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캣돌스-stickwitu
[자작표지 권사포까칠징요]
[지요아 님이 주신 고마운 표지입니다 ]
[ 지용이의 그녀 님이 주신 고마운 표지입니다 ]
[ 징요♡슨니 님이 주신 고마운 표지 입니다 ]
내가 인간이라는 게 후회되는 순간이 내 인생에 딱 세 순간 있었다.
첫 번째는, 한 어리벙벙한 저승사자를 만나 호감을 느꼈던 순간이고..
두 번째는, 그 저승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걸 깨달았던 순간이고,
세 번째는.. 그 저승사자를 너무 사랑해서.. 그를 불행하게 만들어버렸던 순간이다..
[ 저승사자와의 로맨스 04 ]
** 권지용 시점
" 고마워요 ... "
" 응 ? 뭐라고 ? "
" .. 아..니..예..요 "
" 뭐라고 중얼거렸잖아 ! 뭐냐고 ! "
" 아니라니깐 왜 그래요 !!! "
나는 분명히 보았다.
' 고마워요 ' 라고 말하는 작은 입술을....
다시 한 번 듣고 싶은 마음에 모르는 척 물어보니 이제 또 아니라며 말을 더듬는다.
온몸으로 느껴진다...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소리가..
내 심장 소리인지 , 아니면 녀석의 심장소리인지 궁금하다.
녀석도 혹시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는 걸까..?
" 나는 궁금해 !! 궁금하면 못 참는단 말이야 !! "
" 아씨..!! 말하기 싫..다고요!!!!! "
" 빨리 말해줘 말해줘 말해줘 .. 아님 나 여기서 안갈꺼야 !
한 발자국도 안 갈꺼야.. 빨리 말해줘 "
" .. 아씨 .. 말하기 싫은데 .. "
말하기 싫다며 귀엽게 떼를 쓰는 녀석의 얼굴이 금세 빨갛게 물든다.
나는 그런 녀석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그 보드레한 볼을 쑤욱 잡아당겼다.
"에이 승리 이자식.. 얼굴 빨개지는 것 봐.. 쪽팔리냐? 짜식.."
"아.. 최승현씨.. 이러면 곤란해요.. 히이.. 볼따구 아프단 말이에요"
"볼따구 아프기 싫으면 당장 말해봐! 아까전에 뭐라고 했는지.."
그러자 녀석은 대답 대신 나에게 다가오더니,
" 별명 지어줘서 고맙다고요 , 쪽 - "
쪽- 하는 소리와 함께
내 볼에 말랑말랑한 녀석의 입술이 닿았다....
후아.. 저 자식은 정말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 사랑스럽다.
어리벙벙한 표정도, 애기처럼 마냥 울기만 하는 것도, 가끔씩 사람 놀래키는 것도..
다 사랑스러워 미칠 것만 같다.
두근두근..
겨우 뽀뽀 한 번일 뿐인데.. 심장이 미친 듯이 뛴다..
저승사자에게만 반응하는 미친 권지용의 심장...
" .... "
" 빨리 안와요 ? 얘기 해줬잖아요 .. 빨리 와요 .. "
나는 멍하니 그 자리에 서있었다.
녀석은 얼굴이 빨개진 채 종종 걸음으로 저만치 걸어가고 있었다.
다다다다다다 -
폭 -
" 고맙긴 ... 내가 고맙다 !! 승리야 "
내 심장이 멈춘게 아니라 , 뛰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줘서..
정말 고마워 ...
" .. 뭐...하는..거..예요! 왜 갑자기 안고 난리야-!"
나는 내 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버둥거리는 녀석의 허리를 꼭 감싸안았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따뜻함...
"..이거..놔요.... "
" 싫어 싫어 안 놓을꺼야 "
"..빨리 놔줘요 .. 답답해요 .. "
" 흥 , 싫어 안 놓을꺼야 .. 따뜻하..."
퍽 -
순간 내 복부에 느껴지는 강한 펀치 ...
시발.. 이거 효도르도 울고 갈 스파이크다..
...... 아 .. 미..친... 어떤 놈이야 .....
