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 한국시음악협회 15주년기념음악회 "어머니의 꿈"/문경훈 시,임긍수 곡-Sop강혜명

[노동근]

페트라 한국시음악협회 15주년 기념연주[글:성악가 소프라노 강혜명]

문경훈 시인님의 가사로 임긍수 선생님께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붙여주신 창작가곡 '어머니의 꿈' 입니다.
제주출신이신 문경훈 선배님과 함께오신 고향 선배님들의 응원으로 이쁨받으며 행복했던 시간~😍
#고향 그리고 #어머니
어느것 하나 울컥하지 않은것이 있을지요.

사랑합니다.
나의 고향, 나의 어머니.

• 어머니의 꿈 <임긍수 곡/문경훈 시>

손마다 마디마다 굳은살이 늘 걱정처럼 수심가득 안고 사시던 어머니
숨소리 머리맡에서 놓는다

꿈에는 그 숨 소리로
두손가득 자식걱정 쥐시고
방황하는 나를 꿈속으로 인도하여 주신다

이제는 중년 지난 지금 내꿈으로 오시어
이밤도 쓸쓸히 들려오는 빈갈대 우는 소리로
안으로 흘린 눈물 가슴으로 잡아주시며

꿈으로 걱정으로 오셨다가 걱정으로 가시네

고내봉 허리에다 삭은 지팡이들 꽂아놓고
다 삭은 지팡이 짚고 꿈으로 오시는 가엾은 나의 어머니
이슬로 내리는 눈시울에서 소리 바람안고
한없이 흐르는 눈물이 강물되어 흐른다

이제는 중년이 지난 지금
내꿈으로 오시어
이밤도 쓸쓸히 들려오는 빈갈대 우는 소리로
안으로 흘린 눈물 가슴으로 잡아주시며

꿈으로 걱정으로 오셨다가 걱정으로 가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