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신미래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은</p><p>단순한 retro풍의 노래가 아니라 </p><p>유일무이한 자신만의 음색과 창법으로</p><p>대중의 감동을 이끌어 내고</p><p>창의적인 안무를 결합시켜</p><p>시각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룸으로써</p><p>70여년이 지난 옛 노래에</p><p>새 생명을 불어 넣은</p><p>품격 높은 걸작 newtro 가요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p><p>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gxZ/0fa47ec696ff56fb29d52e12f84a0490d1841ed1" class="txc-image" width="300" height="428"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gxZ/0fa47ec696ff56fb29d52e12f84a0490d1841ed1" data-origin-width="188" data-origin-height="268"></div><p style="text-align: center;">Image from</p><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bu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busan&dataType=0403&contents_id=GC042P12315" target="_top" class="ke-link">http://bu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busan&dataType=0403&contents_id=GC042P12315</a></p><p> </p><p> </p><p>전주가 흘러나오는 첫 <span style="color: blue;">38</span>초 동안</p><p>신미래님은 유려한 안무로</p><p>이별하는 피난민들의 애환을 그려냅니다.</p><p>신미래님의 주술에 걸린 듯</p><p>우리들은 부지불식간에 시공간을 이동하여</p><p>피난 시절의 기적 소리 높이 우는</p><p>부산 정거장에 도착해 있습니다.</p><p>우리들은 기차에 오른 사랑하는 사람을</p><p>인파를 헤치고 찾아 헤매게 됩니다.</p><p> </p><p><span style="color: blue;">0:39</span> "<b>보슬비가 소리도 없이</b>"라는 첫 소절이 시작되면서</p><p>신미래님이 살며시 모았던 왼손가락을</p><p>마치 허공에 물을 뿌리듯이 두 번 흩뿌릴 때에는</p><p>실제로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내리는 것 같아</p><p>하늘을 거듭 올려다 보게 됩니다.  </p><p> </p><p><span style="color: blue;">1:05</span> “<b>경상도 사투리의</b> <b>아가씨가 슬피우네, 이별의 부산 정거장</b>”이라는</p><p>애절한 곡조를 부르며</p><p><span style="color: blue;">1:15</span> 살며시 왼발 스텝을 옆으로 옮겼다가 다시 본래의 자리로 옮깁니다.</p><p><span style="color: blue;">1:17 </span>신미래님은 다섯 손가락을 정면을 향하여 펼쳤다가</p><p>약지부터 시작하여 중지 검지의 순서로</p><p>거꾸로 감아 들이고</p><p>마지막으로 소지를 접습니다.</p><p>시시각각 변화하는 분수쇼의 물줄기처럼</p><p>부드러이 움직이는 손가락이</p><p>또한 한 폭의 가벼운 스텝의 변화가</p><p>이토록 아름다운 표현이 될 수 있음을</p><p>처음으로 알게 됩니다.</p><p><span style="color: blue;">1:18</span> 신미래님이 애절하게 부르는 노래의 1절이 끝나면</p><p>우리들은 이별의 아픔에 애달파 하는</p><p>어느 남녀의 모습에 같이 슬퍼지기 시작합니다.</p><p> </p><p>잠시 신미래님은 허리 춤에 양손을 얹고 살며시 율동만을 선보입니다.</p><p>잠시 뒤에 허리 춤에 있던 손을 내리고</p><p><span style="color: blue;">1:28</span> “<b>서울 가는 십이 열차에</b> …”로 시작되는 2절을 시작합니다.