" 어떤 미친 놈이야 , 감히 내 복부를 때린게 ! "
" 니 복부 때린 미친 놈 여기있다 !!!!! "
"시발.. 정신줄을 놓앗냐.. 어따대고 이 권지랄님한테-"
나는 아픈 배를 붙잡고 미친 놈의 그 잘난 면상이나 보자는 마음으로 몸을 일으켰다.
몸을 일으켜 미친 놈을 보는 순간 시골 촌구석에서나 느껴볼 정겨움에 눈물이 날뻔했다.
" 정신줄 놨다 !!! 그럼 너는 어디서 굴러온 미친 놈이길래
지 데려온 저승사자의 등을 변태같은 표정으로 끌어 안고 있냐 ? "
오 - 하느님 , 부처님 , 대통령님..
어떻게 저승사자가 이렇게 구수한 시골 청년처럼 생길 수 있죠 ?
승리랑 같은 저승사자 인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냐고요 !
" .... "
나는 그의 정겨운 외모에 말을 잃었다.
와우 - 놀라워라 .. 이 권지랄님의 독설을 막게 한 페이스는 니가 처음이다 ...
" 미친 변태 싸이코놈 ! 너 이리와 !!!!
저승왔으면 곱게 가던가 .. 별 이상한 놈 다 보네 ! "
내가 그 놈의 정겨운 얼굴을 넋나간 듯이 쳐다보자, 그놈이 내 귀를 잡아 끌었다.
구수한 외모에 비례하듯 힘도 오질나게 세다. 무식하게 힘만 세가지고....
" 아..씨발 !! 아프다고 !!! "
" 저승사자한테 함부로 대한 벌이야 ! 이 미친놈아 ! "
이 천하의 권지랄님한테.. 뭐? 미친놈?
이거 개념을 날로 처먹은 놈일세.
" 강대성 !!!! 그만해 !!! 내가 데려 온 영혼이잖아 ! "
" 안돼안돼 , 너처럼 순수한 애가 이 지능적인 변태놈한테 조종당하고 있었어 ,
너처럼 순수하면 영혼데려오기 힘들다니깐 ... 에휴 ... "
" 이씨 !!!! 싫어 !!! 내가 데려갈꺼야 !! "
승리는 나를 자기가 데려가고 싶다며 옆에서 징징댄다.
그러나 승리는 외모처럼 갸날픈 공주님이라서
무식하게 힘만 센 시골농촌 저승사자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나는 결국 그 망할 시골농촌 저승사자에게 귀를 잡힌 채 끌려갔다.
덤으로 내 팔에 매달려 질질 끌려오는 승리... 안쓰럽다...
* * * * *
" 우와 - "
입이 떡 벌어지고 침이 흘러나와 태평양을 만들 정도로
놀라운 크기와 포스를 보여주는 한 검은색 건물 앞에서
시골농촌 저승사자는 발길을 멈추었다.
" 승현아 , 여기서 부터 니가 데리고 들어가 "
" .. 아 !! 응 알았어 .. 고마워 대성아 "
" 친구 사이에 이정도는 뭘 , 나는 그럼 임무가 들어와서 이만 갈게! "
" 응!! 나중에봐 !!!! "
시골농촌 저승사자는 나를 비로소 승리에게 넘기고,
자신은 임무가 들어왔다며 눈 깜박할 사이에 순간이동으로 사라졌다.
엄훠나 - 저승사자들은 정말 신기한 능력을 많이 가진듯 ?
" 이제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요 , 여기 들어가면 저랑 바이바이예요 "
힘이 푹 - 빠진 승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 왜 ? 나를 여기 데려온 건 너잖아 ..
그럼 마지막 까지 나를 책임져야 되는 것도 너 아니야 ? "
싫어 .. 나 너랑 헤어지기 싫어 ...
" 저는 최승현 씨를 여기로 데려오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그래서 여기로 들어가는 순간 부터는 염려대왕님께서 당신을 맡게됩니다. "
" ... 그런게 어딨어 ... 이건 사기잖아 ... "
" 사기가 아닙니다 .. 다만, 최승현 씨가 몰랐던 사실이죠 .. 동시에 제가 부정하고 싶은 현실이기도 하구요..."
이러는게 어딨어 ... 이승현 ...
"...."
" 문을 열면 정말 바이바이네요 ... 그럼 , 들어가요 최승현 씨 "
녀석이 문을 살짝 밀자 거대한 문이 엄청난 소음과 함께 열렸다.
