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고대하고 있었던
일본 출정이 올해 여름으로 연기되었던데다
2월의 마지막 주말을 그냥 보내기는 힘들어
여러지역을 생각하던 중 무박 2일로 전주에 다녀오기로 결정하고 집을 나섭니다.
처음에 어디에서 탈까 고민하다가
(동서울의 동양고속 우등이나 인천의 삼화고속 우등을 탈까도 심히 고민했답니다.)
이번에 금호가 전주노선의 차량 배차를 대대적으로 변경했다는 소식을 듣고
7시 50분 센트럴시티발 전주행 금호고속으로 예약을 했습니다만....
[사진 1/ 아.. 이번에 걸린 차량은 조금 실망이네요 유니버스 노블 초기형이나 뉴그랜버드 초기형 정도는 기대하고 갔는데....]
사진과 같이 퀸 하이클래스가 들어오더군요
진짜 강남발 노선들 몇몇이 우등보다 일반이 차량이 더 고급이라는 말을 체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서울경부-대구, 센트럴시티-전주 이 노선들이 대표적으로 일반이 우등을 역전하다시피한 노선들입니다.
7시 50분 만석을 채운채 출발하고
[사진 2/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그날은 날씨가 좀 흐린 편이었습니다.]
[사진 3/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차량은 한양/중부/금남 3사중의 하나일듯 합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천안을 지나더니
[사진 4/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가 분기되는 지점이 나타납니다. 제가 탄 버스도 어느새 전용차로를 벗어나 차로를 변경합니다. 천안논산으로 진입하려는거죠]
[사진 5/ 마침내 천안논산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사진 6/ 정안휴게소입니다. ]
정안휴게소에 정차하고 옆에 있는 다른 고속버스들을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동서울발 전주행 동양고속 노블, 인천발 전주행 삼화고속 노블이 주차되어있더군요
젠장.... 아예 얼리버드로 인천발 삼화고속 시간대를 노릴걸 그랬나요 -_-
[사진 7/ 패찰을 보니 2003년에 제작했더군요 그나마 내년이면 곧 대차될지도 모를 차를 마지막으로 타본다는 것으로 위안 삼습니다.]
[사진 8/ 다시 정안휴게소를 나와 천안논산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 9/ 공주땅을 지나 갑작스러운 평야지대에 이르렀다는것은... 예 바로 논산에 들어왔다는 뜻입니다.]
[사진 10/ 남논산 요금소를 통과합니다. 인제 저곳만 지나면 호남고속도로와 합류합니다.]
[사진 11/ 드디어 호남고속도로에 들어왔습니다. 논산분기점부터 삼례까지는 확장공사를 한 관계로 잠시 왕복 8차선이 됩니다.
예전 확장하기 이전에는 평시에도 병목 현상이 자주 일어났다고 합니다.]
[사진 12/ 제 스마트폰으로 한번 속도 측정을 해봅니다. 현재 순간 속도는 99km/h 입니다.]
[사진 13/ 확장구간을 달리다가 확 깨는?? 순간입니다. 이건 뭐 병목을 그냥 부르는 곳이군요 -_-
어디 전주까지 완전히 확장해주면 뭐 덧나나요]
[사진 14/ 마침내 전주IC로 호남고속도로에서 완전 빠져나옵니다.]
[사진 15/ 전주요금소를 통과하기 전입니다. 역시나 전주가 어떤 곳인가를 바로 보여주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16/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전주 시내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17/ 마침내 전주공용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명절때는 이곳이 엄청나게 폭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인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우선 한옥마을로 가기위해 5-1번을 탑니다.
[사진 18/ 5-1번 차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뭐 이것만 보셔도 무슨 차종인지는 아시겠죠]
[사진 19/ 전동성당입니다. 정말 주변지역과는 영 딴판이죠 ㅋㅋ
참고로 이곳도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전주한옥마을과 더불어 보호 대상이 된 곳입니다.]
[사진 20/ 이곳은 경기전입니다. 여기서 조선왕조 창립 공신인 이성계의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사진 21/]
이렇게 한옥마을 일대를 거닐다가 길 건너편에 있는
풍남문 쪽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사진 22/ 풍남문을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주위는 이렇게 광장 조성공사를 하는 모양인지 일부는 막혀있는 모습입니다.]
