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전각도(새김칼) 印材(새길돌) 細筆(가는붓) 沙布(사포) 朱墨(붉은먹) 손거울.印朱(인주)
陰刻과 陽刻 그림이나 글씨에 찍는 도장을 새기는 것을 篆刻이라 하는데 주로 돌에다가 전서체의 글씨로 새기므로 붙여진 이름이다.서화에 찍는 도장은 대개 성명(姓名)은 음각(陰刻)인 백문(白文)으로.호(號)는 양각(陽刻)인 주문(朱文)으로 새긴다
印面(인면) 配字(배자) 印面에 印文을 아름답게 配字하는 방법을 章法이라고 하는데.자형에 따라 장법을 달리 할수있다.도장에 인문을 아름답게 배자하기 위해서는 인면의 분할에 대한 안목과 더불어 글자를 바르게 쓰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章法(장법) 전서를 바탕으로 하여 인문을 조형적으로 포치하는 법
刀法(도법) 전각도로써 글자를 새기는 여러가지 방법
落款(낙관) 書畵 작품을 완성하고 제작 연월(年月) 호(號) 성명등을 기록하고 도장을 찍는것
篆刻(전각) 서화에 찍는 印章을 가리키는 말로 새기는 문자의 서체가 한자의 전서로 되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
頭印(두인) 작품의 오른쪽 어깨에 찍는 인장으로 수인(首印)이라고도 한다
傍刻(방각) 서화에 서명하는 것과같이 인장을 다 새기고 인재의 측면에 새긴때와 새긴이의
호나 성명을 새기는 것을 말하며.구관(具款) 또는 측관(側款)이라고도 한다
封泥(봉니) 나무나 대쪽에쓴 문서를 노끈으로 묶고 그 위에 찰흙을 이겨 붙이고 도장을 찍어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찍은 도장의 일종이다
제작 과정
1. 유리판 위에 사포를 놓고 印面을 평평하게 간 뒤에 朱墨을 칠한다
2. 새기려는 문자를 종이위에 여러 모양으로 배치해 보며 印稿를 작성한다
3. 작성된 인고를 뒤집어 놓고 보면서 먹을찍은 세필로 인면에 그대로 옮겨쓴다
4. 거울에 비추어 보면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한 뒤에 篆刻刀로써 새긴다
5. 인면을 깨끗이 닦아내고 인주를 묻혀 찍어 본 뒤에 다시 수정하여 완성한다
전각의 이해 (김태정 著)
篆刻은 書畵에서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중요한 용구이자.하나의 예술품이다.잘 쓰여진 서예작품이나 그림에 전각이 찍혀있지 않으면 미완성 작품으로 인식될 정도로 그 중요성이 크다.전각이란 말은 篆字의 글씨를 이용하여 새겼기 때문에 불리어지고.흔히 落款이란 말로 많이 불리어진다
낙관이란 낙성관지(落成款識)의 준말로 낙관은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뒤 款識를 하고 작가의 도장을 찍는 전체를 이르는 것을 말한다.예로부터 도장에는 전서 외에도 해서와 예서.그림이나 동물 따위의 형상을 새겨왔었다.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을 도형화시킨 것은 초형인(肖形印)이라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작품에 사용하는 낙관용 전각은 일반적으로 중국 명나라 문팽(文彭.字는 壽承.別字는 三橋.文徵明의 長男으로 江蘇省 長洲 사람이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문팽은 전각에 관한 학술적 논거(論據)를 처음으로 확립한 사람이다.또 전각을 하나의 예술적 기호(嗜好)및 필수품으로 등장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
그후 전각은 새로운 예술로 점차 확대 인식되어졌으며.전각이 지닌 문자학적(文字學的) 서사적(書史的) 예술적 가치의 중요성이 시대가 갈수록 분명하게 인식되고 있다.전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章法이다.서예에서 結構라고 하는것이 장법이다.이 장법을 등산목 같은이는 목수가 집을 짓기전에 해야하는 기초공사인 정지 작업에 비유했다.기초공사가 제대로 되어야 그 위에 세워지는 건물을 생각 할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논리이지 실제는 그와 같지는 않다.도장이란 한눈에 들어오는 작은 형태에서 파악해야 하는 직접적인 것이며.건물은 수용능력과 기능에 따른 연구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모든 예술은 장식성을 떠날수 없다.우선은 항상 정감이 가도록 해야 한다.모처럼 제작된 것이 한두 번 보는 사이에 싫어지게 되면.그만큼 그 작품은 조형성이 결려되어 있다는 증거다
좋은것은 항상 옆에두고 보거나 사용해도 정감이 끈끈하게 흐르고 애착이 생긴다.일반적으로 도장은 모두 적색으로 찍혀있다.물론 붉은 문자는 주문(朱文) 백색의 문자는 백문(白文)으로 구분한다.또 이것을 양각과 음각으로 구별한다.그러나 음양각으로 말하기보다는 주백문(朱白文)으로 구분하는 것이 더 올바른 방법이다
낙관법 어떻게 하면 전각으로 인하여 작품을 돋보이게 할수 있을까? 다시 말하면 적당한 위치를 찾아 찍는것도 인격(印格)을 높이게 되는 것이된다.서예작품에서는 본문을 다 쓰고 난 말미가 아니면 행을 달리하여 작가가 표시하고자 하는곳에 낙관을 하게된다.그리고 도장은 이름자나 아호밑에 음각된 백문의 성명인을 먼저 찍는다.그 다음에 양각된 주문(朱文)의 아호인을 그 아래에다 찍는 것이 상례이다
물론 이러한 朱.白의 순서는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으나 겸손의 뜻으로 이름 도장을 먼저 찍고.나중에 雅號印나 자인(字印) 및 堂號印을 찍는다.그렇다고 해서 이 두개의 도장을 다찍을 필요는 없다.때에 따라서는 성명인이나 아호인.아니면 수결인(手決印) 또는 字印을 하나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이럴때는 작품의 크기가 쓰여진 모양새에 따라 주문.백문의 도장을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간혹 유인(遊印)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이 경우는 작품상 비어있는 공간에 적당한 의미의 도장을 朱白에 관계없이 작가의 판단에 의해 찍게된다. 많은 이들이 이런 경우를 여백 처리라고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여백이란 남은 자리일뿐 다른 의미가 있는것은 아니다.만약 남은 자리에 도장을 찍는 것이라면 필요 없이 동원되는 도장에 불과한 것이다.따라서 작품의 구성상 계획하여 얻는 장소이지 여백처리가 아니다
최근에는 전각 그 자체를 감상적 차원의 예술품으로 새기는 경우도 많아졌다.이는 실용성에 바탕을 둔 전각의 본래 목적과는 상반되는 것인데.전각을 方寸의 세계에서 탈피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대접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표현이라 생각한다.이럴경우 작품을 하고 난후 글씨를 곁 들이는데 전각 작품에 쓰여진 글씨 또한 격이 높아야 한다.모처럼 애써 만든 전각 작품이 부연 설명으로 곁들인 문장에서 훌륭한 서사(書寫)가 되지 않는다면 그만큼 전각 작품의 질도 동시에 격하되는 것이다
예술은 기법이나 지식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기법과 지식만의 예술이라면 초기 단계에서는 다소 빛을볼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에 가서는 큰 발전없이 양적 확대만 이루어질 것이다.작품이 격이 있고 넓어지려면 모든 사물을 마음의 깊은 눈으로 보아야 하고.그 깊은 눈에따라 손이 따라가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