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볼거리 |
경북 경주시와 경남 울산시의 경계선상에 터 잡은 치술령은 망부석(望夫石)설화의 현장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치술령은 조망도 특별하다. 남북으로 뻗은 능선의 좌우로 아름다운 산하가 펼쳐지는데다 정상주변에서는 삼태봉 너머로 손에 잡힐 듯 들어오는 잿빛 동해바다의 싱그러움이 닫힌 마음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치술령에는 신라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에 관한 애절한 전설이 있어,「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박제상은 눌지왕 즉위 후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 있던 두 왕제를 구출코자, 먼저 고구려에 가 있는 복호를 구출해 귀국시킨 후, 일본으로 건너가 미사흔을 구출해 내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일본에 잡혀 심한 고문 끝에 소사 당했다.
이때 박제상의 김씨부인은 두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 일본에 간 남편을 기다리다 죽으니 그 몸은 돌로 변하여 망부석이 되고, 그 영혼은 날아가 숨었는데 그 곳을 은을암이라 한다.
그 후 왕은 박제상의 딸을 미해공의 부인으로 삼고 박제상에게 대아찬으로 관위를 높혀주고, 김씨부인은 국대부인에 추봉하였으며, 사당을 짓고 그 뜻을 기리는 제를 봉행토록 한 곳을 치산서원이라 한다.
이 치산서원에서 1㎞쯤 가면 하천을 끼고 갈림길이 나온다. 바로 가면 망부석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은을암(국수봉(580m)에 자리 잡고 있는 절)으로 가게 된다.
망부석쪽으로 가면 충효사라는 절이 나오고, 절 위에 망부석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조그만 팻말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차로 법왕사까지 갈 수 있다.
법왕사에서 40분 정도를 정상을 향해 거의 일직선으로 오르면 정상부근에 이르면 멀리 동해가 펼쳐진다. 정상 근처에서 왼쪽으로 돌아 30m를 걸어가면 망부석이 임을 기다리는 자세처럼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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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잡이 |
치술령을 오르는 산행길은 여러 곳이다. 경주 외동읍 모화에서 석계리 저수지쪽으로 오르는 계곡 산행로를 타고 두동면 이전리로 하산하는 산행코스와, 울산시 울주구 봉계리 배내마을에서 능선으로 올라 울산시 두동면 구미리 당산마을로 하산하는 산행코스가 있다.
배내마을-약수터-400m봉- 철탑공사지- 568m봉- 796m봉- 고개- 치술령- 망부석- 700m봉- 643m봉- 당산마을- 버스정류장으로 이어지는 코스의 산행시간은 6시간-6시간30분 정도면 된다. 산행기점은 부산 경남 지역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불고기 마을' 봉계리에서 시작한다.
봉계 버스정류장에서 봉월초등학교 쪽으로 가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천하제일숯불갈비'라는 대형 입간판과 만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콘크리트 도로를 30분쯤 가면 배내마을이다. 마을 가운데 지금은 창고로 이용하는 2층 건물을 돌아 가운데 길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치술령 정상에서 2-3분 내려가면 신라의 충신 박제상의 부인 김씨가 일본으로 간 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됐다는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망부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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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송오대장님의 마지막 산행인가요? 동문산악회 치술령산행과 총회에 많은 님들이 참석하셨으면 합니다.
벌써 총회달인강요...은을암 절에 꼭함가보고 싶었는데 요번에 산행대장님이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려요!!!울님들 많이 참석하시어 가는해 머찌게 마무리 합시다요~~~
송오 선배님 정말 좋은 산행지인 것 같습니다.혹시 참석치 못하더라도ㅜ동기생 많이 참석 독려 할께요.
수석산행대장은 그날은 꼭 와야하는데,한해를 마무리하는 총회 날이라서...우리 만나서 마무리 확실히 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