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엔믹스 이야기를 해볼겁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엔믹스 이야기를 따로 한적이 있어서
사실 그때랑 반복되는 이야기가 있을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너무 할 이야기가 없거나
컴백텀이 너무 짧은게 아닌 이상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에스파
스테이씨
엔믹스
같은 4세대의 메인 유닛들은 새 앨범이 나올때마다
이야기를 하는게 제 목표라
다소 이르지만 또 엔믹스 이야기를 해볼께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 First
이번 엔믹스의 싱글은 두가지 의미로 '최초' 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할수있습니다.
첫번째는 최초로 JYP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엔믹스의
타이틀이라는 점이고
두번째는 최초로 JYP 걸그룹이 초동 판매량 100만장을
넘긴 케이스 라는거죠.
첫번째 키워드는 밑에서 더 이야기 해보기로 하고
일단은 판매량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볼께요..
엔믹스의 이번 싱글은 지난 Love me like this 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발표된 새 앨범인데
판매량면에서 엄청난 상승곡선을 보여줬습니다.
60만장 대였던 초동 판매량이 100만장을 돌파하면서
4개월만에 완전히 화력이 달라진 모습을 보인거죠.
(그것도 신곡이 단 2곡 밖에 들어있지 않은
싱글 앨범으로요.)
물론 JYP 에 트와이스나 있지가 있으니 100만 이상의
걸그룹 기록 자체가 처음이라고 볼순 없지만
선배 그룹들은 위상에 비해 중국 시장에서 약세 등의
문제로 초동은 그렇게 미친 스코어가 나오고
이런 느낌은 아니였는데....
엔믹스가 이번에 최초로 초동부터 100만을
넘겨버리는 화력을 보여줬으니
이건 JYP 안에서도 의미있는 스코어라고 볼수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4세대 대세 그룹들의 판매량 성장세가 다 같이
어마무시하게 오르는 추세 이기도 하고
엔믹스의 경우 지난 앨범의 성공 이후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해외 프로모션에 착수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수있을텐데요.
공백기 기간 동안 미국 8개 도시를 포함한
해외 13개 지역에서 14회 쇼케이스 투어를 진행하면서
해외파이 증가에 집중을 많이 했고
그 결과 스코어 면에서 어느정도 효과를 봤다고
보는게 맞는거겠죠.
그러나....
그럼 이번 싱글에서 나오는 수치들이
엔믹스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상황이냐?
라고 한다면....
그건 절대 그렇게 볼수없습니다.
제가 이전에도 말한적 있는데
이 팀이 얼마나 잘나가는지에 대해 이야기 할때
판매량이라는 수치는 근거라기 보다는 징조 입니다.
저 가수가 100만장을 판대~
라는 이야기는
'그럼 해외파이가 크겠네, 해외투어 규모가 크겠네
각종 소셜에서의 영향력도 크고 팬도 많고 수익도 크겠네.'
라는 추정을 하기위한 징조 라는거죠.
그냥 단순히 판매량 수치는 의미없습니다..
100만장을 팔아도 공연장 하나 제대로 못채우는 가수와
50만장을 팔아도 전세계 공연장이 가득 차는 가수는
완전히 클래스가 다른거니까요.
제가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
솔직히 지금 엔믹스에게서는 그게 느껴지지가 않아요.
혹시나 오해 하실까봐 미리 깔아두자면
제가 이전에 엔믹스 이야기를 하는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언제나 엔믹스가 지금보다
포텐이 크다고 주장 해왔던 사람 입니다.
그러나 지금 보여지는 흐름들은 크게 긍정적이지가 않아요.
저도 이런걸로 어그로 끄는 안티들이 많고
특정 사이트에서는 선넘는 조롱이 많다는걸 알아서
이런 이야기를 세세하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
그래도 뭐... 저 역시 아쉽다고 생각하는건
사실이니까 간략하게 라도 이야기 해보자면
일단 단순 판매량 제외 아무런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는게
문제 입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를 돕기 위해
일단 유튜브부터 살펴볼께요.