</p><p><span style="color: blue;">1:54</span> “ … <b>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 높이 우는구나</b> … ”라는 대목에서</p><p>우리의 슬픔은 최고조에 달하게 됩니다.</p><p> </p><p><span style="color: blue;">2:04</span> “<b>이별의 부산 정거장</b>”이라는 가사에 뒤이어</p><p>동선이 예쁜 신미래님의 살랑살랑 춤사위가 펼쳐집니다.</p><p><span style="color: blue;">2:05</span> 신미래님은 살며시 왼발을 옆으로 옮겼다가</p><p>리듬감 있게 다시 본래의 자리로 옮깁니다.</p><p><span style="color: blue;">2:07</span>에 다시 “ … <b>이별의 부산 정거장</b>”이라는 소절에서는</p><p>신미래님은 약지부터 시작하여 중지를 접고</p><p>뒤이어 소지를 접은 뒤에</p><p>이번에는 검지를 마지막으로 접습니다.</p><p>죽순처럼 길게 뻗은 왼 손가락의 매끄러운 움직임은</p><p>천상의 악기를 감미롭게 연주하는 것만 같아 보입니다.</p><p> </p><p><span style="color: #0033cc;">2:08 – 2:26</span> 간주가 흘러 나옵니다.</p><p>가녀린 허리를 살랑살랑 움직이는 춤사위</p><p>양쪽 손을 번갈아 정면을 향하여 펼치는 율동감이</p><p>슬픈 가사를 지닌 노래이나</p><p>오히려 박진감을 담은 곡조에 부합하여</p><p>노래를 더욱 더 살아나게 합니다.</p><p>한 쪽이 트인 원을 그리듯</p><p>머리 위아래로</p><p>양손을 번갈아 올렸다 내렸다 하는 율동</p><p>섬세하게 움직이는</p><p>신미래님의 손짓이 가리키는</p><p>해당 좌표의 세계로</p><p>우리들은 한 없이 빨려 들게 됩니다.</p><p> </p><p>빨간 바탕 위의</p><p>하얀색의 작은 땡땡이 무늬의</p><p>의상과 조화되는 목걸이</p><p>왼쪽 귀에서 찰랑대는 귀걸이</p><p>마이크를 쥔 오른손의 약지에 낀</p><p>반짝이는 반지</p><p>왼손 엄지를 장식한 네일 아트</p><p>왼손의 검지와 약지의 실 반지도</p><p>아리따운 젊은 처자(處子)의</p><p>자기 표현의 방식을 보여주며</p><p>우리의 이목을 즐거이 끌어들입니다.   </p><p> </p><p><span style="color: #0033cc;">2:27</span> “<b>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 싶은 말 한마디를</b>”이라는 가사로</p><p>신미래님의 노래가 다시 시작됩니다.</p><p>노래의 몰입도를 높이는</p><p>초극강의 귀여운 고갯짓</p><p>선한 예쁨 그 자체의 눈빛과</p><p>어린 시절 본 듯한</p><p>어느 순정만화 속의 여주인공과 같이</p><p>신미래님의 재미있는 얼굴 표정에</p><p>우리들의 입가에도 어느 사이</p><p>미소가 띄워져 있음을</p><p>발견하게 됩니다.</p><p> </p><p>하늘에서 내려주는 축복을 한 가득 담듯이</p><p>귓볼을 향하는 입 꼬리</p><p>어떠한 색의 루즈(rouge)도 소화시키는</p><p>탄력 있고 볼륨감 있는 입술</p><p>두 입술 사이로 드러나는</p><p>옥수수 알갱이와 같이</p><p>가지런히 배열된 하얀 치아 </p><p>보는 이의 마음을 안정시켜 보듬어 주는 </p><p>여유로움으로 충만한 미소가</p><p>수면에 이는 물결처럼 파문을 일으키며</p><p>우리 마음에 다가옵니다.   </p><p> </p><p>신미래님이 부르는 노래는</p><p>이제 마지막을 향하여 달려갑니다.</p><p><span style="color: #0033cc;">2:53</span> “<b>몸부림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 정거장</b>”이라는 소절에서</p><p>애절함의 클라이막스로 이끄는</p><p>신미래님의 간드러진 음조에</p><p>우리는 아픈 이별의 현실에</p><p>가슴이 미어집니다.</p><p> </p><p>싱그러운 아름다움을 더하는</p><p>풍성한 머리 숱</p><p>윤기 흐르는 짙은 까만 색의 긴 머리가</p><p>목선을 따라 내려와 가슴 쪽으로 흘러내리고</p><p>너무 마르지도 않았고</p><p>그렇다고 결코 살이 찌지도 않은</p><p>가장 보기 좋은 상태의 체질량</p><p>너무 크지도 않고</p><p>그렇다고 결코 작지도 않은</p><p>가장 최적의 보기 좋은 신장(身長) + 공연용 하이힐</p><p> </p><p>외모는 photogenic이요</p><p>음성은 phonogenic이라</p><p>여기에 더하여</p><p>지극한 율동의 아름다움으로 이끄는</p><p>eurhythmic sense는</p><p>이제까지 다른 누구에게서도</p><p>찾아 보지 못하였던</p><p>신미래님만의 고유함입니다.