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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1 19세 미만 출입 금지 구역 ※ 키스 구역 ※
"오호,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아주 멋진 커플 댄스를 보여주셨는데요~
결과를 기다려 주시구요, 자! 다음분!"
레케와 빈어는 숨이 가쁜지 깊게 몰아쉬며 스테이지에서 내려와
나랑 같이 앞으로 다가왔다.
짜식들, 암튼 노는데에는 한 물 한다니까.
"어때! 우리 좀 멋졌냐?!"
"그나저나! 늬들 정말 키스했어!? 어!?"
"미쳤냐! 다 선수 VS 선수로써의 기술이지.^-^"
역시 그것도 연기였군.
그렇게 레케와 빈어가 내려오자 또 다른 음악과 함께
다음 사람이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어, 저기 남자 한분 올라오시네요! 어서 올라오세요."
한참 후, 스테이지 위로 남자 한명이 올라갔다.
빈어랑 케레랑 얘기하던 나는 무심코 스테이지를 바라봤고,
"아악!-0-"
난 스테이지 위로 올라간 남자를 보고
나도 모르게 검지 손가락을 뻗쳐 소리를 질러버리고 말았다.
날라리였다. 그래, 날라리였어.ㅜㅁㅜ
무대 위로 올라간 건 검정 넥타이와 하얀색 셔츠를 입은 날라리였다.
나랑 눈이 마주치자 나를 보고 윙크를 해대는 날라리.
빈어랑 레케, 강이도 진작에 날라리를 알아보고
지들끼리 뭐라뭐라해대는데..
날라리때문에 내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ㅜㅡㅜ
"아니, 왜 혼자 올라오셨어요? 커플 댄시 대회인데.."
"잠시만요.^-^"
난 벙하게 있은 채 제발 이게 꿈이기를 간곡히 기도했지만
진행자에게 '잠시만요'하고 말한 날라리는
한치의 망설임없이 내 앞으로 다가왔다.
"꺄악! 이, 이거 놔요!!"
날라리는 내 앞에 오더니 바로 내 손목을 잡고 스테이지로 향했다.
왠일이야, 왠일이니.ㅜㅁㅜ
"워워!! 안우주, 땡 잡았네!!!"
이빈어, 저 년의 입을 확!!
난 그렇게 아무런 반항 한번 해보지 못 하고
시내 날라리에게 질질 끌려 스테이지 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아, 멋진 남성분과 아주 섹시한 옷차림의 여성분 한분이 올라오셨는데요!
자 - 그럼 음악 나갑니다~"
진행자의 말에 굉장히 빠르고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왔고
음악이 시작되자 마자 스테이지 밑의 사람들이 환호성이 들려왔다.
그리고 내 앞에서 먼저 몸을 흔들어대는 날라리.
이 자식아!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요!ㅜㅁㅜ
난 황당하고 당혹스럽고 짜증나고 놀래서 아무 동작도 못 하고 있었다.
"아아! 음악 중단!!-0- 이거 커플 맞습니까?"
진행자가 다시 구석에서 소리를 치면서 나왔다.
그래, 그렇게 나와서 나 좀 내려가게 해줘.ㅠ^ㅠ
"이거 커플 확인 테스트 한번 해야 되겠는데요~?
그런데 남자분이 너~무 킹카이시고 여자분이 너~~무 귀엽고 섹시하시니까
찐~~~한 키스장면 한번만 연출 해 주시면
인기상 DVD 콤비 하나 드립니다!!!"
미, 미쳤나봐!!!!!!!!!!!!!!!
춤 추는 것을 멈춘 날라리는 분명 이상한 눈빛으로!!-0-
내 앞으로 슬금슬금 걸어오고 있었다.ㅠㅁㅠ
나는 나도 모르게 살금살금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고
스테이지 밑의 사람들의 환호성도 점점 더 작아져 갔다.-_-
"자, 조명 바꿔 주시구요!"
진행자의 말에 스테이지의 조명은
은밀한 색으로 바껴버렸다.
다시 들리는 스테이지 밑의 환호성.
그렇게 나는 날라리에게 어깨를 잡혔고....
어무이!!!!!!!!!!!!!!!!!!!!
이 놈은 날라리가 맞아, 이 놈은 심상치 않은 선수야!
꽤나 여자 울렸겠구만.-_-
맞닿았다. 맞닿았다. 맞닿았다. 맞닿았다~ (에코처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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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9 19세 미만 출입 금지 구역 ※ 키스 구역 ※
"꺄! 이게 얼마만이야!! 물 쥑이는데?!"