비슷한 시기에 나온데다
같은 회사 걸그룹인
있지의 선공개곡 Bet on me 와
엔믹스의 타이틀곡 party o clock을
단편적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조회수에서는 엔믹스가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4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중 이니까요.
그러나 좋아요 수는 있지가 2배 이상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물론 있지의 해외팬덤 자체가 더 많으니 그렇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 엔믹스 쪽의 프로모션 수치가
많다. 라고 이해하는게 타당합니다.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그렇게 볼 여지가
있죠.)
있지의 경우 공식 활동곡이 아니니 그런데서 힘을
그만큼 주지 않은거고요.
뭐... 그렇지만 프로모션은 다 하는거니까
이걸로 크게 트집을 잡을건 없지만
실 조회수나 엔믹스 관련 다른 비디오들의 조회수,
엔믹스에 비해 먼저 활동한 다른 그룹들과 지금
엔믹스의 실시간 조회수 추이등을 비교해볼때
지금은 해외반응도 크다고 보기 힘듭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조회수가 ...
이게 4세대 대형 아이돌 맞나? 싶은 수치들도
사실 많이 보여요...)
유튜브만 보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에요.
스포티파이 수치도 그렇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경쟁하고자 하는 4세대 톱
걸그룹들의 절반도 안되는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다 그외 인스타,트위터,틱톡 등의 유입량
중국공구, 일본 파이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때...
정말 저도 이런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데
어그로가 끌려도 할말이 없는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엔믹스의 경우 국내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던 시기에도
'쟤들은 해외에서는 인기 많잖아
그래도 엔믹스가 해외파이는 크지.'
라는 인식이 있었던게 참.... 든든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음... 모르겠네요.
그냥 싱글앨범이고 컴백텀이 워낙 짧았기 때문이라는
점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일이지만
어쨌든 해외에서도 확실한 무언가가 와닿지 않았다는건
이번 앨범에서 조금 뼈아픈 부분이 될것 같습니다.
(인기 없으면 어그로 끌려도 된다.
뭐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징조가 아직 전혀
따라오지 않고 있는데 판매량 스코어만 초대형 그룹으로
성장했으니 먹잇감이 될수있다는 뜻 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엔믹스 판매량 거짓말 인것 같다
의심스럽다. 이런 이야기까지 가자는건 아니에요.
그냥 지금 상황이 이렇다는 설명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사실 이래도 결국 투어규모로 증명해버리면
이런 소리도 안나오니까... 엔믹스의 해외파이가
정말 실효한지는 좀 더 두고보면 명확해질겁니다.)
# JYP
국내 반응도 체크해볼께요.
저는 사실 이번 컴백에서 엔믹스가 기대해볼만한게
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뉴진스와 컴백이 너무 붙어있는 상황이라
차트 1위? 이런건 솔직히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엔믹스의 지난 앨범 곡들이 국내차트에서
굉장히 큰 반등을 이뤄낸 상태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곡 퀄과는 별개로 일단 훨씬 높아진 주목도에서
시작할수있다는 기대가 있었거든요.
(또 이게 설레발이 아닌게 보통은 이전곡의 히트여부가
이후곡의 주목도로 이어지는게 당연한겁니다.)
그런데 선공개곡 롤러코스터가 공개되었을때
'와... 이거 뭔가 이상한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곡이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생각보다 반응이 폭발적이지 않아서요.
정말 솔직히 무슨 생각까지 들었냐면
'어? 사람들이 왜 이렇게 관심을 안갖지?'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좀 이렇게 될것 같았다... 라고
해야 할까요?
말이 좀 이상한데...
아무튼 화제성이나 집중도가 좀 약하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결국 결과적으로 선공개곡,타이틀곡 전부
차트 100위 안에도 못들어왔으니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은 셈이죠.
