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은 강진만생태공원에서 새를 보고왔습니다.
겨울 어느날 큰고니들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던 기억이 있던 곳입니다.
광주팀들은 차 한대로 소풍가듯, 순천에서도 두분이 함께 도란도란 오십니다. 강진에 사시는 쌤은 모처럼 룰루랄라 천천히 이동할 수 있어서 너무 좋으시다고 ...
비가온 다음날이지만 미세먼지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짙은 날이어서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시작합니다.
물새들을 관찰하려면 물때를 알아야 합니다. 물이 빠졌다가 서서히 들어오면 새들이 물을 피해 뭍쪽으로 다가오는 그때 관찰을 할 수 있습니다.
겨울 철새가 떠난 강진만에 어떤 새들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물이 빠져있는 갯벌에는 수없이 많은 짱뚱어와 붉은발말똥게가 보였고 새로 올라오는 갈대밭속에서는 개개비들의 노랫소리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물과 뭍이 만나는 지점에 이리 저리 바쁘게 움직이는 새들이 몇마리 보입니다.
어떤새는 다리가 길고 어떤새는 부리가 휘어져있고 어떤새는 몸집이 작고 다양합니다.
물떼새와 도요새들의 특징을 자세히 알려주시는 최원석박사님의 설명으로 도감과 비교하며 열심히 쌍안경으로 관찰을 합니다.
갑자기 군무가 펼쳐지는 찰나를 경험하기도 하고 부모를 따라가지 않은 어린 노랑부리저어새의 귀여운 물질을 볼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잠시 갈대위로 모습을 보여주는 개개비의 모습을 실제로 보니 깃색도 너무 예쁘고 노래하는게 귀엽습니다.
다양한 생태자원이 풍부해서 해마다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는 강진만에서 처음보는 도요새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조류아카데미 였습니다. 끝나고 강진맛집 탐방으로 더 한층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박사님과 함께하는 티타임도 즐거웠구요~
출연 : 뒷부리도요, 청다리도요, 학도요, 민물도요, 깝짝도요, 노랑부리저어새유조, 개개비, 매, 중대백로.
활동사진 : 봄
조류사진 : 진달래
사진 감사합니다~
첫댓글 미세먼지가 심했지만 강진으로 소풍가는 발걸음은 룰루랄라 가볍기만 했지요...학도요와 개개비의 모습에 맘을 뺏기고 우리나라 갯벌의 역할을 맘에 새기며 강진의 맛집과 티타임 동안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조류 아카데미를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좋은걸 ㅎㅎ
아직 사냥하는 법을 모르는지 아니면 마음이 급해선지 그것도 아니면 먹을게 너무 많아선지 휘휘~ 달려가며 먹이사냥하는 노랑부리 저어새 보며 한참을 웃엇네요~ 새에 대해 알면 알수록 참 대단하다 멋지다! 감탄이 나옵니다^^
저 오늘 생태수업하며 우리나라가 여름철새, 겨울철새들이 찾는 이유와 장기간 비행하는 철새들 이야기 풀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자연을 가졌는지..담임 선생님의 놀람과 아이들의 새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날이었습니다. 모든 박사님들께 감사드려요~
축하드립니다
나도 듣고싶다
물새를 가까이 만날 수 있어 더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