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종교]
[포토뉴스]빈그릇 운동
[포토뉴스]빈그릇 운동
<서울신문 2006/9/28/목/사회12면>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음식물을 남기지 말자'는 취지로 열린 빈릇운동 선포식에서 이치범(왼쪽 두 번째) 환경부 장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왼쪽 세 번째) 스님, 오세훈(왼쪽 네 번째) 서울시장 등 참가자들이 빈그릇을 들어 보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을 만난다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을 만난다
<세계일보 2006/9/28/목/종교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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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광주서 열린불교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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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신행단체인 빛고을불교아카데미는 현대불교신문사와 공동으로 10월11일부터 11월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KT센터 강당에서 ‘열린불교 강좌’를 갖는다. 지난해 ‘부처님의 10대 제자’를 주제로 첫 강좌를 연 이래 두 번째 마련하는 자리다.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8차례 열리는 이번 강좌에는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스님, 동국역경원장 월운 스님, 고불총림 유나 지선 스님, 능인선원 주지 지광 스님, 전 해인사 승가대학장 수진 스님, 상계사 강주 통광 스님, 강남포교원장 성열 스님,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 등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스님들이 법사로 나선다.
강좌에선 부처가 사바세계에 오기 전 수행하던 과정이며, 마지막 열반 때까지 옷 한 벌과 발우 하나로 사셨던 생애 노정, 부처가 전하고자 했던 핵심 사상 등을 들려줌으로써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뚜렷한 삶의 방향과 지혜를 제시할 예정이다. 빛고을불교아카데미에는 광주 시청 및 각 구청 불자회, 운전자회, 포교사단 등 광주지역 30여개 재가 신행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정성수 기자 |
우주 기운 품은 300점 한자리
우주 기운 품은 300점 한자리
<서울신문 2006/9/28/목/종교문화재26면>
‘선묵화’ 40년 범주스님 새달 서울·부산 전시회 |
불교의 선(禪)과 묵화(墨畵).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40년간 이 둘을 하나로 연결하는 이른바 ‘선묵화’(선화)에 치중해온 스님이 있다. 속리산 달마선원장 범주(63) 스님. 단순히 백지나 천 위에 먹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그 자체를 수행이자 포교의 방편으로 삼아 매달려온 흔치 않은 스님이다. 선화일여(禪畵一如).40여년간 이 선화일여를 몸으로 보여온 범주 스님이 지난 30년간의 선묵 작업을 결산하는 회향 전시회를 갖는다. 다음달 13∼23일 조계사 총무원 전시장,13∼31일 서울 법련사,11월10∼20일 부산 국제신문사 화랑.
국내에서 선묵화, 즉 선화를 하는 스님과 일반인들은 적지 않지만 범주 스님처럼 수행의 범주로 일관되게 선묵화에 천착하는 이는 손꼽을 정도. 범주 스님은 특히 다양한 달마도를 세상에 선보였으며 지난해 11월 부산 APEC 정상회의 기간중 범어사에서 각국 퍼스트레이디들을 초청해 가로 5m, 세로 6m 크기의 대형 종이에 사람 키만한 대붓으로 달마도를 단숨에 그려보이는 퍼포먼스를 시도할 만큼 국내 최고의 달마도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한국불교의 요체이자 수행 핵심인 선은 마음을 비워 무념과 무아의 경지에 든다는 점에서 묵화와 맥이 닿아 있습니다. 그림에 나를 투영해 가면서 나를 잊는 과정에서 무념과 무아를 이룰 수 있지요. 그런데 요즘의 선이나 선화는 형식에만 매달린 채 근본 정신을 잊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홍익대 미술대에서 본격적으로 서양화를 전공한 어엿한 미술학도. 국내외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서양화가 함섭·박용인 등과 동문수학한 동기다. 출가의 원을 세워 홀연히 입산해 정진하던 중 예술과 수행을 병행할 수 있는 길을 택한 게 바로 선묵화다. 무념 무아의 상태에서 선묵화를 그리다 보면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 기운이 그림에 투영되면서 그림을 보는 이들도 함께 마음을 비우게 된다는 게 스님의 지론.“비워야만 그릴 수 있고 비워야만 볼 수 있다.”는 것.‘지니고 있으면 액을 쫓고 복을 가져온다.’는 미신을 따라 부적처럼 횡행하는 세상의 달마도에 불만이 많은 게 당연하다.
스님의 수행방편은 선묵화에 머물지 않고 다도와 선을 연결하는 선다화(禪茶畵)로 이어진다.“선다는 선묵처럼 선으로 들어가는 일종의 수행법이고 예로부터 많은 선승들이 선다를 행했지만 요즘의 선다는 원뜻에서 크게 벗어나 있습니다.”