(지난 타이틀 Love me like this 가 최고 6위
young dumb stupid 가 최고 20위권 이였던걸
감안하면 굉장히 실망스러운 스코어 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노래는 너무 좋았어요
선공개곡, 타이틀곡 할것없이 엔믹스랑도
너무 잘어울리는것 같고
컨셉도 좋고 진짜 딱 이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엔믹스의 성적을 두고
'노래를 구린거 줬다.'
이런건 믿지 않습니다.
만약 화제성은 높은데 노래가 구린거 였으면
초반에 반짝으로라도 치고 올라왔다가
차트에서 빠르게 하강하는 모습이라도 보였겠지만
이건 그냥 대중들이 듣지 않아서 순위가 낮은것
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노래가 좋아도 대중들이 안듣는데 어떻게
차트에 올라요?
이건 곡퀄 문제가 아닌거죠.
실제 곡에 대한 반응을 떠나서 말이죠.
심지어 이번 곡들은 이전의 믹스팝이 난해하다. 어쩌다.
하는 반응을 고려해서
(거기다 지난 앨범이 상승세 였단걸 감안해서)
뉴진스등의 등장 이후
최근 차트에서 대중들에게 선택을 많이 받고있는
음악적 베이스를 선택했고
멜로디컬한 부분을 강조해서
사실 대놓고 국내차트를 노린 결과물을 가져온 셈 이거든요.
(거기다가 여름 컴백이면 이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arty o clock
roller-coaster
전부 아예 차트인에 실패했다는건....
그냥 화제성 부족, 기대치 부족, 프로모션 실패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곡이 구리다. 왜 이런거 주냐?
이런 반응들은 개인적으로
범인찾기 같은 느낌이라 생각해요.
범인을 찾는 사람들은
당연히 이걸 엔믹스 멤버탓을 하진 않을테고...
그럼 보통 곡이 구리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이죠.
(사실 엔믹스는 믹스팝 때문에 곡이 난해하다는
프레임이 원래 있으니 이번 신곡도 잘 안들은 대중들은
더욱 그리 생각하기 쉽죠.)
심지어 이번 타이틀의 경우
박진영이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엔믹스의 타이틀 이다보니
더욱 그런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지만요.
사실 생각해보면
이전곡이 반등에 성공한 걸그룹이
다음 앨범에서 더 큰 기대치를 얻는 다는 공식은
보통 다 이어져왔는데....
최근 무너진 케이스를 찾아보자면
공교롭게도 엔믹스와 같은 JYP의
있지가 그런 경우가 있었죠.
그때도 국내차트에서 부진을 겪던 있지가
스니커즈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다음 앨범 체셔 에서는
멜론차트 기준 90위권에 잠깐 있다가 차트아웃
해버리는 그림이 나온적 있었습니다.
최초공개를 MAMA 에서 했을만큼
나름 힘을 준 앨범이였는데
신기하게도 이전의 상승세는 마치 없었던 일처럼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거죠.
물론 그냥 우연일수도 있습니다.
그냥 우연히 이 문제가 JYP 걸그룹들에게
반복되어 들이 닥쳤을지도 모를일이죠.
그러나 굳이 현시점에서
왜? 이런 상황을 JYP 걸그룹이 연달아 겪었을까?
에 대해 추측해보라고 한다면.....
팀의 위상에 비해 국내 파이가 너무 빈약하다
라고 생각할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대중들의 반응이 7 정도는 모여야
어느정도 대중적인 성공을 이끌어낸다
라고 가정했을때
국내 코어가 단단한 팀의 경우
애초에 출발을 5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요.
곡이 좋든 말든
스밍이나 커뮤 영업을 5만큼은
팬들이 해줘버리니까
대중들에게서 2만 끌어와도
이건 어느정도 인지도를 얻는거죠.
