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전에 동무들 몇이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때가 때인지라 한동안 선거 얘기가 계속되다가, 술자리 정치 얘기가 흔히 그렇듯이,
서로 낯 붉히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누가 점잖게 한마디 하더군요.
“야야, 각자 생각이 다 틀린데 정치 얘기는 무슨……. 자, 그만 하고 한 잔씩 쭈욱 들어.”
그런데 각자 생각이 다 틀리다면, 모두 맞지 않은 생각을 한다는 말이 되지요.
이처럼 우리는 ‘다르다(같지 않다, different)’라고 표현해야 할 상황에 ‘틀리다(맞지 않다, wrong)’라고 쓰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럼 오랜만에 ‘틀리기 쉬운 낱말’ 시리즈로 돌아가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