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집중분석] 돌아온 박지성, 낙마한 박주영…예비명단의 의미는?

[글라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박주영(AS모나코)과 설기현(풀럼)은 또다시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한국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호'가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허정무 감독은 이번 결전에 대비한 30명의 예비명단을 2일 발표했다． 지난달 열린 북한과 최종예선 1차전에서 원활한 부상 복귀 수순을 위해 제외했던 박지성을 불러 들여 팀의 중심을 잡게 했지만, 여전히 박주영과 설기현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해외파 중에는 새 팀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이영표(도르트문트)에게 재승선 기회가 주어졌고, 국내파 중에는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정조국(서울) 정성훈(부산) 김형범(전북)을 포함시켜 변화를 모색했다． 한때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불리던 곽태휘(전남) 조원희(수원)가 컴백했고, 정성훈 김형범 박희도(부산) 박현범(수원) 임유환(전북) 등은 예비명단이지만 '허정무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주말 K리그 경기를 지켜본 뒤 6일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또 9일 파주NFC에 소집돼 11일에는 수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예비명단 30명을 발표한 것은 북한전에서 갑작스런 부상자 속출로 애를 먹었던 것을 고려해 예비 가용자원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아직 최종명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라인업에 변화를 많이 준 예비명단만으로도 최근 부진 탈출을 위한 절치부심을 읽을 수 있다．

◇박지성이 돌아왔다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는 일찌감치 예고됐다． 지난달 북한전을 앞두고는 무릎 부상 이후 적응에 속도를 내는 그를 배려 차원에서 부르지 않았다． 박지성은 최근 맨유에서 풀타임을 뛸 정도로 몸 상태가 완벽해진 데다, 지난달 21일 첼시전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자신감을 얻어 상승세다． 코칭스태프는 김두현(웨스트 브롬위치)이 부상으로, 김남일(고베)이 경고 누적으로 UAE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박주영은 왜 또 빠졌나

최근 프랑스 리그1에서 적응기를 밟고 있는 박주영은 지난달 북한전에 이어 또 제외됐다． 박주영의 경기를 현지에서 지켜보고 돌아온 허 감독은 귀국길에 " 앞으로 시련이 있을 것이다. 적응하려면 더욱 변화된 마인드와 노력이 필요하다 " 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때부터 어느 정도 박주영의 대표팀 탈락은 예견됐다． 리그1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려 부활을 위한 임팩트를 찍었지만 허 감독은 아직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듯 하다． 프랑스리그와 새 팀에서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한 배려로도 풀이된다．

◇깜짝 발탁도 있다

비록 예비명단이지만 허 감독은 K리그에서 골몰이를 이어가는 정성훈과 정조국을 끼워넣어, 골잡이 부재를 해결할 대안을 마련했다． 지난 북한전에 공격수로 중용됐던 조재진(전북)은 제외됐다． 정성훈과 정조국은 박주영 조재진이 빠져나간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허 감독은 이번에도 새 유망주 수혈에 신경을 썼다． 박현범 임유환 박희도 등은 예상치 못한 '깜짝 발탁'으로 평가된다． 이번 예비명단 중 30대 선수는 이영표(31)와 송정현(32·전남) 등 단 둘 뿐이어서 세대교체로 부진 탈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예비명단 평균 연령은 24．7세다．

오광춘기자 okc27@

[글라라]

'전화위복'이란 말 있죠? 국대에 안 뽑힐 때 오히려 더 좋은 일 있었죠 주영 선수도 조금 서운할지 몰라도 거기 리그전에 올인하라는 좋은 기회로 알고 더더 힘 내길 아자아자 화이링!!~~아, 배려 해 주려면 진즉 지역별 예선 때 풀타임 뛰게 하지 말고 교체라도 해 주었으면 몸도 맘도 덜 힘들었을 걸......

[BEST박쭈*]

전....내심 안뽑히길 바랬다는.......☞☜ .....ㅋㅋ

[하얀우주]

저도 뽑으면 감독 미워할라고 했는데 ㅋㅋ 주영선수 더욱 화이팅하세요^^

[박주조아]

안뽑히면 오히려 더더 잘했던 박주 주말에 또 뭔가 보여줄것 같은 기분이....

[꽃미소주영♥]

ㅋㅋㅋㅋ 정말요, 그럴 것 같아요,ㅋㅋ

[꽃미소주영♥]

박쭈 화이팅!!!! 리그만 전념합시당,~

[비상하는 쭈~]

리그에만 전념하길 바라는 맘도 있었지만, 그곳까지 가서 다 들쑤셔 놓고 이러는 것이 왠지 박주에게 마이너스 이미지가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다운되네요. 박주선수! 더 열심히 뛰어줘요. 여수룬은 항상 박주 편입니다~홧팅!!!

[뽐므]

배려성인듯한데. 항상 언론은 오버죠. 박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