그러나 엔믹스,있지 같은 케이스는
국내코어만 따지자면
2정도? 에서 매번 다시 출발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는 전작이 실패하든 말든 무조건 차트 상위권에
진입이라도 시켜놓고 대중들이 거르든 듣든
승부를 보게 만든다면
지금 있지나 엔믹스는 전작의 성공과 상관없이
거의 매번 리셋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보장된 스코어가 없어보여요.
JYP는 4세대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심지어 스키즈도 마찬가지 잖아요.
저는 이전에도 말했듯 스키즈가 지금 4세대 보이그룹의
대장이라고 보지만
한 세대의 보이그룹 대장 수준의 그룹인데
국내 스트리밍 화력이 이렇게 약한건
역사상 최초 수준 일겁니다.
(당장 지금 음원차트만 봐도 NCT 같은 팀이 나오면
팬들의 스밍화력으로 여러곡들이 올라오는데
스키즈는 그렇지 못하거든요.)
다들 해외파이가 크니 거물은 맞는데
국내에서 코어 화력이 안따라오니 계속 그 괴리가
큰것 같아요.
JYP가 이런 부분에 약점을 보이는건
비단 그냥 지금의 상황이 아닙니다.
최근 10년을 놓고 보더라도
매 앨범마다 꾸준히 국내코어, 대중성이 보장된 케이스는
트와이스 밖에 없었어요.
그냥 트와이스 빼고는 대중적 관심을 계속 못받았는데
트와이스도 연차가 차면서 국내 영향력이 내려오니
이제는 안정적으로 국내시장에서 영향력을 끼칠수있는
유닛이 아예 없는셈 인거죠.
다른 레이블들 처럼 뚜렷하게 회사팬들이
누적되는 모습도 없는 편이고요.
(예를들면 슈퍼주니어 팬들이 레드벨벳도 좋아하고
레드벨벳 팬들이 에스파도 좋아하고... 뭐 이런건
굉장히 무슨 패키지가 있는것 처럼 흔한일 이지만
JYP는 유독 그런 연결성이 없죠.
게다가 저는 개인적으로 SM이나 YG에 비해 JYP가
레이블 전체를 아우르는 색깔이나 컨셉이
희미하다는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전에 SM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SM은 국내 코어가 엄청나게 단단한데
그 위상에 비해 해외파이 확장에서 조금 약세가
있는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한적있는데
JYP는 정반대의 고민을 안고 있는듯 보입니다
특히나 엔믹스의 경우에는 최근에 대중적인 인지도도
많이 올랐고....
(설윤 같은 멤버는 비주얼로 워낙 유명하기도 하잖아요.)
라이브 역량, 보컬 능력등이 크게 각광 받으면서
기본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대중이
꽤 있는 편 이거든요.
크게 관심은 없어도
'설윤 예쁘긴 하지.'
'엔믹스는 라이브 잘해서 좋음.'
이런 반응이 잔잔히 깔려있는 경우가 많아서
탄탄한 국내코어가 조금만 더 받쳐주면
엔믹스는 진짜 단단할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마 국내 코어가 있어서 딱 곡이 공개 되었을때
스밍화력으로 어느정도만 차트에 올려주면
대중들이 유입되는데는 문제가 없을거라는 뜻 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
지금의 부진을 해결하고
다음 스텝으로 가려면 반드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 부록
사실 이전 기세가 너무 좋았었기 때문에
현재까지의 결과가 너무 아쉬워서
굉장히 부정적인 태도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는데....
이게 너무 확대해석 되지는 않길 바랍니다.
그래도 저는 이전과 똑같습니다.
대중들이 지금 인기있다고 생각하면 몇몇 그룹보다
여전히 엔믹스가 더 탄탄하다고 생각합니다.
엔믹스에 대한 기대치가 컸고 기세가 좋았다보니
부정적인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게 진짜 큰일난 수준의 위기? 그런건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고....
이런 이야기를 하느라 못한 이야기들 조금씩만
풀어보고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1. 챌린지
첫번째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쇼츠, 챌린지 컨텐츠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JYP는 쇼츠,릴스 같은 컨텐츠를
진짜 못만드는것 같아요.