그래서 2∼3년전부터는 선다화에 치중해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그 작품들을 선보인다. 선다화란 차인(茶人)들이 차실에 거는 그림을 말하는데 스님이 천연염색이며 천연나무, 옛 문짝들에 선묵을 가미해 세상에 처음 보여주는 것이다.
전시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줄 작품은 선묵화 100점, 선묵 도자기 50점, 선다화 50점, 선차다기 50점 등 모두 300점. 내년 상반기중 서울 조계사에 들어설 국제 선센터 건립에 힘을 보태기 위한 조계사 전시에선 스님 특유의 달마 퍼포먼스를 또 한차례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달마야 함께 가자
달마야 함께 가자
<세계일보 2006/9/28/목/종교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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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묵화는 마음을 맑게 해줘 기복으로 사용하면 욕 보이는 것 개막식때 대형 퍼포먼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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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스님 '선묵 30년전'
지금까지 봐온 달마도가 아니다. 바라만 봐도 웃음이 터져나온다. 해맑고 앙증맞고, 어찌보면 측은하고 짓궂고 까다롭기까지 하다. 범주(63·속리산 달마선원장) 스님의 달마도는 그렇게 만 가지 형상으로 본성을 깨우고 있다.
한국 ‘달마도의 대가’로 통하는 스님의 작품이 오는 10월13∼23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 전시장에서 ‘범주 스님 선묵(禪墨) 30년전’이란 이름으로 대중과 만난다. 올해로 선묵화를 그린 지 40년, 첫 작품전을 연 지 30년을 맞는 뜻깊은 자리다.
“선묵화는 무념 무아의 상태에서 그리는 것으로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비워야만 제대로 그릴 수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나를 잊고 나를 잊는 만큼 우주의 기운이 그림에 투영된다는 것. 따라서 선묵을 그리는 것은 자신에게는 선수행이 되며 또 무념과 무아의 경지가 투영된 그림은 선을 전달하는 훌륭한 포교 수단이 된다. 원래 홍익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던 스님은 졸업과 동시에 인천 용화사 전강대선사 문하에 들어가 불제자가 됐다. 그리고 수행과 예술 활동을 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묵화를 선택했다.
전시회를 앞두고 잠시 서울에 온 범주 스님은 달마도가 엉뚱한 방향으로 유행하는 현실을 못마땅해 했다. “달마도를 집에 걸어두면 복이 들어오거나 액운을 떨친다고 믿는 사람이 많아요. 그렇듯 미신이나 부적으로 사용하면 달마도를 욕보이는 짓입니다.”
그는 수행하지 않고 손재주만으로 그린 달마도는 액운을 떨치기는커녕 오히려 집 안에 탁한 기운을 전한다며 상업성을 경계했다. 스님이 스스로 탁마에 열중하는 것도 이 때문. 아직 문하에 제자가 나오지 않는 것만 봐도 그가 세운 원칙이 얼마나 엄격한지를 알아차릴 수 있다.
“진정한 달마도는 보면 볼수록 마음을 맑게 합니다. 또한 마음이 맑아야 달마도의 진면목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총무원 전시장과 종로구 사간동 법련사(13∼31일)에서 동시에 열리는 서울 전시회에서 선묵화 100점, 선묵도자기·선다화·선다기 각 50점 등 총 28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도자기와 다기, 천연염직, 옛 문살 등에 그린 선다화는 최초의 연구작품이어서 주목된다. 호방무애한 필치, 선기 넘치는 필력을 바탕으로 한 선다화는 40년 동안 먹, 붓, 종이와 하나가 되어 깨달음을 이룬 그의 수행의 경지가 오롯이 드러난다. 다기에 그려진 달마·매화·학·만행승·선승도는 바라만 봐도 그윽한 차 맛이 느껴진다. 아침 해가 떠오르는 암자에 앉아 참선하는 ‘수행승의 아침’은 그 자체로 성성적적(惺惺寂寂)에 빠져들게 한다.
