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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를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SK가스는 내달 2월 충전소 공급가격을 프로판가스는 1kg에 906.26원, 부
탄가스는 1kg에 1307.25원으로 동결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또 다른 수입사 E1도 프로판가스 902원, 부탄
가스 1303원으로 1월과 같은 가격을 받는다고 일선 충전소에 통보했다고 합니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주유소-충전소 가격정보 제공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9일 현재 자동차용
LPG(부탄가스) 소비자가격은 1L에 848.82원입니다. 지난해 말(1053.95원)보다 1L에 205원 가량 내렸습니
다.
차량용 LPG(부탄가스) 1L는 0.584kg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수입사들의 출고가격은 1L에 761~763
원 가량입니다. 충전소의 부탄가스 평균 마진은 1L에 85원 정도가 되는 것이죠.
[출처=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
LPG 가격은 휘발유, 경유와 달리 한달에 한번씩 바뀝니다. LPG의 주요 공급원으로 아시아시장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가 한달 간격으로 가격(기간계약가격, CP가격)을 조정하기 때문입
니다.
국내 LPG 수입업체는 아람코사가 전달 말에 통보한 이달 CP가격을 기준으로 환율과 세금, 유통 비용 등
을 반영해 다음달 공급가격을 결정합니다.
이달 1월 수입사들의 LPG 출고가격은 지난해 12월 CP가격을 기준으로 정해진 것입니다. 부탄가스 12월
CP가격은 1톤에 335달러였습니다. 전달보다 1톤에 155달러 떨어져 지난해 최저가였죠.
하지만 새해 들어 부탄가스 CP가격은 1톤에 380달러로 지난달보다 45달러 올랐습니다. 다음달 2월 LPG
국내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죠.
세금, 유통 비용이 같다고 가정하면 1월 원-달러 환율이 또 다른 변수입니다.
외환은행 환율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12월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373.84원(매매기준율)이었습니다.
이달 환율은 30일 현재 1달러에 1344.86원으로 지난달보다 1달러에 29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원화가치가
상승한 것이죠.
1월 부탄가스 순수입단가를 원화로 환산하면 1L에 298.45원입니다. 지난달 수입단가는 1L에 268.78원이
었습니다. 이달 수입단가가 1L에 30원 가량 오른 것이죠.
LPG 수입사들은 이 수입단가에 운임, 보험료 등 유통비용, 각종 세금과 적정 마진을 붙여 국내 출고가격
을 결정합니다.
수입사들의 이달 출고가격이 적정했다면 다음달 가격은 1L에 33원(부가세 10% 포함) 가량을 올려야 합
니다. 하지만 SK가스. E1은 내달 출고가격을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동결한 이유에 대해 SK가스는 "국제 LPG가격이 오르는 등 소폭의 인상 요인이 있지만 최근의 어려운 경
제상황을 고려했다"고 말했으며 E1은 "2월 LPG 가격의 기준이 되는 1월 국제가격(CP)이 올랐지만 환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을 특별히 고려했다는 것이죠.
국내 LPG 소비 추이. [출처=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
목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 김재균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현안보고 때 제기해 논란이 일었
습니다.
다음날인 15일 이런 보도가 뒤따랐습니다. "국제 LPG가격과 환율의 동반 상승으로 국내 LPG 가격은 2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시 올렸습니다.
당시 "이달 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출고가격을 기준으로 한다면 2월 국내 LPG 공급가격은 오르는 게 맞습
니다. 하지만 이달 국내 가격이 국제시세를 덜 반영한 것이 맞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입사들이 LPG 도입단가가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2월 국내 출고가격을 동결하는 건 이달 충전소에
공급하는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은 아닐까요.
첫댓글 그럼 저번 12월 인상했던건..어찌되는건가요?...다들 내릴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요..인상이유는 비쌀때 가스를 도입해놨기때문이라고 들었는데요..어찌됐건 "가스값 오를땐 즉시반영 내릴땐 늦게 반영"저는 자꾸 이 느낌을 지울수없습니다..ㅠ.ㅠ
도대체 뭐가 진실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