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만나는 2014양주목화페스티벌
문화예술과 교육의 향연… 100여개 프로그램 섭외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목화축제’를 검색하면 ▲양주목화축제 ▲2013양주목화축제 ▲겸면목화축제 ▲양주목화페스티벌 ▲나리공원 ▲양주시청 ▲목화꽃 ▲광사동 나리공원 ▲양주시 등의 단어가 관련검색란에 뜬다.
이는 섬유패션도시를 지향하는 양주시가 목화를 활용한 양주 알리기에 단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의미로, 축제의 보이지 않는 홍보효과이다.
양주목화축제의 근간은 2012년 LH공사의 휴경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목화밭을 조성하면서다.
같은 해 7월 현삼식 시장의 느닷없는 제안을 받은 양주신문사가 제1회 사생대회를 개최한 게 목화축제의 도화선이 됐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여름방학이라는 악조건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라는 부담이 컸지만 단 3주 만에 사생대회에 2000여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뤄 결국 시가 본예산에도 없는 2000만원의 사업비를 책정해 9월 22~23일 ‘제1회 양주시 ECO 목화 페스티벌’을 강행, 구름인파를 몰고 왔다.
이제 양주목화밭은 양주를 넘어 전국의 사진작가와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찾는 명소로 알려지고 있고 인근 지자체의 유치원(어린이집)들이 반드시 찾는 체험학습장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 3만평의 목화밭에는 가을바람에 몸을 맡긴 다양한 꽃과 곡식이 자신만의 춤사위로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 5월 자원봉사로 참여한 민관이 4만2000주를 심어 9월이면 천연의 색으로 치장한 목화 꽃과 다래(cotton)를 만날 수 있고 코스모스, 해바라기, 가우라(바늘꽃), 황화코스모스. 수수, 조, 메밀 등의 대단위 군락지에서 가을날의 소박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이번 목화페스티벌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이지만 축제 속에 ‘시민참여’를 담아낸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첫날인 9월 2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제2회 양주어린이·청소년 스타킹 경연대회’가 대형특설무대에서 3시간가량 펼쳐져 아이들의 재능과 끼로 축제 시작을 알린다.
이후 읍면동 대표문화예술공연, 덕정고 락밴드 공연에 이어 저녁시간에는 락음국악단, 양주시립합창단, 양주예총 특별공연, 대북공연 ‘화고’, 경기도립국악단 특별초청공연 등의 목화음악회가 가을 밤하늘에 울려 퍼진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제3회 양주어린이·청소년 사생대회’가 다양한 공연과 함께 보조무대인 목화밭(발물놀이터) 일원에서 오후 1시까지 펼쳐져 이 일대는 수백 개의 돗자리가 잔디를 뒤덮는 장관이 연출된다.
이후 특설무대에서는 남문중 윈드오케스트라 공연, 예원예술대학교 공연, 경기소리보존회 정기공연, 양주상여회다지 특별공연, 읍면동 대표문화예술공연, 지역농산물 깜짝 경매, 제1회 양주시 목화가요제에 이어 CJ헬로비전 특집 공개방송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개방송에는 방탄소년단, 옴므, 오렌지 카라멜, 양하영, 한서경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유명 가수들의 출연이 예상된다.
축제 기간 중 무명베짜기, 버블쇼, 어린이안전인형극, 친구야! 내가 도와줄게(삐에로 극단) 등의 상설공연과 목화솜만들기, 목화수확체험, 수공예품만들기, 도농체험, 에너지 체험 등 약 5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경험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포토존, 목화섬유 홍보관, 작품전시, 양주골 전통주 홍보관, 농산물직거래장터, 양주시 우수가공식품 판매장, 힐링요리경연대회, 아띠장터, 청소년문화존, 다문화가정 먹거리장터, 목화 섬유패션쇼, 한국거미전시회, 팥빙수 무료시식, 군인체험 등 총 100여개의 부스에서 행복바이러스를 퍼뜨린다.
현삼식 시장은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을 선도하려는 양주시의 의지와 열망을 대내외에 알려 양주에 우수한 관련 업체들이 몰려오는 성과를 올린다면 양주는 머잖아 기업과 일자리, 물류와 생산의 핵심기지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흥과 열정, 도전과 화합, 문화와 예술이 녹아있는 양주 목화축제에 국민 모두를 초대한다”고 많은 참여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