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힐링 지금 놀러와서 시골에 있는데 동네가 걍 2000년대 초반 그 옛날 분위기라서 너무 신기해 ㅋㅋㅋㅋ

[카드캡쳐했고요 체리하겠습니다]

밥먹으러 식당갔는데 사장님이 놀러왔냐고
이따 밤에 시간있으면 요앞 공원에나 놀러오라고
자기 노래쫌 부른다고 그러시는거야
그러고 식당나와서 택시탔는데
ㅇㅇ사장네서 밥먹었냐구 그 사장 이동네 스타래ㅋㅋ
뭐 어디서 ㅇㅇ사장 얘기하면 다알아 ㅋㅋㅌ

그러고 저녁에 공원(걍 동네공원임) 놀러갔는데
작은 동네 장기자랑같은 분위기인줄 알았더니
아줌마아저씨젊은사람애기할거 없이 다 나와서
ㅇㅇ사장 공연을 보고있는겨 ㅋㅋㅋㅋ

서울엔 요즘 동네공연 이런거 해도
사람들 별로 모이지도 않는데
뭐 딱히 재미도 없고 맛있는거 팔지도 않고
그냥 뽕짝뽕짝한 노래 부르는데 다 모여서 공연봄

그리고 그 옆에 분수있는데
서울에선 요즘 분수에서 여럿 노는걸 잘 못봤거든
많아봤자 4-5명?
근데 거의 20명 넘게 애고 어른이고
분수 뛰어들어서 놀고 장난치고 그러더라고

여름밤 동네에서 다글다글 모여서
시간보내고 웃고 떠들고
아무생각없이 물장난치고 하는게
뭔가 최근엔 통 못봤던 광경이고
2000년대 초반 갬성같아서 너무 재밌고
동네사람들끼리 알음알음 복작복작 사는 것도 정겨워보여서 좋았어 ㅋㅋㅋ

+ 아 그리고 ㅇㅇ사장님네 가게에서
음식시키는데 오징어볶음 2만원짜리는 당연히 2인분인줄알고 6명이 오징어볶음 3개+부침개 2개시켰거든
근데 사장님이 대식가야? 배터져~ 이러시면서오징어볶음 2만원짜리가 3인분이라고 2개만 시키라고 말리심 ㅋㅋㅋ 나온 음식들도 푸짐하고 맛있었어

그리고 ㅇㅇ사장님 동네스타라고 했던 택시아저씨도
우리랑 수다떨다가 목적지 도착하기전에 미터기끄고
요금 쪼금만 받겠다고 하시고 ㅋㅋㅋㅋ
요즘 논란인 외지인 덤탱이 이런거 하나도 안느껴지고 친근하게 말걸어주고 돈 적게 받고 그런것도 넘 따숩고 정겹더라 ㅋㅋㅋ

[궁금해 허니]

와신기하다ㅋㅋㅋ

[만두 사랑단]

시간여행을 한거 아녀??

[막창왕슈가]

귀엽다 ㅋㅋㅋㅋ

[쪼롱]

이사가고 싶다... 사람사는 맛 날듯 ㅠ

[최달콤]

완전 그 동사무소 그이 동네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나도 저런 데 살고 싶네

[요거트초커칩]

정겹다

[HaRu]

갯마을 차차차 느낌이다.. 정답고 좋아보여!

[다잘될꺼야:)]

뭔가 정겨윤 소설 하나 읽은 느낌이야 ㅠ 고마워

[바나나가안바나나]

정겹다

[교사살려~~]

와 진짜 옛날 감성이다 그리워 나 어렸을때 학교 운동장 같은곳에서 둘리나 좀 철지난 인기영화 틀어주몀 저렇게 동네사람들 아이들 바글바글 몰려워서 다과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눴었는데 그립다

[비타민구미]

사장님 공연보러 모여있는거 너무 귀엽다ㅋㅋㅋㅋ대스타네ㅋㅋㅋㅋ

[스프스프스프]

헐…완전 현대판동화다 따수워

[남자들아 기 죽지 마라 걍 죽어라]

우와...저기 살고싶어...

[라이즈 승한]

나 어제 광화문 갔는데도 저래서 신기했어 ㅋㅋ

[아우룸]

진짜 옛날 생각난다ㅠ 옆집 앞집 다 친하고 그랬었는데

[물이 제일 좋아]

진짜 너무 좋다

[맛있는것만먹고살래]

와 너무 좋다ㅠㅠ

[토요일 좋아]

따수운 동네ㅜㅜㅜㅜㅜ

[뾰로롱어른마녀]

와... 뭔가 진짜 찐 축제같아
다같이 어울려서 즐겁게 응원하고 쉬고 힐링하고
맞아.. 예전에 어릴때 가족끼리 한강가서 그냥 잔디밭에서 쉬고놀던 그생각나 뭉클

[나는내가제일좋아]

우와 너무 좋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