사실 이건 트와이스 때부터 느낀 이야기긴 했는데
저는 셋미프리 프로모션용 숏츠들 내놓는거보고
솔직히
'지금 이게 뭐하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의 숙제하듯 찍어서 검수없이 올리나?
싶을 정도 라서요
(착장,메이크업,헤어도 정리되어 있지 않고
그냥 낮은 텐션에 포인트 안무만 잠깐 하고
올라온 쇼츠들도 있어서 저는 솔직히
정말 놀랐습니다.)
물론 부승관,카이 같은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한
챌린지 같은 영상은 반응을 얻기도 했지만
자체적인 릴스 컨텐츠 생산 능력?
아이디어나 퀄리티 이런 부분에서는
정말 대형기획사 중 최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 국내 코어가 약한 JYP 그룹의 특성상
대중의 반응을 모으려면 이런 쇼츠 같은 컨텐츠의
흥행이 매우 중요한데....
다른 가수들하고 같이 챌린지를 하는것 외에는
별다른 특별한 뭔가가 전혀 없는것 같아요.
심지어 이번 엔믹스 챌린지는 개인적으로
포인트로 잡은 부분 자체가 좀 아쉬웠는데...
beep beep jingling jingling 이 부분을
챌린지에 메인 포커스로 잡는게 맞나?
'여기를 유행을 이끌어낼만한 포인트로 본건가?'
'저 부분을 듣고 음악에 대한 유입을 기대하는건가?'
하는 의문이 개인적으로는 있었습니다.
사실 엔믹스가 쇼츠 등에서 화제가 되었던
빅웨이브 챌린지 이런것도
멤버 해원이 직접 회사를 설득한걸로 유명하고
농담곰, 월간 라이브 관련 쇼츠들도
해원의 라이브 소통영상을 팬들이 2차 가공한
컨텐츠들이 인기를 얻으며 주목을 받은 셈 이잖아요.
저는 회사가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구도로서는
JYP 아이돌이 챌린지,쇼츠 등의 컨텐츠에서
화제를 일으키지 못하면 국내 차트에서 반등할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2. 곡에 대한 소감
party o clock 과 roller-coaster 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도
조금 더 추가해보겠습니다.
일단 선공개곡 롤러코스터 부터 이야기 해보자면
아마 이걸 왜 타이틀 안했지? 라는 생각을
하시는분도 꽤 있으실거에요.
그만큼 이전의 엔믹스 곡들과는 달리 (?)
굉장히 멜로디컬하고 대중적인 코드의 곡 이거든요.
저도 처음 듣고 나서 이런 청량하고 소프트한 분위기도
되게 잘 어울리네... 라는 생각을 했고
뭔가 좀 만만하게? 자주 들을수있어서 좋은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름에 시원하고 청량하게 딱 듣기 좋은 느낌이라
왜 이걸 타이틀로 안했냐 라는 아쉬운 반응도
이해가 가긴 하지만
사실 곡이 좋다. 안좋다. 를 떠나서 곡의 임팩트가
타이틀 만큼의 무게감으로 느껴지냐?
라고 묻는다면....
저는 그건 아닌것 같아요.
진짜 곡이 좋긴 해요.
그런데 되게 좋은 수록곡, 혹은 후속곡 정도의 느낌이지
뭔가 이게 메인 타이틀이라는 무게감이 느껴지지는
않아서 저는 타이틀로 선정하지 않은건
이해가 가는편 입니다,
대신 선공개곡이 이정도면 타이틀은 더 좋겠지?
하고 기대감이 더 커지기는 했던것 같아요.
그런 역할로는 더할 나위가 없는 선공개곡 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틀 이야기도 이어서 해봐야죠.
이번 싱글의 메인 타이틀곡인
party o clock 은 JYP가 직접 엔믹스의 타이틀을
프로듀싱한 첫번째 작품이라
여러모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했던 곡 입니다.