스님은 개막식 때 5×6m 대형 화선지에다 달마도를 그리는 퍼포먼스도 펼칠 예정이다. 스님은 2005년 부산APEC 때도 범어사에서 로라 부시 등 세계 정상 부인들 앞에서 어깨까지 오는 왕붓을 사용해 춤을 추듯 달마도를 그려 한국 선묵화의 매력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는 북한동포돕기, 소년소녀가장돕기, 불사 지원 등 활발한 자선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전시회 수익금도 조계사 국제선센터 건립기금에 보탤 예정이다. 범주 스님의 ‘선묵 30년전’은 오는 11월10∼20일 부산 국제신문사 화랑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수레바퀴 돌 듯 한시도 휴식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본성의 마음을 나누는 마당이 된다면 더 바랄 나위 없습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hulk@segye.com |
[사랑과 자비]번뇌 씻는 화합의 힘
[사랑과 자비]번뇌 씻는 화합의 힘
<동아일보 2006/9/28/목/문화A20면>
무덥고 지루했던 여름 더위도 지나고 이제는 확연한 가을로 접어들었다. 며칠만 있으면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다. 어렵고 힘든 삶이지만 이날만이라도 온 집안 식구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웃음이 묻어나는 오붓한 명절이 되기를 기원한다.
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접할라치면 은근히 겁부터 나는 경우가 있다. 기분 좋은 기사나 희망이 솟아나는 정보보다 자신과 자신이 속한 단체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더 많이 본다.
그간 국가적으로 큰 홍역을 치러야 했던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 사패산 관통도로 건설, 현직 대통령 탄핵 소추, 수도 이전 등 너무나 많은 시비와 갈등이 있어 왔다.
그리고 지금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크고 작은 대립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기야 중생이 사는 사바세계에 어찌 갈등과 다툼이 없겠는가마는 우리 사회는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걱정마저 든다.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 이럴 때일수록 이 세상을 먼저 살아오신 성현들의 지혜를 빌릴 때라는 생각이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육화예경에 대해 법문을 설하셨다. 법문이 끝나자 한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만약 의견충돌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계율과 율이 아닌 것을 가릴 것이요, 범하고 범하지 아니한 것을 가릴 것이요, 가볍고 무거운 것을 가릴 것이요, 여지가 있고 없고를 가릴 것이요, 추악하고 추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릴 것이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릴 것이요, 막을 것과 막지 아니할 것을 가리며, 말할 것과 말하지 아니할 것을 가려서 화합에 힘써라.”
아무리 옳은 주장이라도 정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방법, 무겁고 가벼움, 선과 후를 가리지 않고 자기주장만 한다면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가 없다는 말씀이다.
말없는 절대다수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사회, 대립과 갈등을 걷어내고 화합할 수 있는 방안을 서로 모색하는 사회, 그런 사회가 살맛 나는 세상이다.
능해 보우승가회 사무총장 서울 대모산 불국사 총무
[문화단신]자녀교육서 ‘반야의 지혜를 먹고…’ 外
[문화단신]자녀교육서 ‘반야의 지혜를 먹고…’ 外
<동아일보 2006/9/28/목/문화A20면>
◆자녀교육서 ‘반야의 지혜를 먹고…’
불교의 관점에서 쓰인 자녀교육지침서 ‘반야의 지혜를 먹고 자라는 아이들’(김종서 지음·여시아문·9000원)이 출간됐다. 서울대 명예교수(교육학)인 저자는 2500년 전 부처님이 설파했던 자녀교육에 관한 해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 전 645장 새 찬송가 발간
한국찬송가공회(회장 임태득·엄문용)는 기존 찬송가(558장)에서 80여 곡을 빼고 160여 곡을 새로 추가해 모두 645장으로 만든 새 찬송가를 발간했다. 새 찬송가에는 한국인이 창작한 110곡이 새로 추가됐으며 젊은층이 즐겨 부르는 복음성가도 일부 포함됐다.
◆ 봉은사 ‘웰다잉’ 2기 강좌 개설
봉은사(주지 원혜 스님)에서는 삶과 죽음의 질 향상과 아름다운 죽음의 의미를 찾자는 취지에서 ‘웰다잉’(죽음 준비) 2기 강좌를 개설한다. 강좌는 10월 9일부터 8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반부터 진행되며 수강료는 8만 원. 02-3218-4822
[종교단신]기장 대북지원 식량 출항식 외
[종교단신]기장 대북지원 식량 출항식 외
<세계일보 2006/9/28/목/종교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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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양태윤 목사)는 폭우 피해를 입은 북녘 동포들을 위해 1억원 상당의 식량을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를 통해 ‘조선그리스도교련맹’으로 보내기로 하고 29일 오전 10시 인천항 제3부두에서 출항식을 갖는다.
이번 식량과 생필품 지원은 교단 산하 신도회 전국연합회(청년회전국연합회, 여신도회전국연합회, 남신도회전국연합회) 등과 협력해 이뤄졌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정명조 주교)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성경을 출간하고, 28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출판기념식을 갖는다. 가톨릭에서 점자성경이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 제작된 점자성경은 400여질로, 한 질에 33만8000원 정도가 소요됐다.
