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워아니
―메일 : elfsh-_-@hanmail.net
―출저 : http://cafe.daum.net/humornara
※ 워 아이니 (부제 : 북경 내사랑) ※ [080] - 완결
결혼식날(신부 대기실)
결혼식날임에도 나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앉아 울고 있었다.
"으어엉!!! 이제 나 아줌마란 말이야!!! 으어엉!!!ㅜ^ㅜ"
"강은유씨!! 또 화장 번져요!!! 대체 몇번째야 정말!!!!!!"
"정확히 3번째죠."
정확히 3번째란 말을 하며 들어오는 천우-ㅠ-;
왜 갑자기 침히 흐르지*-_-*
왜 갑자기 볼이 벌게지지*-ㅠ-*
흰 턱시도를 입고 서 있는 천우.
흐읍-ㅛ-!!!
"왠만하면 결혼식인데 가만히 있지 그래-_-"
"싫어싫어!! 나 오늘만큼은 펑펑 울어야지ㅠ_ㅠ"
"이유가 뭔데 아줌마-_-"
"아줌마 아줌마 아줌마!!! 이제ㅠ_ㅠ
난 아줌마, 난 아줌마, 난 아줌마, 줌마줌마 아줌마!!!
흑흑.. 내 청춘이여!!"
"청춘이던 춘천이던 좀 조용히 하고 있어!!
아무튼간에...
니가 결혼하자며!! 그래서 반지끼워주니깐 또 지랄이야-_-^^^"
헉! 천우가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있다.
난 당장에 울음을 그쳤고 입에 고여있던 침을 스윽~ 닦았다.
그대로 내 입 옆으로 쭈~욱 빨간 자국이 남았다.
"정말정말!!! 또!!! 또!!! 또!!!
다시 칠해야 하잖아요!!! 다시 다시칠해야..."
스윽~
천우가 만원짜리 몇장을 꺼내 코디에게 건넸고_
비겁한 코디는 아무말 없이 내 입술에 립스틱을 다시 칠하기 시작했다.
근질근질_
"저기, 머리간지러워요."
쓱쓱_
삔을 너무 많이 꽃은 탓인지 머리가 상당히 가려웠고,
나는 그대로 머리를 글적글적거렸다-_-*
아! 시원하다.
그리고 다시 코디에게 혼날 걸 생각하고 앞을 보니_
또.. 돈을 받고 있었다-_-
"푸하하!!! 천우는 내 씨다발이래요~!!!"
"이제 갈거야!
다시 오나 봐라!!!
이 마귀할멈 마귀아줌마 마귀소굴에서 탈출한 도라이 미친할멈아!!"
헉!!!
역시 천우는 전처럼 험악한 말투로 욕설을 지껄였다.
나는 천우의 저 입에서 더 심한 협박이 나오기 전에,
미안하단 표정으로 싹싹빌고 있었으나 다시 천우는_
"이년아! 내가 이제 코디한테 뇌물주나 봐!!!
아무래도 털털빈 니 지갑에서 어떻게든 해결해!!
그리고, 웨딩드레스 사주기로 했던거 취소야!!!"
"ㅠ^ㅠ미안해!! 미안 천우야!!! 흑흑...ㅠ_ㅠ"
"미안하면,"
"미안혀>_< 미안혀!!!
(웨딩드레스를 위해 내가 참는다-_ㅠ)"
"뽀뽀해줘."
ㅡ.,ㅡ;천우는 늘 저런다.
내가 뭐 잘못한거라도 있으면 뽀뽀 해달라고 애교를 막 부린다.
응큼한 변태자식!!!*>_<*
(그러면서 나는 그럴때마다 입에다가 뽀뽀를 한다.)
"그래그래! 일로와~"
코디의 표정을 무시한채 나는 천우의 볼따구에 입술을 가져다 대려고 하는 순간!
덜커덩!!!
누구야ㅠ_ㅠ 이런 중요한 순간에!!
(아깐 천우보로 변태래놓곤, 내가 더 응큼한 것 같다.)
그리고 문 앞의 주인공들은 바로 달려와 천우의 나를 껴안고 부비부비를 해댓다.
"천우야 은유야!!!!!!!!!!!!!!!!!!!!!!!!!!!!!"
"꺄악!!!!!!!! 너희 너무 어울려!!!!"
"누구야!! 숨막혀!!! 안꺼져!!!!!!"