</p><p> </p><p><span style="color: blue;">3:02</span> “<b>이별의</b> …”라는 가사가 시작되고</p><p><span style="color: blue;">3:05</span> “ … <b>부산 정거장</b>”이라는 마지막 단어와 함께</p><p>신미래님의 앞으로 향한 왼손 바닥은</p><p>노래의 마지막 곡조와 함께</p><p>우리의 슬픔을 어루만져 주듯이</p><p>흘러 내립니다.</p><p> </p><p><span style="color: #0033cc;">3:08</span> 신미래님의 노래가 끝나고 나면</p><p>이별의 슬픔에 가슴 아파하던 우리들은</p><p>오히려 감정이 정화되는</p><p>카타르시스(catharsis)를 느끼게 되며</p><p>명품 공연을 감상했다는 생각에</p><p>환희심을 경험합니다.   </p><p> </p><p> </p><p>신미래님은</p><p>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음색과 창법에</p><p>절제미가 돋보이는 안무를 조화시켜</p><p>한국 전쟁 중의 피난민들의 애환을 담은</p><p>흘러간 시절의 대중 가요가</p><p>이 시대에 이토록 역설적으로</p><p>애절하게 아름다울 수가 있음을</p><p>우리에게 감동적으로 전해줍니다.</p><p> </p><p>지고의 감동과 행복감을 주는</p><p>재능 충만한 가수 – 신미래님이 -</p><p>우리에게 너무도 소중한 존재이기에</p><p>그녀의 무한한 성장과 발전을</p><p>발원(發願)하게 됩니다.  </p><p> </p><p> </p><p>20210703 바라밀</p><p> </p><p><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reKVRuzrTOs" target="_top" class="ke-link">https://www.youtube.com/watch?v=reKVRuzrTOs</a> </p><div class="figure-video" data-ke-type="video" data-video-url="https://www.youtube.com/watch?v=reKVRuzrTOs" data-video-host="youtube" data-video-play-service="daum_cafe" data-video-width="851" data-video-height="479" data-ke-style="alignCenter" data-video-thumbnail="https://scrap.kakaocdn.net/dn/bRXl0z/hyLOaISkxz/h3l69V6Ma8kQU6Lqxdhm7K/img.jpg?width=1280&height=720&face=630_266_840_494" data-ke-mobile-mobileStyle="widthContent" data-video-origin-width="851" data-video-origin-height="479"><iframe src="https://www.youtube.com/embed/reKVRuzrTOs" width="851" height="479" frameborder="0" scrolling="no" allowfullscreen=""></iframe><div class="figcaption"></div></div><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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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게 들어와서 최신글 부터 보고 있는데, 바라밀 님 글에 대한 언급이 많아 무슨 글일까 궁금했는데... 세상에나 이렇게 멋진 글을 올리시다니요...^^ 순간순간의 느낌에 대한 전달력, 표현력이 대단 하십니다... 미래님의 노래 보다 바라빌 님의 글에 더 집중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단 하십니다...^^
![트로트의 새로운 미래 [ 신미래 공식 팬카페 미래정 ]](http://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첫댓글 외모는 photogenic이요
음성은 phonogenic이라
이 두 줄로 미래님에 대한 모든 설명이 끝났습니다.
