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단풀
비단풀(애기땅빈대)는 대극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좀땅빈대, 애기점박이풀이라고도 부른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다.
◑ 원줄기가 땅표면을 따라 퍼지며 길이가 10~25㎝이고 털이 약간 있다.
마주나는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도란상(倒卵狀)의 긴 타원형으로 잎밑과 잎끝이 둥글며 길이가 5~10㎜, 너비가 2~4㎜이다.
잎가장자리에 둔한 잔톱니가 있으며, 잎의 가운데에 붉은빛을 띠는 갈색 반점이 있다.
꽃은 6~8월 잎겨드랑이에 배상(杯狀)꽃차례로 달리는데, 술잔 모양의 총포(總苞) 속에 1개의 수술로 된 수꽃과 1개의 암술로 된 암꽃이 있다.
삭과(蒴果)는 지름이 1.8㎜ 정도이고 꽃차례 밖으로 길게 나와 옆으로 처지며 겉에 털이 있다.
씨는 4각 모양의 타원형이며 3개의 능선이 있다. 밭이나 들에서 자란다.
◑ 비단풀의 종류
- 땅빈대(Euphorbia humifusa Willd. ex Schltdl.)
애기땅빈대에 비해 줄기 색이 짙은 적갈색이고, 줄기에 난 잔털이 애기땅빈대보다 적다.
- 큰땅빈대(Euphorbia prostrata L.)
애기땅빈대와 달리 줄기가 곧게 서고 열매에 털이 없다.
- 누운땅빈대(Euphorbia prostrata Aiton)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며, 애기땅빈대와 달리 잎이 긴둥근꼴이고 열매에 털이 능선부에만 난다.
◑ 이 산야초는 대극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생김새가 비단처럼 잎새에 자줏빛 점이 하나씩 박혀있고, 줄기에서 또 새줄기가 자라나 마치 혈관처럼 예쁘게 퍼져나가는 것이 마치 비단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비단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또는 빈대처럼 땅바닥에 바짝 붙어 기어 다닌다 해서 땅빈대로도 불린다.
◑ 주로 길옆이나 밭, 습기가 많고 햇빛이 잘 드는 곳, 특히 자갈이 많은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잘 자란다.
꽃은 8∼9월에 붉은 보랏빛으로 피고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고 씨앗은 0.7㎜로 회갈색으로 다 익으면 겉껍질이 순간적으로 탁 벌어지면서 10∼80㎝까지 날아가 씨앗을 퍼뜨린다.
◑ 비단풀의 효능
- 줄기나 잎에 상처를 내면 흰 즙이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식물의 흰즙은 칼로 베이거나 긁힌 상처 등에 바르면 통증이 쉽게 가라앉고 흉터 없이 잘 아물고 새살이 빨리 돋아난다.
- 특히 플라보노이드와 사포닌 그리고 타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달인 물이나 신선한 즙을 내어 활용하면 탁월한 항균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 독성이 없고 열을 내리게 하고 독을 풀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피가 나는 것을 멈추게 하며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한다.
또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각종 통증을 멎게 하며 세균성 이질이나 장염에도 좋다고 전한다.
- 진통과 진정작용이 강해 두통을 안정시키는 데도 천마 못지않은 효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 잇몸 염증으로 자주 피가 날 때 이 풀 달인 물로 양치 후 입을 헹구면 피가 멎고, 생즙을 내어 사마귀 위에 얹어 놓으면 쉽게 제거된다고 한다.
- 비단풀 전초를 달인 물이나 신선한 즙액, 알코올 추출물 등은 뚜렷한 항균작용이 있다.
- 즙액은 황색 포도상구균, 초록색 연쇄상구균, 용혈성 연쇄상구균, 폐렴쌩구균, 카타르균, 디프테리아균, 대장균, 녹농균, 장티프스균, 파라티푸스균, 이질균, 변형균, 백일해 간균 등을 죽이거나 억제한다.
- 비단풀을 달인 물이나 말린 가루 등은 진정, 진통, 최면 등의 작용이 있고 - 독성은 전혀 없다. 그리고 두통에도 잘 듣는다.
- 진통작용과 진정작용이 뛰어나 어떤 두통이든지 효험이 있다.
- 생신작용, 곧 새살을 잘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뛰어나 고약 원료로도 쓸 수 있다.
- 항암작용이 뛰어나므로 갖가지 암 치료에도 쓸 수 있다.
- 특히 췌장암, 뇌종양에 특효이며 골수암, 위암, 직장암 등에 효과가 크다.
- 비단풀은 암세포만을 골라서 죽이고 암으로 인한 여러 증상을 없애며 새살이 빨리 돋아나게 하고 기력을 크게 늘린다.
- 몹시 심한 뇌종양과 직장암을 비단풀 가루만 복용하게 하여 완치된 사례가 있다.
◑ 비단풀 먹는 방법
정성껏 말렸다가 차로 끓이면 은은하고 연한 연두색이 나고 맛은 죽엽차(竹葉茶)와 흡사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이질, 설사
그늘에서 말려 하루 5∼10g을 미음과 함께 먹는다. 또는 말려서 가루 내어 한 번에 5∼10g씩 빈속에 미음과 함께 먹는다.
- 위염, 대장염
날 것으로 40∼80g을 달여서 복용한다. 급성이나 만성 장염을 치료하는 효력이 매우 뛰어나다. 장염이 심하면 하루에 날 것으로 100g 이상, 말린 것으로 50g 이상을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 감기로 인한 기침, 혈변, 토혈, 자궁출혈, 혈뇨
신선한 비단풀 40g을 달여 먹거나 그늘에서 말려 꿀로 알약을 지어 먹는다.
- 자궁출혈
날 것을 푹 쪄서 참기름, 생강, 소금 한 숟갈과 함께 먹는다.
또는 그늘에서 말린 것 5∼10g을 생강과 함께 먹는다. 또는 비단풀 2근을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졸여 고약처럼 되게 해 한 번 에 5g씩 하루 두 번 증류주 반잔과 함께 복용한다.
- 상처에 출혈이 멎지 않을 때
날 것을 짓찧어 붙인다.
- 잇몸 염증
비단풀 달인 물로 양치질을 하고 입을 헹군다. 3∼10 일이면 낫는다.
- 대상포진
날것을 짓찧어 식초와 섞어 붙이거나 말린 것을 가루 내어 들기름이나 참기름에 개어 발라준다.
- 인후염
날것 30그램을 즙을 짜서 꿀에 담근 후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하면 3-5일 정도면 효험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