"꺅!! 누구야!!!!!"
그랬다.
천우와 나는 누군가들의 품속에 껴안겨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비키자 우리는 그제서야 누군지 인식하기 시작했다.
"승.. 승원아!!!"
"꺅!! 지유야!!!!!!"
"푸하하! 우리는 최강커플-_-v"
"너흰 여전히 미쳤구나-_-;;"
"나도 있다."
"어!? 한성아!!! 현우야!!!!!!"
"현우 너 외국 나갔다 온다면서 벌써 왔냐?!"
"그래도 내가 한때 사랑했던 여잔데,
결혼식이라도 봐야지!"
꺅!!! 꽃미남들 다 모였다!!!!!!
끄와왓!!!!!!!!!
근데 왜 현우 옆에 선효원년이 있는거야-_-+
"현우야! 너 옆에 누구야? 선효원???"
"아맞다! 나, 효원이랑 사귀기로 했어^-^"
"뭐뭐뭐!!! 한 때 내 남자친구를 넘보던 그 여우계집!!!!하구!?"
"저기-_-^ 여우계집이란 말은 좀 빼주시죠?!"
싫다면 어쩔래 이 여우야!!!
너 한성이 앞이라고 꼬리 살랑살랑 흔든다!? 헤헤!!!
치, 그래도 현우는 나 많이 좋아했었는데_
선효원 재수업쪄ㅠ_ㅠ
"(무시무시)천아야! 오래간만이다!!!"
많이 성숙해진 듯한 느낌의 천아는 한성이의 옆자리에서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그렇게 안되더니 결국 너희 사귀구나!!!
꺄! 잘됬어!! 만사대통이라 인생이야!!!!!
그보다, 왜 은교는 안오는거야... 너무해 정말!
그리고... 인원수를 보니 5~6명인데, 5~6명에게 안겨있었단 말이지-_-+
그것보다 제일 중요한건!
"너희 모두 선물내놔! 선물선물! 결혼기념 선물!!!"
달카당!
그리고 또 누군가, 두사람이 들어온다.
"미안! 늦었지>_<"
"하핫! 은교가 자꾸 더 먹고 가재서-_-"
드디어 오는 두 남녀.
은교와 시윤언니=_=^^^
"대체 뭐하길래 이제와! 이제!!! 이 돼지 할아버지야!!!
정말 오빠라는 사람이 그렇게 인간성이 없어!
동생이 시집가는데 먼저 와서..
선물이나 하나 더사줘야지!!!!!!"
..
"그러므로 신랑 유천우는 신부 강은유씨를 검은머리 빠묻히도록 사랑해야 하고,"
ZZZ... 벌써 1시간 째 연설이다..ㅠ_ㅠ
어느새 나는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옆에 천우도 마찬가지다.
식장엔 여자쪽 자리에 엄마와 아빠가 앉아 계셨고,
남자쪽 자리엔 천우의 친아버지와 양부모님들이 앉아계셨다.
천우 말이 양육침범과 폭행죄로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이 때까지 키워준 것에 대한 보답이란다.
결국 연설에 화가난 천우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한다.
"여행 가야 한단 말이야! 빨리 끝내요!!! 좀!!!!!!"
"네네; 아무쪼록 열심히 사십시오! 끝!!!"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반지를 끼워줌으로써 결혼식을 무사한 것처럼 끝냈다.
..
..
"해성이 오빠 만나러 가자^-^"
"싫어.."
"비행기 타러 가려면 아직 2시간쯤 남았잖아!"
"..싫어..."
"왜! 왜!!!"
"오늘은 특별한 결혼식날인데 신혼여행도 가기전에,
그인간 죽은데 왜 가야 하는데!"
"뭐!? 너 어쩜 말을 그렇게 심하게 하니!
나 해성이 오빠 없었음, 죽었다고!!!"
"싫어! 싫어!!! 가기 싫단 말이야!!!!!!"
"천우야! 너 정말 애처럼 계속 그럴래!!!"
"..치..."
그제서야 순순히 나를 따르는 천우.
나는 천우가 조금 기특해서 천우의 볼에 뽀뽀를 해 주었고,
천우는 상당히 만족한 표정으로ㅡ.,ㅡ;;
아참..
해성이 오빤 죽었다.
내게 심장을 물려주고 그렇게 바로 돌아가셨다.
