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전에 미분양 받은 24평
아파트
처음 입주는 딸아이가 결혼하고 손주를 우리가 분양받은 아파트에 살면서
낳았다.
딸아이 21살 때
그러니까 아파트 나이하고
손주 나이 하고 똑 같다.
그 손주가 내년에 결혼을 해요.
아싸아~~~
증손 까지 보고 생겼어요
딸아이는 사위가 결혼을
서둘러서 갑자기 시집을 간다니
딸아이 고등때 사준 장농
고대로 가지고 갔지머
지하 단칸방이니
살림살이 들어 갈곳도
없어서 ㅎㅎㅎ
아파트 살면서 사주긴 했지만
그이후 다른 분들 세분인가
가 세를 살으시다가
드디어 남편에게 아파트
살이 기회가 주어졌어요.
24평 드디어 남편도 집주인이 되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마눌 한테 월세를
내야 하네요 후후후
다른분이 냈던거 반만 ㅋㅋ
날마다 보고를 합니다.
운동 코스 사진도 보내고
홀로 살기 살림 장만 하는것도 사진을 찍어서 보내 옵니다.
남편은 참 깔끔한 사람이거든요.
천식이 있어 힘든일은 못하므로 시골에서 나무
가꾸는거랑 소소한 밭일은
마누라 담당이였는지라
일 영역을 바꾸어서 했거든요.
남편은 밥도 잘하고 빨래
담당 널고 개고 설거지도
청소도 잘하니
살림살이 새로 들이고
사는 재미가 솔솔 한가 봐요.
주방일은 둘이 하다봄 ㅋㅋ
자기식대로 고집을 하더군요.
습하지 않는 겨울에도 싱크대 문을 열어놔요.
여름에는 옷이나 이불들을
햇볕에 널고
가습기 살충제로 하여 천식이 왔고 죽지 않을 만큼
곤역을 치뤘으면서도
락스 과다 사용을 합니다.
일태면 도토리 묵 쑬 때
걸르는 면 자루를 널어 놓으면 아이공 락스에 담가서 하얗게 만들어 놓아요.ㅠㅠ
참 많이도 싸우며 소닭 보듯
살아왔는데
이제 다 늙어서 따로살기
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마눌에게 보고를 하고 난또
이렇게 말을 했네요.
한달에 10일은 지상낙원에서 살고 20일은
아파트살어 명령입니다 ^^
날마다 15.000~~에서
만보를 걸으니 숨찬게 훨씬
좋아져서 그케 한데요.
남들은 공기가 좋은곳으로
온다는데 참 도시형 남자는
친목계원들을 만나기 수월한곳이 좋다하네요.
시골에서는 함께 놀아줄
친구가 없답니다.
술도 안먹으니 노인남지 분들하고 맞지도 않고
젊은이 들은 항상 바빠요.
마눌은 항상 일꺼리를 맹그는 부지런 쟁이이니
많이 힘이 들었을겁니다.
그래도 천식에 좋다는 수세미 도라지 배 즙을 내서
먹었고 천식에 좋다는 약재
때문이였는지 쿨렁 쿨렁
가래가 없어졌구요.
시골 와서 응급실은 한번밖에 안가고 많이 좋아
졌답니다.
달마산 능선도 얼마쯤 따라
왔다니깐요
올 들어 부쩍 숨이 차서
운동을 전혀 못하니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이래 저래서 도시형 채질
남편은 소원대로 마눌은
시골형 자기가 소원하는 곳에서 사는것도 참 좋은것 같어요.
그동안 친정식구들이 우리집에 오는 일은 거의
없었죠
외아들로 홀로 자라서 누가
우리집에 오는걸 불편해
했습니다.
제위 오빠가 홀로 살으니
같이 운동도 다니고
오라고 할까 했더니
노~~~
누가 집에 오는거 불편 하답니다.
저는 사람 오는거 좋아 하는데 말이죠이
대부분 남편이 수원가고없을 때 카페 분들
다녀 가시곤 했네요.
게스트 하우스 사람두자고 해도
불편하다고 해서 비워두고
있었는데 우후후
한달 살기 요런거 하고 싶으네요.
남자는 아니되고 여자분만요
부부는 좋지요.
며칠전 경노당 언님들 점심
초대 했구요.
못오신 분들은 어제 저녁에
수영다녀 오셔서 배가 고프던 차에 순전히 옛날 밥상 얼마나 맛있게 드시던지요.
주 메뉴는 낙지볶음 아삭이
고추 머위순에 밥 싸먹기
저는 덕분에 음식 지대로 갖추어 먹으니 좋았구요.
이런 시간들을 자주 가지고
싶네요.
먼곳 분들 오시지 않아도
이웃 분들 콩국수도 해먹고
땡볕이라 낮에는 밖에 나갈수가 없으니
집에 있는 재료 콩 삶아
거르고 밀가루 반죽하여 밀고 얼음동동 띄워넣고
오이는 채썰고 콩국수 맛있겠지요.
오늘은 언니가 살던집 부부
바로 뒷집 부부 오세요.
도란 도란 즐겁겠지요.
부러우시면 우리 게스트 하우스로 짐싸가지고 오시던가요.
꽃구경도 실컨 하시고 나랑 같이 산행도 하고요.
그런분 구합니다.
ㅋㅋ'결국 게스토 하우스
손님 모시는 광고가 되어버렸습니다요.