10월부터 시각장애인협회 소속 회원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방침이다.
개신교계 원로들이 30일 오전 7시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평양국제대성회’ 추진방안을 놓고 모임을 갖는다. 모임에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김장환 극동방송 사장, 강성환 전 구세군사령관,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 김선도 한기총 명예회장, 길자연 목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1주기 추모다례가 29일 오전 10시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열린다. 스님은 불교의 오랜 전통을 깨고 사후 시신기증으로 우리 사회에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큰 족적을 남겼다.
이날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법장 스님의 뜻을 기려 추모식 현장에서 시신 및 장기·조직 기증 등 생명나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041)337-6565
23년만에 새로 나온 찬송집
23년만에 새로 나온 찬송집
<서울신문 2006/9/28/목/종교문화재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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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찬송가에 한국 창작곡을 대폭 가미한 새 찬송집이 나왔다. 한국찬송가공회와 대한기독교서회는 558장으로 구성된 기존 찬송가에서 80여 곡을 삭제하고 새 노래를 160개 이상 추가해 645장으로 이뤄진 새 찬송집을 발간, 다음달 말쯤 시판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개신교계는 1983년 발간된 찬송가(통일찬송가)이후 23년 만에 새 찬송집을 쓰게 됐다.
새 찬송집은 우리 전통가락의 찬송을 포함한 한국인 창작곡 110여 곡을 추가하고 영미권 중심의 찬송가에서 벗어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찬송을 새로 수록한 게 특징.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영어권 이외의 찬송가들을 많이 삽입했으며 외국 민요나 국가, 혹은 예배에 적합하지 않은 곡들을 과감하게 뺀 대신 예배찬송과 교회절기에 부를 수 있는 곡들을 보강했다. 특히 젊은층들을 위해 젊은이들이 즐겨 부르는 복음성가도 일부 포함했으며 가사도 현대 어법에 맞게 고쳐썼다.
1894년 ‘찬미가’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찬송가는 이후 합동찬송가, 개편찬송가, 새찬송가 등이 혼용되다가 1983년 현재의 찬송가로 통일되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교계에서는 이 찬송가가 한국교회의 위상과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 왔다. 마침내 지난 1996년 한국찬송가공회(회장 임태득·엄문용)를 중심으로 새 찬송가 개발을 위한 ‘21세기 찬송가 개발위원회’가 조직됐으며 각 교단에서 파송한 위원들과 종교음악 전공학자, 신학자들이 수차례에 걸친 공청회와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새 찬송가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종교·문화재플러스] 새달 1일부터 창건 8주년 특별전 외
[종교·문화재플러스] 새달 1일부터 창건 8주년 특별전 외
<서울신문 2006/9/28/종교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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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일부터 창건 8주년 특별전
천태종 관문사는 창건 8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3층 성보박물관에서 ‘관문사 성보박물관 등록 및 개관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목판에 새긴 불심’ 제하의 특별전에는 ‘대방광불화엄경소 권41’(보물 964호),‘지장보살본원경’(보물 966호) 등을 비롯해 고려·조선시대에 간행된 각종 불교 경전의 변상도와 다라니 판화가 전시된다.(02)723-7645
■ 한국교회 목회자 축구대회 접수 |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세계스포츠선교회는 다음달 30일부터 이틀간 용인축구센터(용인FC)에서 열리는 ‘제2회 한국교회 목회자 축구대회’ 참가신청을 다음달 14일까지 받는다. 축구대회는 회원교단과 비회원교단의 총 16개팀이 진행하는데 참가 신청서는 한기총 홈페이지(cck.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02)745-0191
■ 29일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
대한성공회는 창립 116주년과 파이프오르간 이전 기념음악회를 27일에 이어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주교좌성당에서 개최한다. 파이프오르간은 20년 전 처음 설치했다가 성당 증축 후 최근 2층 발코니로 자리를 옮겼다.29일에는 헝가리 출신 오르가니스트 지그논트 차트마리가 초청되어 J A 라인켄의 토카타 G장조, 바흐의 파사칼리아와 푸가 BWV582 등을 연주한다.