+ 섬세한 동선 설명
680단어나 되는 긴 글 읽으시느라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앞서 5:04분에 게시한 같은 글이 지워져 있기에
조금 전에 다시 posting 했습니다.
같은 답변을 달아 주시는 정성에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첫 댓글을 달다가 마우스미스로 지웠습니다.
복구하는 방법을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큰일날 뻔 했습니다.
무슨 에러가 있었을까요?
장문의 오래토록 분석하신 공든 글을 왜 바로 내리셨을까
의아하던 참이었습니다.
제 막귀에 비해 엄청 섬세하십니다. ^^
헐~~
댓글에 이모티콘을 올렸었는데 약한 것 같아 그 것을 지우고 이 고양이 그림을 올리다가 실수를했습니다. 이모티콘을 지울 때 실수가.
글 삭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잘 모르겠지만 개선이 필요한 듯합니다.
개선이 안될 사항이면 운영진 분들은 글 쓰실 때 은연 스트레스가 되실 듯...
저는 아리따운 미래님 몸매에 대한 언급이 심의에 걸렸나 했네요 ^^
다음에 시스템 개선요청을 했습니다.
바라밀님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럴리가요.
감탄하면서 한자 한자 읽고 있었는데요.
가끔 스팸성글과 민망한 글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운영진들이 발견 즉시 급하게 삭제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하~~
미래정에 선한 분들만 계셔서 상식이하의 인간들을 잊고 있었습니다. ^^
미래정의 수준을 말해주고있네요^^
감동적인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섬세하게 분석을 해주셨네요~
음악 평론가 아니신지 궁금합니다~~^^
대단하십니다..ㅎㅎ
한편으론 바라밀님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커버곡 포함 미래님이 부르신 노래가 100곡이 훨씬 넘거든요..
별 걱정이십니다.
앞으로도 노래 수가 계속 늘어날 텐데 그걸 다 분석하실려고
한 200세까진 사실 듯 합니다. ^^
우왕 이건 순간포착을 넘어서
슬로우포착인데요.
상세하고 세밀한 표현에 감동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평론 부탁합니다.🙇♂️
👍👍👍👍👍👍👍신의경지입니다
대단하시다는 말밖에는...
이 글을 읽고 이별의 부산 정거장을 다시 들으니 또 새롭군요~
우와~정말 디테일한 곡해석과 율동해석 감탄을넘어 존경스럽기까지 ...
음악평론가 아니신가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미래정에 또 한분의 인재가 숨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영화계엔 봉테일
미래정엔 밀테일~~👍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시고, 정리를 하실수 있는지, 대단하십니다. 저는 백댄서 틀리는 장면이나 보이는 등 산만하게 봤었는데, 바라밀 님 글과 함께 영상 다시 봐야겠습니다. 다음글도 기대하겠습니다.
헐 백덴서 동선까지 전 그냥 목소리밖엔 생각나는게 없어요
제제파파님도 대단하십니다
와!!!!!!!!....
분석이 대단
글과 노래의 싱크로율이 퍼펙트!!!
감사합니다 최고👍
잘읽었습니다 ~~
대단하십니다 라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재주가
없네요 ^^
바라밀님 글 잘봤습니다 ~^^
표현력이 살아 움직이시네요~^^
글은 하루아침에 느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
그 필력을 조금이라도
제것으로 만들어
방송홍보 글에 쓰고
싶은 마음입니다 ~^^💕🌻🦋
오늘 늦게 들어와서 최신글 부터 보고 있는데, 바라밀 님 글에 대한 언급이 많아 무슨 글일까 궁금했는데...
세상에나 이렇게 멋진 글을 올리시다니요...^^
순간순간의 느낌에 대한 전달력, 표현력이 대단 하십니다... 미래님의 노래 보다 바라빌 님의 글에 더 집중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단 하십니다...^^
최고👍입니다^^
문장력이 참 대단합니다
소설가 이십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헐! 순창이님!
제가 "신미래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에 대한 소고(小考)"라는 글을 올린지
8개월이 넘었는데 어제 답글을 주셨네요.. ㅋㅋㅋ
친절한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