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시(札幌市)는 홋카이도의 도청 소재지로서 이시카리 평야의 서단부에 위치하는 정치, 경제, 문화, 교통, 관광의 중심도시 이다. 일본 4대 도시중의 하나로 해안을 끼고 발달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의 일본 대도시와는 달리 내륙도시이다.
‘삿포로’라는 지명은 아이누어의 ‘삿 포로’(건조하고 넓은 땅), 혹은 ‘사리 포로 벧(큰 습지가 있는 곳)에서 유래했다.
이시카리 평야의 남서쪽 그리고 이시카리 강의 지류인 도요히라 강의 선상지에 위치한 도시이다. 남쪽과 서쪽은 테이네 산과 마루야마 산, 모이와 산 등의 산악으로 둘러쌓여 있고 그곳을 흐르는 이시카리 강, 도요히라 강, 쇼우세이 강 등이 있다.
냉대습윤기후에 속하며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가 크고, 밤낮의 일교차가 심하다. 겨울은 적설량이 많지만 바다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에 직접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근처 오타루나 이와미자와보다 적설량이 적어 홋카이도에서는 눈이 덜오는 편이지만 일본의 대표적인 대설지역에 해당한다. 7월 하순경에 '에조 장마'현상이 있지만 여름 장마가 없고 태풍의 영향도 적다. 1981년의 이시카리 강의 범람 이후 대규모 하천의 범람은 없다. 산지에 여름까지 남아있는 적설이 저수지 역할을 해 수자원이 풍부하다. 추운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근년에는 겨울의 최저기온이 -10도 이하까지 내려가는 일이 드물어진 반면 여름의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넘어가는 일이 많아졌다.
삿포로의 도시건설은 1869년에 착수되었으며, 아무도 없는 곳에 홋카이도 개척의 거점으로서 미국식의 계획 도시를 건설했다. 개척당시 이곳에 개척사란 관청을 두고 윈시림을 벌채하고, 직교상의 정연한 시가지를 건설하여 시가지의 도로는 바둑판처럼 되어있다. 1886년 도청이 설치되어 홋카이도의 행정중심지가 되었다. 메이지 시대 초에 홋카이도의 개척이 시작된 당시에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는 혼슈에서 가장 가깝고 무역 항구도 개설된 하코다테(函館)였으나 개척이 진행됨에 따라 삿포로에 인구가 집중하게 되었다.
1972년에 동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성장하였으며 세이칸(靑函)터널의 개통, 신지토세(新千歲)공항 개항, 고속도로의 정비 등으로 교통의 요충지가 되었다
해마다 열리는 눈 축제 때는 거대한 눈 조각품들이 선보이는데 도시가 온통 눈축제에 빠진다.
매년 2월에 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를 비롯한 시내 전역에서 열리는 삿포로 눈축제는 눈을 사용해서 세계의 유명한 건물이나 인물 상을 만들어 전시하는 축제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시내교통은 주로 전차·버스에 의존하고, 남북방향과 동서 방향의 지하철이 있다. 시가지 중심부를 동서로 달리는 105m 폭의 대로에 펼쳐진 가로수와 화단과 더물어 개척공로자의 동상, 기념비, 텔레비전 탑 등이 있는 오도리공원(大通公園)이 유명하며 그 외에 1878년 설치한 시계탑, 구 도청청사 등 유서 깊은 명소가 있다.
삿포로의 설경(출처: 홋카이도 관광안내서)
삿포로의 중심가(오오도리공원 부근)
삿포로를 여행했을 때 일본 본토와는 대조적인 첫인상을 주었다 도시가 시원하고 여유있게 느껴졌다. 계획도시로서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일 것이다.
인상적인 것은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인데도 지붕이 평탄하다. 지붕위에 전기를 이용한 발열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내리는 눈을 녹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오도리공원大通公園)은 삿포로의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홋카이도 최대의 시민공원이다.
면적 78.901㎡에 이르는 넓은 공원에 약 5,000그루의 다양한 수목이 자란다. 국제도시 삿포로의 심볼로서 '꽃', '때마다 있어', '프런티어', '오아시스', '교류' 등의 5개의 테마와 5개의 존(zone)으로 구성되어 있다 . 홋카이도 출신 조각가 혼고신(本鄕新)과 이사무이구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5월에는 홋카이도의 명물 군옥수수를 판매하는 노점상이 들어서고, 근처에 슈퍼마켓이 많아 공원 벤치나 잔디에 앉아 도시락 먹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초여름의 꽃축제, 여름에는 맥주회사의 야외맥주축제가 열리고, 가을에는 와인축제, 초겨울에는 일루미네이션, 겨울에는 세계적인 축제 삿포로 눈축제 등이 열리는 곳으로 주변으로 백화점이나 쇼핑센터들이 밀집되어 있다. 가장 멋진 계절은 겨울로 공원 주변에 수 많은 전구가 빛나는 '화이트 일루미네이션(White Illumination)'과 삿포로의 대표 축제인 '유키마츠리(눈축제)'가 2월에 이 공원에서 열린다.
오도리 공원의 공식 블로그에서 사계절 다른 공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http://www.sapporo-park.or.jp/odori/)
삿포로 중심가의 상가
삿포로 맥주박물관.
1869년에 신 메이지 정부는 가이타쿠시(국립 정부 홋카이도 개발위원회)를 설립하여 홋카이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맥주 양조업이었다.
홋카이도의 기후와 토양이 맥주 보리와 호프를 재배하는 데 매우 적합하였으며, 이곳은 저온발효를 위한 얼음덩어리들을 찾기에도 가장 적합한 장소였습니다. 독일에서 맥주 제조술을 공부하고 돌아온 세이베이 나카가와가 맥주 공장의 건설을 감독하는 양조 마스터로 발탁되었다. 그 해 9월에 가이타쿠시 양조장이 완공되었다.
다음 해에 삿포로시의 이름을 따서 '삿포로 라거'가 탄생하여 도쿄로 처음 선적되었다. 당시 그 화물선이 북극성을 상징하는 가이타쿠시의 깃발을 달았고, 그 이후 이 북극성의 '별(Star, 星)' 표시가 선구적 정신을 대표하는, 삿포로 맥주 회사의 상징이 되었다.
삿포로 맥주박물관
초기의 삿포로 맥주
삿포로 맥주 광고 모델들의 사진(유명한 영화배우, 게이샤, 야구선수)
매년 오오도리 공원에서 삿포로맥주 축제가 열린다.
첫댓글 인간들은 드럽고 추하지만 거리와 건물이 정말 현대적인거 같네요
저좋은곳 에서 인간들의 속뇌와는 너무 대조적인것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너쁜 사람들도 았고 좋은 사람들도 있어요. 풍경만 보십시요
삿보로 풍경 잘 보았습니다. 아직 유명한 삿보로맥주도 한잔 먹어보지 않았구요.
예전엔 명동에 삿보로우동 전문점이 있어서 자주 가서 먹었습니다. 제가 면을 좋아 하는데
제 입맛에 딱이더군요, 요즘엔 강남의 무역센타옆에 우동집이 있는데 자주 가지는 못하구요.
홋까이도, 삿보로 많이 귀에 익은 지명이지만 처음으로 자세히 봅니다. 감사합니다.
삿포로맥주는 대형마트에 있을겁니다. 특히 은색 캔에 들은 맥주가 아주 맛있습니다.
일본 홋까이도 눈의도시 삿뽀로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천안에서 행복한 시간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