■ 대한명인전 작품집 출간
대한신문화예술교류회는 지난 8월1∼2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2006 대한민국 대한명인전’에 참여한 대한명인 92명의 작품 및 공연모습 등을 담은 작품집(도록)을 출간하고, 다음달 4∼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출품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록 출품과 함께 풍수 분야의 김경순, 부적 분야의 조영춘 명인이 도서전에 직접 참여, 작품을 전시하고 시연할 예정이다.(063)562-8820
한국 가톨릭 노동사목의 대부 도요안 신부
한국 가톨릭 노동사목의 대부 도요안 신부
<동아일보 2006/9/28/목/문화A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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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안 신부(69). 한국 가톨릭 노동사목의 '대부'다. 1959년 미국 뉴저지 돈 보스코 신학생이었던 벽안(碧眼)의 청년 존 F 트리솔리니씨는 그해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한국 노동자들, 아니 이제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영원한 친구 '도요안'으로 거듭났다.
47년간 한국에서 서울대교구 가톨릭 노동청년회 지도신부→노동사목위원장→노동장년회 지도신부→노동사목회관 관장신부로 일하는 동안 그는 노동자들의 친구이자 동지요 신앙의 사도였다.
70년 전태일 분신자살사건, 82년 원풍모방사건 등 노동운동의 역사를 바꾼 고비고비마다 그는 현장에 있었다. 60년대부터 농촌을 탈출한 젊은이들이 꿈을 찾아 서울로 서울로 무작정 상경하던 시절 도 신부는 이들을 돌보면서 자연스럽게 노동현장의 문제점을 체득하게 된다. 국가주도형 개발논리에 희생됐던 이국의 젊은이들에게 그는 '푸른 눈의 해결사'였다. 근로기준법과 노동법을 가르치고, 노동조합을 통해 어떻게 자신의 권리를 찾아야하는지 노동자들의 눈을 틔웠다. 체불임금 사업주를 찾아가 담판을 짓고, 불법체류중인 외국인노동자를 품에 안았다.
군사정권 시절 '반(反) 정부 선교사'로 낙인찍혀 '블랙 리스트'에 올랐고, 출입국관리소 대장에는 빨간줄 두개가 그어졌다. "정부입장에서는 그 땐 제가 죽일놈이었지요."
70~80년대 노동자들 사이에 '세상을 뒤집어 엎자'는 혁명의 기운이 무르익을 무렵엔 노동자들로부터도 오해가 많았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 대한 신앙적 헌신과 사회 변혁간에는 분명 넘기 힘든 간극이 있었다. "외국인이 우리의 현실을 아느냐" 는 비아냥도 많이 들었다.
92년부터 도 신부의 시선은 외국인 노동자와 진폐증 재가(在家)환자로 넘어간다. 한국 노동운동의 자생력이 확보됐다고 판단한 도 신부는 '가난한 자들 중 더 가난한 사람'을 찾아 당시만 해도 우리 사회 관심권 밖의 영역이었던 외국인 노동자에게 초점을 맞춘다. 매년 추석과 설 서울 대학로옆 동성고에서 개최하는 '외국인 노동자 큰 잔치' 행사도 그가 시작했다.
그를 거쳐간 외국인 노동자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며칠전 15년간 한국에 불법체류했던 쿤단이라는 네팔 아이가 전화를 했어요. 화성보호소에 있다고…추방당했을텐데 전화만 기다리고 있어요." 도 신부의 얼굴에 근심이 스쳐간다.
도 신부는 사실상 현역에서 은퇴했다. 건강 때문이다. 93년 신장암에 걸려 신장 하나를 떼냈다. 2004년에는 척추암수술을 했다. 종양이 뼈를 둘러싸고 있어 척추 하나와 갈비뼈를 이식했다. 도 신부와의 인터뷰에 배석했던 허윤진 신부가 "하화를 만들려고…."라고 농담을 던졌고 도 신부는 활짝 웃는다.
올 초에는 하나 남은 신장에 종양이 4개나 생겨 또 다시 수술을 했다. 요즘은 1주일에 2차례씩 투석을 한다. 한눈에 봐도 투석으로 인해 혈관이 부어오른 도 신부의 오른팔은 정상이 아니다.
"왜 노동사목을 시작했습니까"라고 묻자 "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미국에서 노동운동을 하셨고, 내가 소속된 살레시오 수도회는 젊은이들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았지."라고 설명한다.
90세를 바라보는 노모는 미국에 생존해있다. "전화를 걸면 '너 요즘 어디 있느냐'고 하셔. 한국에도 와보셨는데 기억력이 많이 나빠지신 모양이야."
한국의 변화에 대해서도 물었다. "내가 왔을 때 이승만 대통령 시절이었지. 많이 발전했지. 한국사람들끼리 더 단결했으면 좋겠어. 진보든 보수든 공동선을 위해 노력해야 해."