빈어는 들어가자 마자 안내받은 테이블에 백을 휙 던져놓고
레케를 끌고는 무대로 나갔다.
빠방한 댄스 음악 사운드.
현란한 조명 불빛.
땀 냄새가 나도록 열심히 흔들어대는 스테이지 위의 사람들.
하하호호 거리면서 술잔을 부어라, 마셔라 하는 테이블의 사람들.
나랑 강이는 테이블에 앉아 웨이터가 가지고 나온
술과 안주를 집어 먹기 시작했다.
물론 술은 입에도 못 대는 나는 안주만 먹고 있었더랬다.
"레케랑 빈어는 어릴 때 부터 많이 친했나봐?"
나는 조용히 술을 마시는 강이에게 보통 때 목소리로 말했다.
술잔을 비우던 강이는 컵을 내려놓고 내게 소리쳤다.
"뭐라고?! 안 들린다!"
"레케랑 빈어는 어릴 때 부터 많이 친했냐구!!"
"나 좋아한다고?! 임마! 나 좋아하지마, 짜샤!"
"....-_-...됐어, 됐어!!"
장난이였는지 한번 미소를 보이고 다시 술잔을 비우는 강이.
스테이지 위에서 레케랑 빈어는 사람들의 이목을 받으면서
열심히 멋진 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부터 친했다고 하더니만 호흡도 척척 맞는게
둘이 사귀면 굉장히 어울릴 것 같다.+ㅁ+
"강이, 넌 춤 안 춰!?"
"춤 출 줄 몰라!"
열심히 춤을 추던 레케와 빈어, 갑자기 둘이 쑥덕쑥덕 대더니
한 걸음에 나랑 강이가 앉아있던 테이블로 뛰어왔다.
"여기까지 와서 뭐 해! 나가서 춤 추자! 응?!"
"야야, 이빈어! 나 춤 못 추잖아!"
"한강이! 이렇게 쫙 빼입고 술만 마실 꺼냐?!"
"이거 놔, 임마!-_-"
빈어는 나를, 레케는 강이를.
그렇게 나랑 강이는 빈어와 레케의 손에 스테이지로 나가게 됐다.
익숙하지 않은 현란한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들.
"흔들어!!>_< 춤 추자니까?!"
레케랑 빈어, 둘이서만 신이 났구나.-_-
나랑 강이는 춤도 못 추고 그냥 레케랑 빈어 옆에서 박수만 쳐 주고 있었다.
우와... 역시 빈어랑 레케의 춤 실력은 프로급이였다.
그리고 그 때.
"어? 부르스 타임이네! 레케야, 우리 춤 출래?"
"그럴까?...... 아가씨. 부르스 한판, 땡기실까요?"
레케랑 빈어는 장난을 쳐 대면서 부르스를 출 준비를 했다.
익숙하게 레케의 목에 팔을 감고 에로틱한-_- 표정을 한 빈어와
빈어의 잘록하고 쫙 빠진 몸매의 허리에 부드럽게 손을 감고는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아가는 레케와 빈어.
뻘쭘해진 나는 다시 테이블로 돌아가려던 찰나.
"......춤.. 출래?"
강이였다.
내 손목을 잡고 그 큰 키로 나를 살짝 내려보며 말하는 강이.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부르스는 출 줄도 모르는 나는
레케와 빈어처럼 강이랑 같이 부르스를 추기 시작했다.
나랑 강이는 키 차이가 꽤 낫기 때문에-_-
강이의 목까지 내 손이 감아지지 않아서 난 강이의 어깨에 손을 살포시 얹었다.
...강이의 몸에서 아주 좋은 냄새가 풍겼다.
"몸은 정말 괜찮은 거야?"
"으응.. 나 원래 튼튼하잖아. 헤헤.^-^.."
오늘따라 강이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케쥬얼 아니면 교복 차림만 보던 강이가 정장을 쫙 빼 입고 나오니까
전혀 딴 사람 같았다.
매일 듣던 강이의 목소리도 오늘따라 더 부드럽게 들려왔다.
어머... 왠일이야, 안우주. 왜 이렇게 얼굴이 화끈해지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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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또와-유나연재
[연재소설]
# 011 19세 미만 출입 금지 구역 ※ 키스 구역 ※
희동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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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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