[사진 23/ 풍남문의 메인 모습입니다. 이곳으로 적병들이 성문을 뚫으려고 시도하면 바로 보이는 성벽에서 적병들을 안으로 옳아 메는 구조입니다.]
인제 슬슬 배가고파져서
뭘 먹을까 고민하던중 뭐 이런저런 먹을거리들이 유혹합니다만
전주에 온 이상 비빔밥을 먹어야 하는 생각이 들어 적당한 곳을 찾던 중
관광 안내소에서 마패라는 식당을 추천받고 들어갑니다.
[사진 24/ 역시나 듣던 대로입니다. 참고로 저는 육회비빔밥을 시켰죠 ㅋ 역시나 반찬은 푸짐하더군요]
비빔밥으로 배를 채우고 인제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중 바로 풍남문쪽에서 79번을 탔습니다.
목적지는 완산구 효자동 서도프라자였습니다.
혹시 어디인지 짐작가신다고요??
예 바로 소녀시대 태연양의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안경점인
아이비스 효자점(구 서독안경원 효자점) 방문이 목적이었습니다.
[사진 25/ 예 바로 이곳입니다. 안경매장 옆에 있는 태연양 갤러리죠 사실상 작은 박물관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사진 26/ ......]
[사진 27/.... 말이 필요없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가셔서 느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곳은 2년전에도 한번 방문한적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던중 한번 생각나서 썬글라스 한번 맞추는건 얼마정도인지 여쭈어보니
무려 16만원... ㄷㄷㄷㄷ
그나마 제일 싼 플랜??이 안경테는 그대로 하고 렌즈만 교체하는것이더군요
젠장... -_- 준비 제대로 했더니만 꼭 이렇게 빈틈이 생겨 깜박 잊어버리고...
그나마 예상 견적이라도 알아본것으로 위안 삼습니다.
진짜 일본 출정전 꼭 이곳에서 안경 하나 맞추고 가리라!!!!!!!!!!
(참고로 제가 현재 쓰고 있는 안경외에 전에 썼던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을 들고 와야할듯 합니다.)
[사진 28/ 일단 전주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 노선을 물색하던중 탄 119번 입니다. 이번에는 슈퍼 에어로시티 좌석형이더군요]
위 사진을 찍기 전 원래 전주역으로 가기위해서는 79번을 타야합니다만 79번의 배차간격이 길었던 터라
전주역 방면으로 가는 아무 버스나 덥석 탔더니만 무려 뺑 돌아가니 다른 노선을 이용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나마 전주시내버스도 환승 할인이 되니 망정이지 안그랬다면 엄청난 요금을 물어야 했을듯 합니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주시내버스도 1일 무제한 승차권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진 29/ 전주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용산행 새마을호 1128 승차권을 예매할 생각이었습니다.]
[사진 30/ 예매한 승차권입니다. 뭐 새마을호니 해서 일반실이라도 어떠겠지라는 생각으로 예매했습니다만
곧 후회하게 됩니다.]
열차 시간까지는 상당히 많이 남았던 관계로 전주역에서 시내방향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홈플러스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자기전에 먹을 야식을 사가지고 오기 위해 잠시 나옵니다.
[사진 31/ 홈플러스에서 산 야식거리입니다. 마침 폐점 1시간을 앞두고 떨이세일을 하고 있었기에 잽싸게 건졌습니다. ㅋㅋ]
[사진 32/ 전주역 개찰구입니다. 이런 구조로는 부정승차 차단은 아예 불가능할듯 싶습니다.]
새마을호 1128열차가 도착하기 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었던 관계로
한번 승강장에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진 33/ 전주역 승강장은 이렇게 지하 통로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 34/ 제가 탈 열차가 정차하는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사진 35/ 마침 반대편에는 KTX 산천이 정차하고 있었습니다. 여수행입니다.]
[사진 36/ 다시한번 전주역의 명판을 남겨봅니다. 옛날 그대로 오른쪽에서 쓰는군요 ㅋㅋ]
[사진 37/ 인제 제가 탈 열차가 곧 도착할 시간입니다.]
제가 기다리는 동안에도 몇편의 열차들이 전주역을 통과하거나 정차했습니다.
[사진 38/ 이것도 여수행입니다. 견인기의 차호를 확인해 봤더니....]