인터뷰가 끝나고 도 신부는 출입문에 서서 기자가 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까지 배웅했다. 문이 닫히고 '우웅'하는 기계음이 시작될 무렵, 엘리베이터 밖 도 신부의 밭은 기침소리가 들려왔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한국교회 새 성장동력을 찾아서
한국교회 새 성장동력을 찾아서
<동아일보 2006/9/28/문화A20면>
한때 한국 기독교의 성장신화는 세계 기독교계의 모범사례로 꼽혔다. 한국의 교회부흥론을 텍스트로 삼는 외국 교회들도 많았다. 그러나 2005년 인구센서스 결과 폭발적 성장세를 보인 가톨릭과 반대로 기독교인 수가 처음 감소 추세를 드러내 한국 기독교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10월 10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빌 하이벨스, 짐 심발라 목사 초청 초대형 전도 대회는 새로운 성장과 부흥의 동력을 찾기 위한 모색의 하나다.
하이벨스 목사는 미국 시카고에서 윌로 크릭 커뮤니티 교회를 이끌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사로 꼽힌다. 주민들에 대한 철저한 설문조사를 통해 교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예배’를 선보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또 신앙심은 있으나 공개적인 신앙생활을 원하지 않는 신자들을 위해 예배 형식을 파괴한 ‘구도자 예배’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뉴욕 브루클린의 슬럼가 한복판에 뛰어들어 흑인과 백인을 하나로 묶는 성막교회를 개척한 심발라 목사의 교회성장론도 한국 교회에 적지 않은 영감을 던져줄 수 있다. 그는 범죄율이 높은 열악한 도시 환경 속에서 1만 명 이상의 신자를 가진 대형 교회로 성장시켰다.
27일 현재 전도 대회에 참석을 원하는 등록자 수는 1만4000여 명. 참석자들은 대부분 목사 장로 권사 등 교역자들. 주최 측은 참석자가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가능한 전도는 없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순복음교회와 온누리교회, 두란노서원이 공동주최한다. 참가비는 없지만 극동방송(www.febc.or.kr) 두란노서원(www.duranno.com) CGNTV(www.cgntv.net)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해야 하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수도원 기행] ⑧ 성심수녀회 본부공동체
[수도원 기행] ⑧ 성심수녀회 본부공동체
<한국경제 2006/9/28/목/문화TVA33면>
"세상은 우리의 거대한 화두
사복 입었더니 더 잘 통해요"
"어서 오세요. 제가 관구장 수녀입니다."
먼저 이렇게 인사를 해오지 않았다면 누가 수녀인지 못 알아볼 뻔했다.
서울 원효로 4가 성심여고 교정의 성당을 지나 성심기념관 뒤편에 있는 백합관 2층.성심수녀회 한국관구의 사무실인데 수녀복을 입은 사람은 아무도 없고 다들 사복 차림이다.
관구장 김숙희 수녀(48)도 줄무늬 셔츠 위에 걸린 십자가 목걸이가 없다면 그냥 이웃집 아주머니 같은 인상이다.
"사복 차림이 이상해 보이세요? 우리 수도원은 1960년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수도복 현대화 작업을 가장 먼저 시작해 몇 차례의 변화 끝에 1970년대 초부터 평복을 입기 시작했어요. 현대화된 수도원이지요."
성심수녀회는 18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성녀 마들렌 소피이 바라(1779~1865)가 3명의 동료 수녀들과 함께 설립한 수도회로 세계 43개국에서 36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성심수녀회는 특히 프랑스 혁명 직후의 혼란 속에서 교육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빛을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았다.
한국에는 전쟁의 피해와 혼란이 채 수습되기도 전인 1956년 7명의 외국인 수녀들이 들어와 첫 공동체를 설립했고 이듬해부터 성심여중과 성심국제학교,유치원 등을 열어 교육사업에 매진했다.
이후 성심여고와 성심국민학교,성심여대(춘천)를 잇달아 열었고 봉천동 천막학교,야간 중·고교,공부방 등 제도권 안팎을 가리지 않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줬다.
"우리가 평복을 입는 것은 하느님이신 예수님이 세상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이 땅에 내려오신 것처럼 우리도 세상 한가운데서 살기 위함입니다.
수도복으로 인해 세상과 단절되지 않고 우리 자신도 세상 보는 눈을 새롭게 하자는 것이지요."