저는 JYP의 여름 노래는 대체적으로 믿는편이지만
JYP 아이돌 팬들이 JYP가 쓴곡을 받는다고 했을때
뭔가 모를 불안감을 갖는것 역시
이해하기 때문에....
저도 엔믹스의 팬분들 만큼 대체 어떤걸 할지
기다렸던것 같습니다.
그럼 곡이 나오고 나서의 느낌은 어땠나?
위에서도 잠깐 이야기 했지만 저는 너무 좋았어요.
컨셉샷 부터 트와이스의 more & more 가
생각난다는 분들도 많고...
뭔가 몽환적인 시원함이라 더 질리지 않고
듣기 좋습니다.
다들 썸머송 하면 뜨거운 여름의 낮 같은 노래를
생각하지만
여름밤 같은 노래를 들고온거죠.
저는 이렇게 JYP가 여름을 뻔하게 겨냥하지 않아서...
그게 너무 좋아요.
예를들면 트와이스가 알콜프리를 들고 나왔을때
저는 대충 티저 이미지만 봤을때는
굉장히 밝고 쨍한 여름 노래를 하려고 하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여름에 트와이스 같은 그룹이 그런 쨍한 여름노래를
하면 뻔한 그림일수는 있어도 절대 차트에서
외면받지는 않는... 보장된 카드라고 볼수있거든요.
그래서 그런걸 할줄 알았는데
막상 까보니까 보사노바 느낌의 여름 노래로
쨍 하다기보다는 나른하게 취하는 느낌을 줘서
좀 감탄했던 기억이 있었어요.
이번 엔믹스도 럽미라잌디스로 올라온 대중적 기대치를
지키기 위해 그냥 여름 워터파크에서 계속 나올만한
양산형 여름 노래를 선택할수도 있었고....
특히 엔믹스는 보컬 역량이 워낙 있는편이니
시원시원하게 뻗는 여름 노래를 할수도 있는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한 루트를 타지 않는게
진짜 멋진것 같아요.
(오히려 박진영은 그런걸 못한다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party o clock 이 그런 양산형 썸머송에 비해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어도
이런 노래를 하니까 그래도 엔믹스는
중소기획사에서 양산형으로 쏟아져 나오던
그룹들과는 무게감이 다르다는 느낌도 들고요.
(마피아 인더 모닝 때 놀림 당했던것과 달리
저는 이번에 가사도 너무 예쁘게 잘썼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번 럽미라잌디스 보다 이번 타이틀이
훨씬 좋고 대중적으로도 선택받을만한 노래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딱 한가지
대중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게 아쉬울뿐
저는 좋은 타이밍에 적절한 결과물을 준비한것
자체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의 경우
비교적 짧은 텀으로 나온데다
트랙이 2곡 밖에 없는 싱글이고
지금 이 성적에 대해 JYP 내부에서도
문제점을 찾는 작업을 할거라고 봐요.
저는 당장 지금 있지의 컴백 전 프로모션만 봐도
소속 아티스트들의 차트 부진에 대한 개선책으로
여러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는게 느껴지거든요
(물론 본부가 다르기도 하고
최근 있지 팬분들의 큰 불만이 있었다는것도 알지만요.)
그걸 믿어봐야죠 뭐....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저는 여전히 엔믹스가
포텐셜이 많이 남아있는팀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엔믹스 이야기는 텀이 짧았어서
이 정도면 거의 하고 싶은건 다 한것 같습니다.
아마 저는 다음 컴백 텀도 그렇게 길지는 않을거라고 봐서
그때 또 이야기를 나눠보는걸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걸로 할께요.
곧 다음 분석글도 열심히 써서 가져오겠습니다.
위에서 스키즈를 언급하며 '4세대 보이그룹의 대장' 이라고
수식어를 붙였는데
조만간 '4세대 걸그룹 대장' 의 이야기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7월 25일
아이돌 호사가
첫댓글 오 재밌다 다른 것도 읽어보고싶어
컨셉이 뭔지를 잘 모르겠어서 관심이 안 가긴 해..