첫댓글 천상낙원이 따로 없네요
아유 예뻐라ㅡㅡㅡ
다듬어 지지 않는 자연이 더 좋아요
언덕에 나무들이 뭉실 뭉실 ~~~
모 강원도나 지리산속도 천상 낙원이지만
ㅎㅎ 끝이 없어요
남푠이가 풀잎님을 사랑하시나봅니다
꽤 정다운 부부군요
미우나 고우나 해도 서방밖에 없군요
갈때라곤 그사람 마음에 항상 계시군요
어쩔수 없어요
그러나 같이 살면 더 좋읉텐데 외롭지않게
아쉬움입니다
모 외아들이니 누가 있것습니까
마눌 뿐이죠
저또한 마찬가진데
옥신 각신 따로 있어보니
부부밖에 없는것 같어요
두분 사시는
방법이 탁월하십니다
빨래 청소
설겆이 ,밥또한
잘하시니 따로살아도 아무걱정 없겠어요
우리는 코앞에 있는것도 못찾아 드시니 참 한심하네요
시골에 놔두고 도시몇일갔다오면 부엌이 말이 아닙니다 질질 흘리고 다니고 까스렌지 싱크대 얼룩천지
청소도 빵점...
점점 더 힘드네유~
그거는 복시리 님께서 아기처럼 다 해주시니 그렇게 되신거 아니것어요
ㅎㅎ
근디 다들 그러고 살어요
그래요~
아저씨 도시집에서 사시는 모습 사진 보니 보기 좋아요
풀꽃님도 시골이 좋아서 대만족으로 시골살이 하시듯
아저씨도 도시형이니
도시집에서 사시도록 기회를 드려야지요
도시형 아저씨가 아내걱정도 되고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시골에
관심 적지만 달마산 아래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 주셨고요~
수원에 아파트로
먼저 가실때
그동안 시골집에서 잘 하고 살아 주셔서 고맙다는 표창장이라도 하나 아저씨께 해드렸어야 하는데 해드렸나 모르겠어요~
풀꽃님 아저씨 화이팅
응원 합니다~
ㅎㅎㅎ 꽃향기는 우리집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죠
나가 오만 것들을 다 까발리는 스타일 ㅎㅎ
안그래도 내년이 50주년 손주 결혼식 때 외할머니 외 할아 버지도 50주년 기념식 웨딩드레스입고
가족 사진 찍기로 했어요.
식구가 하나 늘었잖아요
증손 며느리 ㅎㅎ그리고 이날까지 이혼하지 않고 살았다는 상패나 하나 맹그러 주라고 엎드려 절을 받으려구요
^^
@풀꽃3 저는 혼자 됬으니 할말은 없지만
되독록 함께 하시는게 좋습니다
몸이 멀면 마음도 나도모르게 멀어집니다
나이들어 부부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두 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이라이자 넹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요
우리가 젊은 부부가 아니자나요
ㅎㅎ 그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아파트도 내꺼 시골집도 내꺼 땅도 내꺼 ㅎㅎ든든하니까 꺽정 하지않아요
@풀꽃3 네~
가족 밖에 모르는 아저씨
는 수원에 아들 딸
손자까지 옆에 있으니 잘 됐어요
평소 소원하시던
아파트에서 집도 잘 꾸미시고 살림의 달인처럼
아주 깔끔 하게 잘 해놓으셨네요
결혼 50주년 미리 축하드려요
저희는 결혼 40주년 이에요~
@풀꽃3 암만요 콕 찌르고 엎드려 절 받으세요
자식들은 미쳐 생각 몬해요
우리도 엎드려 절 받듯이 이벤트 제안하고 요래 했더니 남펴니 입이 귀에 걸리다이다
어쩌면 남편분 얘기가 꼭 제남편 얘기 같네요
울남편도
살림을 얼마나 깔끔하게 잘하는지
다음생에는 바꿔서 태어날것같다고 했네요
지금도 시한부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이것저것 제가 없는 사이에 우렁각시처럼
집안일을 살뜰이 하고 있다는~
아마도 풀꽃님 남편분!
오래오래 장수하실것 같습니다
풀꽃님도 좀 외롭긴 하셔도
금새 적응돼서
씩씩하게 잘 사실것 같구요
늘 건강하시고
남쪽에 꽃사진 많이 올려주시어요
눈이 즐거운 꽃사진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희망이님 시한부라니요.
어머나 그러심에도 집안일 말끔히 치워 놓으시고 우렁각시 노릇을 하시네요.
기적이란게 있잖습니까
그런 기적이 희망이님 남편분게 일어 나시길 빌어봐요.
외롭지 않다면 거짓말 이구요.
나름대로 연구를 한결과 한달 살기 놀러 오세요
도 시도해 보구요
경노당 분들 식사 대접 너무 좋은 생각이였어요
희망이 님도 좋은 일만ㅇ가득 하시길 빌어요
꽃구경도 싫컷하고 좋습니다.
여기도 좋아요.
도심이 가까워
어제는 인천에 가서 하루종일 놀다 왔네요.
암만요
철썩이는 파도 관광지 잖아요
칼국수 먹으러 자주 갔었구요
포도밭도 많고 도심이 가까워너 너무 좋은 곳이죠이
이 글을 읽고 감히 댓글 하나 적습니다.
'행복한 졸혼' 을 하신 거?
좋혼이라하면 부정적으로 여겼는데 말이지요.
해남과 수원에서
두분 모두 '파이팅 - ' 하세요! ^^
풀꽃여사님은 절대~
졸혼 하실 수 없는 분이십니다~
아저씨도 마찬가지죠~
아저씨가 수원으로 함께 가자고 하셨다고 하고
함께 가기를 기다리셨을 거에요
아저씨가 풀꽃님을 존중 하신거에요~
행복님 날마다 남편 일상을 톡으로 보내옵니다.
옆 스타팰리스 건물에 도서관이 있어서 시원하고 책도 읽고 노인이 살기 좋은 동네라고 만족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