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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과산(花果山) (中國 江蘇省 連云港市) 손오공의 고향-화과산은 강소성 연운항에 있는데 연운항시는 중국 중부 강소성 동북부에 위치해 있다. 화과산은 경치도 아름답고 인문경관도 아주 풍부해 산위에는 특색있는 고 건물들이 적지 않다.
그 중 대표적인 건물이 1023년에 지어진 아육왕(阿育王)탑이다. 지금으로부터 1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탑은 화과산 기슭에 세워져 있는데 9급8면(九級八面)의 벽돌구조이고 높이는 10m이다.
그 동안 수차례의 지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탑은 여전하다. 그 밖에 화과산에는 산세를 따라 지은 웅장한 기개를 자랑하는 해녕선사(海寧禪寺)가 있다. 화과산 최대의 고대 건축물이 모인 이 해녕선사는 널리 알려진 불교성지이기도 해서 언제나 향불이 타오르고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 4대 고전 중 하나인 서유기. 중국 명나라 중엽에 문학가 오승은이 쓴 소설로, 우리에게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등 캐릭터로 더 유명하다. 화과산은 바로 소설 서유기의 배경이 된 곳인 동시에 손오공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유명하다.
화과산 정상인 옥녀봉까지는 해발 624.4M에 달하지만, 미니 버스가 정상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오르는데 무리가 없다. 화과산 정취를 둘러보며 오를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타는 것도 화과산 여행의 또 다른 재미다.
깊은 산 속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삼원궁은 108계단을 올라야 진정한 절 내부에 닿을 수 있다. 삼원궁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는 바로 입구에 의기양양하게 서 있는 원숭이 상이다. 원숭이상에는 몸을 쓰다듬으면 술에 취하지 않고, 머리를 쓰다듬으면 번뇌가 사라지고, 온 몸을 쓰다듬으면 마누라의 괄시를 받지 않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하여 남성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삼원궁을 둘러봤다면 이제 손오공이 태어난 돌로 알려진 와의석을 둘러보자. 커다란 바위 틈 사이에 숨어 있는 와의석은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자칫 지나칠 수 있다. 거대 바위 속에 아슬아슬하게 위치한 와의석은 금새 떨어질 듯 하면서도 견고하게 고정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지막 여행지는 손오공과 그의 자손들이 살던 수렴동이다.
손오공의 안식처이자 낙원으로 그려진 수렴동 입구에는 거센 폭포 물줄기가 소나기가 내리듯 쏟아진다. 빠른 걸음으로 뛰지 않으면 함빡 폭포수에 젖게 되니 있는 힘껏 뛰어 동굴로 들어가야 한다.
약 200m 길이의 컴컴한 동굴 내부는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되어 걷는데 무리가 없다. 옛 손오공이 누렸던 낙원의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소설 서유기의 배경이 된 수렴동을 걸어본다는데 의의가 있다. 동굴 밖에 손오공과 저팔계 탈을 쓴 호객꾼들이 이곳이 옛 손오공 이야기가 전해진 곳이었다는 분위기를 더한다. 옥녀봉에 올라 옥녀봉 봉우리를 바라보면 옥녀봉 봉우리의 "요진홍류(遙鎭洪流)"라는 네글자가 보인다. "요진홍류" 네글자에 관해서는 강희황제가 남방을 순찰하다가 강소성 서주를 지나면서 환관 오가(五哥)를 운대산에 특파해 선향을 피워 올리게 함과 동시에 "요진홍류"라는 편액을 삼원궁(三元宮)에 하사해 신령에 대한 경의를 표시했었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