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인의 기세란 거의 대부분 많은 기회와 호의적 반응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것이 허용되지 않자, 박나래는 아예 스스로 기세를 연기, 연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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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둘을 떨어뜨려 생각하기 어려운 <나혼산>과의 관계도 돌이켜보면 생존의 과정에 가깝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더더욱 남성 호모소셜(남성 세계에서 배타적으로 유지되는 남성 간 연대적 관계)이던 프로그램 분위기 안에서 때로는 나래Bar의 주인장, 때로는 남성 출연자들의 ‘썸녀’ 콘셉트, 때로는 섹슈얼한 긴장감을 모두 제거한 무성적인 가족 역할을 수행하며 자기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나혼산>의 많은 남성 간 관계가 하다못해 지저분한 위생 관념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호형호제, 도원결의 등의 말로 자연스럽게 맺어진다면, 박나래에겐 그 모든 관계가 당연한 것 하나 없는 고군분투의 결과다.
이번에 박나래 바프 찍는거 보면서 왜인지 모르게 짠하고 찡하고 기특한 감정이 복합적이었던 이유를 글로 너무 잘 써줬더라...ㅋㅋ
첫댓글 기사 읽거든 댓글에도 좋반 부탁해^_^🩷
박나래 멋있어
좋다 글
나래언니 더더더 잘돼서 국민 예능인 돼보자고 지지하고 응원함!!!
이 분 보면 뭐든 열심히 하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