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요약정리<402편>■
한[寒] I - 태양 寒
소음병에 꺼릴 것[少陰病禁忌]
적석지우여량탕(赤石脂禹餘粮湯)
소음병 때 설사가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하초(下焦)를 치료하는데 이런 때에 이 약을 쓴다.
적석지, 우여량 각각 10g.
위의 약들을 잘게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중경].
도화탕(桃花湯)
소음병 때 설사로 피고름[膿血]이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적석지(절반은 닦은 것, 절반은 생것) 20g, 건강 8g, 찹쌀 1홉.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넣고 달이다가 절반이 되면 찌꺼기를 버린다. 다음 여기에 적석지가루 4g을 타서 먹는데 하루 두번 쓴다[입문].
진무탕(眞武湯)
소음병으로 배가 그득하고 아프며 오줌이 잘 나오며 혹 설사하거나 구역질하는 것을 치료한다.
흰솔풍령(백복령), 집함박꽃뿌리(작약), 부자(싸서 구운 것) 각각 12g, 흰삽주(백출) 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 옛날에는 현무탕(玄武湯)이라고 하였는데 요즘 진무탕(眞武湯)이라고 한다.
백두옹탕(白頭翁湯)
소음병으로 설사가 나고 물만 마시려고 하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열이 있기 때문이다.
할미꽃뿌리(백두옹), 황백, 물푸레껍질(秦皮), 황련 각각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그리고 열을 껴서[挾] 설사가 나고 뒤가 무직하며 갈증이 나는 것도 치료한다[입문].
삼황숙애탕(三黃熟艾湯)
상한 때 몹시 설사시켰는데도 열리(熱利)가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황련, 황백, 비빈쑥(熟艾) 각각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활인].
해백탕( 白湯)
상한 때 썩은 고기즙 같은 것을 설사하는 것과 적대하(赤帶下), 복기(伏氣)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약전국(豆 ) 반 홉(천에 싼다), 염교흰밑(해백) 1줌, 산치자(치자) 7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먼저 물 2되 5홉에 산치자를 넣고 십여 번 끓어오르게 달이다가 염교흰밑(해백)을 넣고 2되가 될 때까지 달인다. 다음 여기에 약전국을 넣고 1되 2홉이 되게 달여서 두번에 나누어 먹는다[활인].
사역산(四逆散)
상한병 때 손발이 달다가[熱] 따뜻해졌다가 싸늘해지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전경(傳經)해 온 사기 때문에 생긴 것이므로 이 약을 써야 한다.
시호, 집함박꽃뿌리(작약), 지실, 감초(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한번에 8g씩 묽은 미음에 타서 먹는데 하루 두번 쓴다[입문].
저부탕(猪膚湯)
소음병 때 객열(客熱)로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돼지살코기(저부) 40g을 물 1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끓인 다음 여기에 꿀 1홉과 백분(白粉) 반 홉을 넣고 고소한 냄새가 나게 달여 잘 저어서 먹는다[입문].
○ 돼지는 수(水)에 속하는 집짐승이므로 그 기운은 신경(腎經)으로 들어가서 소음(少陰)에 있는 열을 잘 풀고 꿀은 마른 것을 눅여 주며[潤] 답답한 것을 없애고 연분(白粉)은 기(氣)를 보(補)하고 설사를 멎게 한다[입문].
감초탕(甘草湯)
소음병 때 객열(客熱)로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감초.
위의 약을 썰어서 한번에 16g씩 물에 달여 하루 세번 먹는다[중경].
길경탕(桔梗湯)
소음병 때에 한열(寒熱)이 서로 부딪쳐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감초 14g, 도라지(길경)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중경].
반하산(半夏散)
소음병 때 객한(客寒)으로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계지, 감초(닦은 것) 각각 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조금씩 먹는다[중경].
16.궐음병의 형태와 증상과 쓰는 약[厥陰形證用藥]
1.궐음심포락(厥陰心包絡)은 표(標)가 된다. 그러므로 궐음병 때에는 혀가 꼬부라들고 팔굽과 무릎 위가 싸늘해지며 아랫배가 비트는 것 같이 아프다. 이런 데는 삼미삼유탕이나 사순탕을 쓴다. 간(肝)은 본(本)이 된다. 그러므로 궐음병 때에 남자는 음낭이 졸아들고 여자는 젖몸이 줄어들며 손발은 싸늘해졌다 따뜻해졌다 하면서 답답하고 그득한데[煩滿] 이런 데는 대승기탕을 쓴다[입문].
2.○ 궐음병 때에는 소갈(消渴)이 생기고 기가 치밀어 오르며 가슴 속이 아프고 달아오르며 배가 고파도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해충을 토한다[활인].
3.○ 상한에 걸린 지 6-7일이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그득하며 음낭이 졸아들고 촌맥과 척맥이 다 미완(微緩)한 것은 궐음간경(厥陰肝經)에 병이 생긴 것이다. 이때에 맥이 약간 부(浮)해지는 것은 나으려는 것이고 부해지지 않는 것은 낫기 어렵다. 맥이 부완(浮緩)할 때에는 음낭이 졸아들지 않는다. 이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열이 나고 오한이 나는 것인데 그것이 학질( 疾) 비슷한 것은 나으려는 것이다. 이런 데는 계지마황각반탕(桂枝麻黃各半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만일 촌맥과 척맥이 다 침단(沈短)하면 음낭이 졸아드는데 이것은 독기(毒氣)가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승기탕으로 설사시켜야 한다[활인].
4.○ 대체로 상한병은 장부(藏俯)로 전해 가는데 먼저 양경(陽經)에 생겼다가 다음에 음경(陰經)으로 전해 간다. 그리고 양(陽)은 생하는 것을 주관하는데 태양수(太陽水)에서는 족양명토(足陽明土)로 전해 가고 토(土)에서는 족소양목(足少陽木)으로 전해 가기 때문에 미사(微邪)가 된다. 음(陰)은 죽는 것을 주관하는데 목(木)에서는 족태음토(足太陰土)로 전해 가고 토(土)에서는 족소음수(足少陰水)로 전해 가며 수(水)에서는 족궐음목(足厥陰木)으로 전해 간다. 6-7일이 되어 궐음간목(厥陰肝木)에 전해 가면 반드시 그 기운이 이동하여 비토(脾土)를 억제하게 된다. 비토가 다시 사기(邪氣)를 받으면 5장 6부가 다 위태롭게 되고 영위(榮衛)가 통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귀가 먹고 음낭이 졸아들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결국에는 죽을 수 있다. 이런 때에는 빨리 승기탕으로 설사시켜야 한다. 그러면 6명 가운데서 5명은 살릴 수 있다[활인].
5.○ 6-7일이 되면 궐음경에 전해 가게 되는데 이때에 맥이 좀 완(緩)하고 좀 부(浮)한 것은 비위(脾胃)의 맥이다. 이것은 비기(脾氣)가 완전히 억제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기가 견디지 못하여 물러나고 원기가 회복되면 영위가 회복되게 되고 수기(水氣)가 올라오고 화기(火氣)가 내려가기 때문에 춥다가 열이 나면서 땀이 몹시 나고 낫는다[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