처음엔 살았다는 기쁨과 해성이오빠가 죽었단 기쁨에 얽매였지만,
그 후부터 5달쯤은 울며 살았다.
지금 해성이오빤, 흐르는 강물에 의지해 떠도르고 있다.
해성이오빤 가족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지 않음 보러 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해성이 오빤 상당히 불쌍하다.
가족이 없고 곁에 아무도 없었지만 항상 내게 미소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
..
시간은 흘러 한 호텔
흐흐흐-ㅠ-
첫날밤이야 첫날밤.
(경고 : 은유는 현재 사이코이니 조심하시오.)
이제, 아줌마야ㅠ_ㅠ
첫날밤이자너!!>_<
아줌마야ㅠ_ㅠ
첫날밤이자너!!!>0<*!!!
그래.. 끄끄끄... 첫날밤이여!!!>_<
(경고 : 미쳤음.)
"피곤해."
"그래~ 그래그래>_<"
"배고파."
"그래~ 그래그래>_<"
"잘꺼야."
"그래~ 그래그래>_<...
뭐!!! 야!! 오늘은 첫날밤이야ㅠ^ㅠ"
"알았어."
"야!!!!!! 유천우!!!!!!!!!!!!!!!!!
유천우 바보!!!!!!"
그리고 천우가 인상을 쓰며 일어날 때,
띠리리리!!! 내 핸드폰과 천우의 핸드폰에 동시에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
아마 승원이와 지유일 것이다.
우린 약속이라도 한 듯 문자를 읽기 시작했다=_=
"-0-첫날밤이야 첫날밤. 지유가"
"=0=어때? 좋아?? 승원이가"
"-0-꺄악! 나도 보구싶어 지유가"
"=0=여자는 몸가면 다 간다 이거야!"
"*-_-*"
"*=_=*"
띠리리리!
이놈,년들!!! 정말!!!!!!!
"-0-흐흐흐.. 승원이가 이제 전화한대. 지유가"
"=0=깨지지 말고 잘 살아라 현우가"
"-0-이제 올케라구 부르기다! 시윤이가"
"=0=이제 한턱 쏘기다! 은교"
"아무래도.. 다 같이 있나봐."
"그런가봐."
띠라라라라~
천우의 현란한 벨소리가 울렸고 이제 천우는 욕설을 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플립을 열었다.
나는 귀를 막았다.
"누구세요!? 아 승원이구나!?
그래? 지금 모두 다 같이 있어??
...
야이 씨발놈아! 도라이야!? 왜 남의 핸드폰에 꾸정물 꼬이게 하고 지랄이야!!
씨발, 내가 요즘에 철이 들어서 주먹 안쓰는데!!
나 화나면 알지!? 이 변태자식아!!!!!!
조용히 하고 끊어. 한번만 더하면 너희 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줄 알아."
그렇게 천우는 플립을 닫았다.
이제 진정한 첫날밤이다-ㅠ-
두근! 두근! 두근! 두근!
...
두근! 두근! 두근! 두근!
......
...설마-_-?
"천우야..."
"......"
"천우야... 혹시.. 자니?"
"......"
"정말.. 자는거야?! 그런거야ㅠ^ㅠ?"
"......"
"야이 자식아!! 내가 뭐 어때서ㅠ^ㅠ 내가 뭐 어때서!! 이 자식아!!!ㅠ^ㅠ"
"야.. 시끄러..."
"내가 뭐 어때서!!! 우헝헝!! 엄마ㅠ^ㅠ 아빠!!!!!!"
"시끄럽다고!!! 아무래도 아까 년놈들때매 짜증나 죽겠구만,"
"우허허헝!!! 그거랑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난 억울해!!! 억울하단 말이야ㅠ0ㅠ!!!!!!"
"...씨.. 해줄게.. 제발 시끄러우니깐 그 입좀 다물어."
"우허허헝!!! 우허허허..."
화가났는지 천우는 내 입술에 자기 입술을 포갰고,
드디어 나는 울음을 멈췄다...
그리고... 그리고, 천우의 입술은 조금씩 내려갔고,
천우는 어느새 내 위에 있었다-_-? 신기하다.
오늘로써 나의 자청으로 인해 나는 순결을 잃었다.
이제 내 철없던 시절은 Goodbye!
이제 워 아이니도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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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또와-유나연재
[연재소설]
※ 워 아이니 (부제 : 북경 내사랑) ※ [080] - 완결
워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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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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