문이 열리자 눈에 들어오는 불구덩이와 신하들로 보이는 저승사자들,
그리고 염라대왕처럼 보이는 한 사람 .
# Rule number 5. 염라대왕은 영혼을 보는 순간, 그 영혼의 이름과 나이가 보인다.(염라대왕의 특권)
나는 승리의 손에 이끌려 염라대왕 앞으로 다가갔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표정을 찌그러뜨리는 염려대왕...
아놔... 표정 졸라 구려..
그리고 , 내가 앞에 다가가 무릎을 꿇는 순간 .... 염라대왕은 승리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 이승현 , 첫 임무 실패다.
이승으로 환송하거라 "
" 네 ? 그게 무슨 ... 말씀이세요 ? "
" 넌 최승현이 아니라 권지용을 데려왔어 "
* * * * *
안녕하세요 내사랑빅뱅입니다 (꾸벅)
이번 편은 원래 내일 까징이가 올리기로 했는데..
댓글로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올립니다 !
그런데 .... 안 보시는 분들 ... 미워할꺼예요 ㅠ-ㅠ 힝힝
...그리고 ... 엄청난 스압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
수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20줄 가까이 되니 ... 하핫 ^^ ;
표지선물대환영이고요 , 댓글은 기본인거 아시죠 ?
저희 팬픽이 은근 눈팅족이 많으신거같애용 ...
조회수랑 댓글이랑 비례가 안되는 ? ㅋㅋㅋㅋㅋㅋㅋㅋ
05편은 2009년 1월 11일 일요일에 올라옵니다 << 까징이가 올려요
문자가 날아가고 쪽지가 날아가니 기다리세용
뿅
ㅅ..서..설마 죽진않겠지..ㅋㅋㅋㅋㅋ대성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겠지?ㅋㅋㅋ대성이짱드셈이야 ㅋㅋㅋㅋ
염라대왕님 완전 능력자. 부럽부럽
저두요저두요... 염라대왕이 하느님 ?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늦게봐따ㅠ_ㅠ 이승으로환송대면 어뜨케 대는데?ㅇㅅㅇㄷㄷㄷㄷㄷ
ㅋㅋㅋㅋㅋ괜츈어용 ♥ 저승사자가 아닌 인간으로 살아가야될꺼양 ㅠ-ㅠ
몇일동안 못들어와서 인제야 읽는데..우와 저는 언제 내사랑빅뱅님처럼 재밌게 팬픽을 쓸 수 있을까요ㅠ
하하핫 ^ㅇ^ 지금이라도 읽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 ..하핫 .. 저로는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사포양과 같이 생각하고 쓰는겁니다 ! .. 읭 ? 동문서답하네용 ㅋ
권사포까칠징요님이 딸래미인가요... ㅋㅋ 아 우리 승현이,, 첫번째 임무인데 실패하는건가요,, ㅜㅜ
까징이는 나의 사랑스런 딸래미입니당 >_<ㅋㅋㅋT-T 넹넹 우리 승리 첫임무실패
아항.. 사랑스런 딸래미.. 그러시군요 ㅋㅋㅋ
원전 재밋어요..ㅋㅋ
감사합니다 ^ㅇ^
원전 재밋어요..ㅋㅋ
감사합니다 ^ㅇ^
넘후 재밌어용ㅠㅠ 드뎌 대성이가 나왔군요 꺅
대성이의 등장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성오빠의등장두둥*-_-*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 대성이도 저승사자로 등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승으로 가면 좋은거 아닐까요?? 역시 시골청년처럼 구수한 하자마자 떠오르는 한분의 이름 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고고고~
이승으로 가면 좋아도 지용이가 기억을 잃으니 ㅠ0ㅠ 우허헝
꺄항대성이두우우우!!!!!!줘숭솨좌!!!!!!꺄진짜재밋어요오ㅠ_ㅠ
대성이도 저승사자 +_+ 으헷
대성이 우정 출현인가...재밋어여
우정출연이 아니라 , 조연급 ?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뇽 떄문에 토리 가 일자리에서짤리는건가요?
...작승이랑지용이의운명은???어찌되죠??
하하드뎌지용이가또이승을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