'하늘 아래 첫동네'로 불리는 강원도 고한 두문동 탄광촌에서 23년간 지속했던 무의촌 진료와 공부방,부천·부평 지역에서 노동자들의 인권보호 및 노동쟁의 지원,인성계발 등을 돕는 노동사목,가출 청소년 쉼터와 공부방 역시 성심수녀회가 사랑을 전하는 활동들이다.
관구장 수녀의 방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백발의 할머니 수녀 한 분이 들어선다.
성심수녀회의 최연장자이자 역사의 산 증인인 김재순(80) 수녀다.
김재순 수녀는 진명여고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를 졸업하고 그곳에서 수녀가 돼 1960년 귀국한 뒤 성심여대에 재직하며 총장을 지낸 인물.동생(김재숙)도 수녀이고,1983년 10월 미얀마 아웅산 폭파사건 때 순직한 김재익 청와대 경제수석의 친누나이기도 하다.
그뿐이랴.피천득 선생의 수필 '인연'에 나오는 춘천 성심여자대학의 '주 수녀님과 김 수녀님'의 한 명이 바로 그다.
"주매분 수녀님이 학장,제가 교무처장을 맡고 있을 때인데 피천득 선생님에게 강의를 부탁하기 위해 댁으로 찾아갔던 일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왕복 4시간이나 걸리는 길을 마다않고 선생님께서 강의를 해주셨지요.
그런 인연이 정말로 수필 '인연'에 나올 줄은 몰랐지요."
수필 '인연'을 보면 선생이 열일곱살 때 처음 일본 도쿄에 가서 묵었던 미우라 선생 댁의 어린 딸 아사코가 성심여학원 소학교 1학년이었다.
'성심'이라는 인연이 선생으로 하여금 강의를 맡게 하고 또 수필 '인연'을 쓰게 한 것 아닐까.
"처음 귀국했을 때는 매일 석유램프를 닦아놓는 게 빼놓을 수 없는 일의 하나였어요.
전기가 자주 끊어지기 때문이었지요.
그때는 옛 용산신학교 자리에서 살았는데 숙소가 따로 없어 공동체방에서 야전침대를 놓고 잤어요.
학교 교무를 맡았을 땐 사무실이 곧 침실이었지요."
김재순 수녀는 "난방도 안 되고 물도 전기도 없었던 이곳에 자리잡은 이듬해 18명의 학생으로 여학교를 열었는데 지금은 여고 한 학년이 400여명이나 되니 많이 발전한 것"이라며 상념에 젖는다.
그는 "예전에는 중세 복장(수녀복)을 입고도 피구 농구 하키까지 했다"며 사복 생활의 장단점을 설명한다.
수녀복은 교황이나 임금을 만나든,고아원에 가든 그 하나면 족하지만 사복은 상대방에 장소,상황에 따라 맞게 갖춰 입어야 하니 불편한 점도 있다.
옷이며,머리,신발 등을 신경써야 하는 것도 번거롭다.
그러나 사복을 입고 있으면 신자들이 특별대우를 하려 들지 않아서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시장 가서 물건 값을 깎기도 좋아요.
상인들이 언니,아줌마,어머니,사모님 하고 부르면 '아,내 나이면 이런 역할을 하게 되는구나' 하고 현실감각을 갖게 되니 사복을 입는 은혜지요.
누가 '자녀가 몇이냐'고 물으면 '아들은 없고 딸은 많다'고 해요."
관구장 김숙희 수녀가 이렇게 설명하며 웃는다.
성심수녀회의 회원은 청원자를 포함해서 모두 69명.원효로에 있는 본부공동체와 성심공동체,학교 맞은편의 뒤셴공동체 등에서 30여명이 살고 나머지는 파주에 있는 피정의 집 '예수마음배움터'와 역곡 일대 쉼터 3곳 등에서 소규모 공동체를 이뤄 생활한다.
김숙희 수녀는 "세상이 아무리 밉고 죄가 많은 곳이라 해도 우리 역시 그 일부이며 구원해야 할 대상"이라면서 "세상은 우리의 큰 화두"라고 했다.
그래서 성심수녀회는 '전적으로 관상적이며,전적으로 사도적인 영성'을 특징으로 한다.
기도와 봉사라는 두 끈 모두 놓치지 않는다는 것.
그는 "수도원행을 결심하는 것은 삶에 대한 열정이 있고 세상에 대한 관심이 커야 가능한 일"이라며 "수도원에 들어온다는 것은 세상과 담을 쌓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신문도 많이 보고 세상을 향해 많이 열려 있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그런 까닭이다.
그래서일까.
