.

남들은 저에게 "왜 오토바이(잘못된 일본식 명칭)를 타??"  차라리 차를 사지~~ 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륜차를 왜 안타?" 라고 대답합니다.

첫째,  오토바이는 위험하자나~~!!

  감정적인 호소의 오류입니다.  정확한 근거없이 두바퀴는 넘어지면 죽거나 다친다, 누가 오토바이타다 죽었더라.. 등 

  교통안전공단가서 1만대당 사고비율, 사고시 치사율, 사고유발주체(차가 위협하는지.. 이륜차가 꼴아박는지..)를 따져보시길.

 이륜차보다 더 위험한 자전거는 왜 타고 다니시는지...   오늘부터 모든 비행기 운항을 중지시켜야 하겠습니다-_-;

  어머니의 부엌칼과 강도의 칼이 같을 수 없듯이... 이륜차 그 자체는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 타는 사람이 문제인거죠.

  오히려 사각지대가 없고 유연성있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발생율이 낮습니다.

둘째,  어떻게 교사가 품위없이 오토바이를 타냐??

 모 교수님이 저에게 하셨던 말입니다. 저는 "교수님은 사람을 교통수단으로 평가하십니까?"라고 답변했습니다. (학점 보복-_-+)

대형차를 타고 다니면 품위있는 사람이고, 이륜차 따위나 타면 생양아치 폭주족인거지요.

셋째,  그래도 사회생활 하려면 차가 있어야지~!

 4년째 동호회를 다니고 있는데~ 처음엔 그럽니다. 교사는 월급안받나? 차사라~  위험하다 조심히 타라~

 열심히 돈모아 집사고 결혼 준비하려고 차 안산다고 답했습니다.

 나중엔 주차공간 찾느라 쩔쩔맬 때, 치솟는 기름값과 유지비에 허덕일 때, 저에게 진지하게 구입문의(?)를 하십니다.

 대리운전이 안되니 술 권하지도 않습니다. 전 여친도 안전장구 채워 스쿠터에 태우고 드라이브 다녔습니다. 

넷째,  춥고 비오면 못타잖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됩니다. 물론 저는 우비입고 탑니다. 영하 10도에도 껴입고 탑니다ㅋ

유지비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250cc 빅스쿠터 가격:  320만원(중고- 1년 감가상각 30~40만원)  1년 보험료:  21만원  자동차세: 1년 1.8만원  

 기름값: 한달 평균 4~6만원. (연비: 27~32km/L)

부속, 엔진오일 교환 합쳐 아무리 타도 한달 10만원 넘지 않습니다. 

비용을 떠나서 운전의 즐거움, 약속시간에 늦지 않는 기동성, 자유로움, 여행의 폭이 넓어진 것... 등 얻은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여름방학엔 13박 14일로 전국일주(http://blog.naver.com/usrokaf/60113642363) 다녀왔습니다~ㅋ

 4200km 달리고 총 경비 50만원 더들었네요.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너도나도 차를 이끌고 나와 도로를 메웁니다.

매달 수십만원의 할부금과 기름값, 보험, 세금에 허덕이면서도 곧 죽어도 큰 차타야 안전하다고 합니다.

차 없는 남자는 연애도 못한다고 합니다. 

어떤 인격의 사람인지, 어떤 꿈과 가치관이 있는 지보다 어떤 '교통수단'을 타고 다니는 지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 버렸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우리보다 못살아서 괜히 소형차, 경차를 타진 않을 겁니다. 

자전거론 언덕이 많은 우리 지형에 맞지 않고 중거리 이상은 힘이 듭니다.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여행을 가신분들은 전기스쿠터나 이륜차를 얼마나 많이 타는지 보셨을 겁니다.

왜 우리나라는 자동차 우선의 교통정책을 펴는 것일까요?

있는 도로 없애서 자전거도로 만들어 생색내지 말고 이륜차 이용 장려하면 큰일나는 것일까요?

이륜차 타라고 권유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교통수단의 하나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제 애마ㅋ

[천하공군]

수정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토비]

탱크에 패드가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ㅋ나를 보호하려면 필수죠 ㅋㅋㅋㅋㅋㅋㅋ

[곱등이]

백미러에 얼굴도 살짝 보입니다

[쿠니미~]

ㅎㅎ저도 스쿠터 탑니다 애들한텐 비밀이지만요 ㅎ 연비도 그렇고 정비도 그렇고 실제적 대안입니다 ㅎ 사고나는 오토바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ㅎ 칼치기만 안하면 안전함

[티처빌]

한번 사고 잘못나면 끝이라는 두려움... 실제로도 사고 나면 위험하죠...안전히 오래타시길.

[졸려=_=]

오토바이 사고 목격한 이후로 절대 오토바이 안탐.

[항상 감사하자!]

근데 저 사고건수만 보고 판단할 수 없는게.. 1000명중에 100명 사고 난거랑, 10명중에 5명 사고 난거랑. 전자가 95명 더 난거긴 하지만. 비율로보면 10%:50% 라서;;
저도 주변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꽤 많이 접해봐서.. 한방에 훅 간다는 말 공감함. 님 말처럼 사고란게 본인만 조심한다고 해서 안나는거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기때문에 더욱 위험함. 오토바이는.
경차나 준준형도 지금 저속충돌 실험나오고 a필러까지 밀리네 어쩌네 하는 실험하는데, 오토바이는 박히면 진짜 훅가죠.
님도 조심해서 타세요~

[봄바람에에흩날리다]

부산교대 같아 보이십니다 ㅎㅎㅎ

[냐음]

출퇴근시 주차는 어떻게 하시는거세요???

[천하공군]

학교 지하 주차장에 댑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