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 글을 읽는 여러 일이삼 친구분들은 글에 집중할까, 음악에 집중할까?! ^^
암튼...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지인들의 차를 시승할 기회가 있었죠. 막 타보라고 시켜요. 귀찮게시리...
덕분에 국산차는 거의 다 시승해 본 듯...참고로 난 포터가 젤 재밌어요.^^
이번에 아는 선생님이 현대 i30을 구입했는데...
여기저기 진동이 심하고 승차감이 영 불편하다고 불만을 하시던데...
인터넷을 찾아봐도 거의 비슷한 의견이라고 그러더군요.
야밤에 한 번 백마로 근처부터 쭉 30여 분 간 시승을 했는데...
사제 버킷시트가 장착된 럭셔리 모델이었죠. 15인치 휠...오토...(오토가 역시 편해^^ 왼발로 브레이크를 쓸 수 있으니깐~힐앤토 안 해도 되고...)
1.6 엔진은 이미 아반떼HD 와 라세티, 뉴SM3로 경험을 해 봤는데...
기본적으로 아반떼와 같은 엔진이고...따라서 큰 기대는 안 했지만 동급 다른 놈들보다 출발가속이나 사운드는 괜찮고...
저속, 고속 시 롤링, 피칭 다 해 봤는데 저속 시에는 핸들링이 가볍지만 고속에서도 무지 민감하고...피곤함ㅡ.ㅡ;
서스펜션이 아마 순정 국산차 중 투스카니 GTS 급으로 단단했어요. 승차감 무지 딱딱하고...
브레이킹 시 ABS개입이 살짝 늦어서 이건 좋고...개인적 취향^^
엑슬 페달이 생각보다 얕은 대신...요즘 모델답지 않게 브레이크가 상당히 깊고...
미션 충격은 별로 없고 엔진브레이킹 유순하고...
급회전 시 무엇이 문제인지 전륜에서 강한 진동이 스티어링 휠을 통해 내 팔을 때리고...이 느낌은 오래 된 내 차에서나 느껴지는...영 별로였던...
가장 큰 문제는 롤링 시 앞다리 뒷다리는 나름 끈적대고 이 겨울 차가운 노면에 잘 붙어있는데...상체가 따로 노는 느낌...16인치 휠은 그 느낌이 더할 듯...
투스카니보다 차고가 높다보니 그런 점도 있겠지만 무언가 차체 강성에 문제가 있는 듯해요. 롤케이지(스트럿바)를 장착해도 그 느낌이 많이 다르진 않을 듯 하네요.
결론적으로 광고에서 보여지는 달라 난 달라 하면서 임수정을 모델로 쓴 건 완전 오판이라 생각되는데...
이건 얌전한 여성분이 운전하기엔 너무 피곤한 차에요. 뒷자리 소음도 꽤 되고...
제원 찾아보니깐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을 채용했다고 하던데 핸들 조타 시 엔진음이 일정한 걸 보니 그건 맞는데...
고속에서 영 안정적이지 못하다는...속도감응식 채용이 꼭 필요한 듯한 느낌이구요.
인테리어는 나름 이쁨...클러스터 너무 밝음, 파란 조명 잔뜩...그러나 도어램프가 모양만 있다는ㅡ.ㅡ; 완전 어이없음...그깟 전구 얼마나 한다고 시뻘건 모양만 짝~~
그래도 잘 세팅하면 속도 좋아하시는 남자분들이 갖고 놀기엔 좋을 듯...
그러나 역시 차는 실용적인 왜건이 최고~~~*^.^*
언제 뉴 카를 사게 되려나...ㅡ.ㅜ;
첫댓글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i30궁금하던 차였는데...직접 타지않아도 글에서 드라이빙이 어떨지 느껴지네요. 저도 예전에 투스카니 GTSII(6단수동)를 살뻔 했었죠.^^; 결국엔 다른 사람에게 팔려갔지만요. 지금은 빠르진 않지만 편한차를 타고 다닙니다.^^
언제 살지 모르는 차지만, 살때 참고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