성심수녀회의 분위기는 밝고 경쾌하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활기차게 교정을 누비는 성심의 여학생들처럼.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가톨릭 수도자들 향기 담은 작품 보러 오세요
가톨릭 수도자들 향기 담은 작품 보러 오세요
<한국경제 2006/9/28/목/문화TVA33면>
인사아트센터ㆍ가톨릭화랑서
최봉자 '성가 정상'
가톨릭 수도자들이 신심을 담아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작품전을 두 곳에서 열고 있다.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는 27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736-1020)에서 '비움과 채움의 향기전'을 개막했다.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울관구 전례예술원 소속 수도자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장 실베스텔·김 세시리아·홍 아가다·최 안젤라·이 마르타·장 마리로즈 등 수녀 6명이 만든 각종 성물과 제의 등을 내놓았다.
서울 중림동 가톨릭화랑(360-9193)에선 제5회 가톨릭 수도자 미술전이 다음 달 10일까지 열린다.
김겸순 김춘자 이영희 주혜경 수녀와 마르끄 수사 등 16명의 수도자들이 회화와 조각 도예 등 다양한 작품을 출품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원불교 교전 새 영역본 출간
원불교 교전 새 영역본 출간
<연합뉴스 2006/9/27/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대표적 민족 종교인 원불교 영역본이 새로 출간된다.
원불교 정역위원회(위원장 이혜정 교정원장) 는 27일 "원불교 교전의 새 영역본이 10년 간의 번역작업을 마치고 현재 인쇄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정전(正典)'과 '대종전(大宗典)'으로 구성된 교전은 교조 박중빈의 가르침을 담은 것으로 71년과 88년 두 차례 영역된 바 있다.
번역 작업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세계적 불교학자인 로버트 버스웰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원불교 교리에 정통한 최영돈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특히 원불교 여성회장을 맡고 있는 부인 한지성 광운대 국문과 교수를 통해 원불교와 인연을 맺어온 백 교수는 한국 사상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 번역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중순부터 기획된 작업은 10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조심스럽게 진행돼왔다.
버스웰 교수가 기존 번역본을 토대로 초안을 만든 뒤 초안을 각 위원들에게 분담해 수정 작업을 거치도록 했다. 수정된 작업은 백 교수가 종합 검토하고 다시 역자들이 분기별로 한자리 모여 토론을 진행했다.
찬송가 23년만에 새로 출간
찬송가 23년만에 새로 출간
<연합뉴스 2006/9/27/수>
한국인 창작 110곡 추가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기독교 찬송가가 23년 만에 새로 출간됐다.
한국찬송가공회(회장 임태득, 엄문용)가 최근 발간한 새 찬송가는 모두 645장으로 기존 찬송가(558장) 에서 80여 곡을 빼고 160곡 이상을 새로 추가했다.
가장 큰 특징은 한국인이 창작한 110곡이 새로 추가되고 한국적 가락을 가진 찬송가도 포함됐다는 점. 현행 찬송가에는 한국인 창작곡이 17곡 밖에 수록되지 않았다.
또 영미권 중심의 찬송가에서 탈피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의 찬송가들을 새롭게 수록하고 젊은층에서 즐겨 부르는 복음성가도 일부 포함시켰다.
찬송가는 1894년 '찬미가'에서 시작해 '합동찬송가', '개편찬송가', '새찬송가' 등이 한꺼번에 발행돼오다 1983년 현재의 찬송가('통일찬송가') 로 통일됐다.
그러나 한국인의 정서에 맞고 교회의 변화에 따른 새 찬송가를 발간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한국찬송가공회는 1996년 '21세기 찬송가 개발위원회'를 조직하고 발간 작업을 벌여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등은 최근 열린 총회에서 새 찬송가를 사용키로 결정했으며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소식] 교회일치 위한 목회자 포럼
[문화소식] 교회일치 위한 목회자 포럼
<연합뉴스 2006/9/27/수>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일치와 연합을 위한 목회자 모임'(일연목. 회장 배태덕 목사)는 내달 10일 오후 3시 종로구 연지동 연동교회당에서 한국교회의 분열상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 교회 일치와 연합, 무엇을 해야하나'를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서는 이성희 목사, 손인웅 목사(한기총 일치위원장), 나핵집 목사(NCC 일치위원장), 최희범 목사(한기총 총무), 이성구 고신대 신학대학원 교수, 채수일 한신대 박사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양태윤 목사)는 지난 여름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북한 수재민들에게 1억원 상당의 식량 및 생필품을 전달키로 했다.
교단 소속 1천600여 교회 신자들의 정성을 모은 것으로 30일 오전 10시 인천항 제3부두에서 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자 출항식을 거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