[사진 39/ 7168호대 디젤기관차 입니다.]
[사진 40/ 역시나 이번에도 어김없이 지연 11분이 떴군요]
[사진 41/ 셔터가 제멋대로 움직이는 바람에 잘 못알아 보지만 대체 이건 뭐죠?? PP가 자력으로 운행한게 아니라
견인기로 견인되어 들어왔습니다. 역시나 PP의 말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일까요 -_-]
(일부러 PP를 타려고 이 열차로 예매한건데 ㅜㅜ)
그리고 열차에 탑승하니
오 마이갓 ~~ 예상과는 달리 열차에는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것도 제가 배정받은 좌석은 창가가 아닌 통로쪽이었죠
이럴줄 알았으면 아예 돈 더내고 특실을 지를걸 그랬습니다.
[사진 42/ 이 사진을 끝으로 야식을 먹고 저는 잠에 빠져듭니다.]
뭐 막판에 기분이 잡치긴 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다음에 이 여정을 이용할때는 반드시 특실을 질러야 할듯 합니다.
역시나 야행 새마을호는 특실이 진리입니다.
성수님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옆사람이 코를 골면 잠을 잘 못자는 편인지라
저는 소녀시대의 The Boys를 낮은 음량으로 하여 자장가?? 삼아 잠자리에 듭니다.
(원래 잠자리에 들기 좋은 노래는 제시카의 솔로 곡인 Sweet delight 인데 제 스마트폰에는 이 노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잤을까.... 눈을 떠보니
이미 열차는 수원역을 출발하고 있었습니다. 즉 잠시후 영등포역에 도착한다는 의미죠
이때 일어났으니 망정이지 안그랬다면 용산까지 실려갔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ㄷㄷㄷ
(진짜 이럴때 특실이 좋다는 것을 체감합니다. 특실이었다면 영등포역 도착 직전에 승무원들이 꺠워주기라도 하죠)
[사진 43/ 영등포역에 도착한 직후 찍은 앞으로의 도착 예정 열차 안내입니다.]
위 사진에서도 보셨겠지만 과연 저 다이아는 누굴 위한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제가탄 1128과 1228 열차는 도착시간을 30분 늦추던지 아니면 출발시간을 30분 늦추기라도 한다면 그나마 좋을듯 한데
요새 코레일에 대해 할말이 많지만 이번에는 그냥 이정도로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여기서 무려 1시간을 기다린 끝에 남성교통 462번 첫차를 타고 양재역으로 갑니다.
아까 여행기 올리면서 사진들 다시 봤습니다만
정말 이 카메라를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심히 고민됩니다.
(말씀드리자면 찍었던 사진중에서 상태가 심히 안좋아 삭제한 것도 있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카메라는 내림푸스의 Stylus 1040계열인데
이거 이 상태로 가다간 이번 일본 출정때는 상당히 곤란해질것 같더군요
아예 카메라를 다른 기종으로 사야할까요??
이렇게 되면 또 상당한 돈이 깨질듯 한데....
회원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괜히 이런말을" 했다는 걸 아신다면 삭제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사진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고, 지금까지 님의 사진을 쭉 봤는데 저보다 비싼 카메라 쓰시면서 구도가 엉망이거나 초점이 안맞은 것이 많더군요. 그렇지만 제가 지금까지 님의 사진보고 지금까지 지적을 안했지요. 저도 많이 흔들리거나 구도가 엉망인 사진을 찍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단지 그냥 "카메라 바꾸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런 식으로 완곡하게 표현하면 괜찮겠지만, 저런 리플을 보고 글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할지도 생각해 봐야겠죠?
사진도 다른 기계들과 마찬가지로 기계도 중요하지만 찍는 사람이 다루는 솜씨도 중요합니다. 자꾸 찍으면서 노력을 해야 실력이 늘어납니다. 낙성대역 님은 구입한 카메라의 설명서를 끝까지 꼼꼼하게 읽어보셨는지 궁금하군요.
전 컴으로 사진 보는 것이 아니라서 모르겠네요. 가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를 알고 계셨군요. ㅎ 여행은 즐거우셨나요? ^^
엔화가 자꾸 떨어져요. 이대로 쭉 가서 1000원 정도까지 가면 좋겠습니다. 1500원 넘을 때 구입한 엔화가 17000엔 있는데 이거 환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전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