나는 개인적으로 엔믹스 처음 데뷔했을 때 jyp 신인 여돌이라길래 궁금해서 무대 봤는데 노래듣고 이게 뭐야?? 싶었고
그 뒤에 다시 컴백했을 때도 또 들어봤는데 와.. 이게 뭐지? 하다가 그룹명 의미 듣고 아.. 앞으로 계속 이런곡만 낸다는 거구나
해서 그 뒤로 무슨 곡이 나와도 관심이 안가더라고 노래 잘하는 건 너무 잘 알겠는데 정말 안궁금해짐.. 초반에 연속으로 난해한 곡 활동한게 영향이 크다고 생각함
예전에 글 읽었는데 팬이지만 구구절절 공감..
엔믹스 멤버들은 완벽한데..
럽미라잌디스 같은 노래 더 내줘
노래 진짜 좋긴 해ㅠㅠㅠㅠㅠ 출퇴근 하면서 반복재생하고 있음
이사람 글 진짜 잘씀
그나저나 엔믹스
노래 나왔는지도 몰랐어 활동 왜케
안하지 싶었는데;;; 노래 들어봐야겠다
노래가 별로라는 인식이있어서 안궁금해짐.. 여돌은 노래 좋으면 듣는데 ㅠㅠ
롤러코스터 노래 너무 좋아... 근데 의상이랑 안무가 조금 아쉬운느낌이야
노래만 대중적인거 하나 뜨면 갠찮을듯 나만해도 신곡 나왔다고 찾아듣지는 않는 그룹이지만 그래도 멤버들 이름을 대부분 알아서.... 존버하면 될듯
있지랑 엔믹스 노래 컨셉 좀 잘 뽑아줘 제발 ㅠㅠ
아 근디 중간에 빕빕징긓릴 어쩌구 거기 챌린지하는 게 맞나하는 말에 공감... 엔믹스 좋아하는데 차라리 컴온오버롸잇나우~ 하는 부분을 했으면 좋았을 거 같애 징글링 어쩌구는 뭔가 노래가 궁금해진다 더 듣고 싶다는 기분이 안 들었어ㅠ
엔믹스는 제와피보다 유튜브에 또오해원? 그분이 더 열일하시는 듯
멤버들 개개인은 능력쩔고 매력넘치는데 회사가 그걸 못살리는것같아서 아쉬워 ㅠㅠ
럽미라잌디스때부터 엔믹스에 관심갖게되서 이번노래 엄청 기대했거든 롤러코스터 너무 내스탈이라 타이틀곡 기대감이 엄청 높았는데 롤러코스터보다 별로여서 관심도가 낮아짐..ㅠ 그래도 엔믹스 매력도 많고 좋아
프로모션문제 있는것같아 나온지 모르게 나와
난 엔믹스 무대가 되게 정직하다고 생각함 그래서 보는 맛이 좀 안나 너무 잘하고 너무 완벽한데 그래서 재미없음 걸그룹계의 실용음악과 같음
코디 문제도 크고… 일단 아이돌은 잘한다랑 계속 보고 듣고싶다가 엄청 달라서
내 고막 때리는 게 스키즈 엔믹스 트와이스라 연어 왔는데 재밌네
믹스팝만 버리고 차라리 초반 o.o나 다이스같은 컨셉으로 쭉 갔으면 해외에서만이라도 인기 계속 높아졌을거 같은데 이번곡 엔믹스한테 컨셉이 잘어울리는지 모르겠더라 그리고 빕빕 징글링 징글링 밍글링 밍글링 들으면서 이게 최선인가? 이게 타이틀이라고? 싶었음 o.o랑 다이스때는 무대에 강점이 보였는데 이젠 그것도 안보여 그리고 제왑은 무엇보다 프로모션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음 컴백하는지도 모르겠더라 전원 라이브 잘하는 그룹인데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