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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과산행 --♣ 스크랩 아픈 기억이 화려함으로 승화한 창경궁의 찬란한 단풍...
무인도사랑 추천 0 조회 16 12.11.23 16: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정말 오랜만에 창경궁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누가 이곳을 동물원이었다고 믿겠는가?

일본 국화인 벚꽃과 동물들의 울음소리가 가득했던

동물원이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걸어본 창경궁...

 

그냥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더군요..

 

참 다행이다..

그런 맘에 동참하듯이 울긋불긋 물든 창경궁 풍경에

마음을 놓아본 시간이었습니다.

 

 

 

 

 

 

 

여기 창경궁은 1418년 세종이 상왕이 된 태종을 모시기 위하여 지은 곳입니다

수강궁이라 불리던 궁궐은 이후로도

왕후 등 왕실의 어른들이 머무르는 곳으로서

유교 중심 국가인 조선의 효 사상을 상징하는 장소가 창경궁입니다.

궁궐중 유일하게 동향으로 지어진 창경궁은 정문인 홍화문을 시작으로

옥천교를 지나 명정문과 명정전으로 이어지고

명정전은 궁궐의 중심건물인 법전으로 다른 궁궐에 비하여

그 규모가 작은 단층 건물이지만

1616년에 지어진 궁궐의 정전 중에서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랍니다.

 

 

또한 창경궁은...누구나 알고 있듯이..

일제 강점기에 말이 좋게

 순종 황제를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창경궁에

동. 식물원을 만들고 창경원으로 불렸던 곳이었죠..

 

1909년 궁궐 안의 건물들을 헐어내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설치하였으며,

궁의 이름을 창경원으로 낮춰 불렀답니다.

 

광복 이후에도 오랫동안 관광시설로 이용되다가 1980년대에 정부에서 '창경궁 복원 계획'을 세워

1984년부터 1986년 8월까지 동물원과 식물원 시설 및 일본식 건물을 철거하고 문정전 등을 복원하였으며,

궐 안의 동물들을 서울대공원으로 옮기면서 벚나무 역시 없애버렸답니다

벚나무를 없앤 자리에는

소나무·느티나무·단풍나무 등으로 교체하고 한국 전통의 원림(園林)을 조성하는 등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늦게라도 복원되어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습니다..

 

 

 

 

 

 

 

 

 

 

 

 

 

 

 

 

 

 

 

 

 

 

 

 

 

 

 

가을 속에 앉아 있는 사람들..

나도 가을 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정말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는 단풍 빛이 아름다웠습니다.

 

 

 

 

 

 

풍기대 (보물 846호)

 

 

풍기대란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추정하는 깃발을 세운 대를 말합니다

풍향의 측정은 농업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관측 자료로 세종 때부터는 제도화되었으리라 ...

강우량을 측정하는 수표의 경우와 같이 처음에는 풍기대를 절의 당간 지주처럼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한답니다.

조선 시대 관측기의 실증적 유물로, 기상관측기의 선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랍니다.

 

 

 

 

 

 

 

 

 

 

 

 

 

 

 

 

 

 

 

 

 

 

 

 

 

통명전 ( 보물 제818호)

 

창경궁 안에 있는 왕의 생활공간으로 연회 장소로도 사용했던 곳이랍니다.

조선 성종 15년(1484) 처음 지었던 건물이 임진왜란의 피해로 불에 타 버려

 광해군 때 고쳐 지었으나 정조 14년(1790) 다시 화재로 소실되었고..

지금 있는 건물은 순조 34년(1834) 창경궁을 고쳐 세울 때 같이 지었답니다.

 

 

 

 

 

 

 

 

 

 

 

 

 

 

 

 

 

 

 

 

 

 

 

 

 

 

 

 

 

 

 

 

 

홍화문과 명정문, 옥천교를 돌아보려고 했는데

어느 방송국에서 촬영을 하는 중이어서

출입차단을 하고 있더군요..

 

 

 

 

 

 

 

 

 

멀리서 연예인들이 촬영하는 동안 사진을 한 장 담았는데..

어떤 분이 더는 찍으면 안 된다기에 말았습니다..

한 장 담은 것은 괜찮겠지요? ㅎㅎ

 

가까이서는 보지 못하고

멀리서만 바라보고 왔습니다..

 

 

 

 

 

 

 

 

 

 

 

 

 

 

 

 

건물과 어우러진 단풍이 참 예뻤습니다.

 

 

 

 

 

 

 

 

 

 

 

 

 

 

경춘전에서 태어난 정조는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평생토록 거처하였던

창경궁을 소중히 여기어 비운의 죽음을 당한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시는 경모궁을 현재의 서울대학병원 자리에 짓고

마주 볼 수 있게 하여 어머니를 위로하였다고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는 가을 느낌..

아름다운 가을이 흐르는 길을 걸어볼 수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어느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이 흐르는 풍경..

한참을 지켜보았습니다.

 

 

 

 

 

 

 

 

 

 

 

 

 

 

 

 

 

 

 

 

 

 

 

 

 

창경궁 대온실 (등록문화재 제 83호)

 

1909년에 건립한 국내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철골 구조와 유리, 목재가 혼합된 건축물이다.

창경궁 식물원은 일제가 순종을 창덕궁에 유폐시킨 뒤 왕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동물원과 함께 지은 것이다.

일본 황실 식물원 책임자였던 후쿠와가 1907년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에서 시공했는데 당시에는 동양 최대의 규모였다.

처음에는 대온실 후면에 원형 평면의 돔식 온실 2개를 서로 마주 보게 세웠으나

 후에 돔식 온실 2개는 철거하여 현재 대온실만 남아 있다.


19세기 말 시작된 세계박람회 전시 건물의 형식을 따른 근대 건축물로

 19세기부터 근대 건축에 사용되기 시작한 철과 유리가 우리나라의 건축물에 사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안내문 참조-

 

 


 

 

 

 

 

 

 

 

 

 

 

 

 

 

 

 

 

 

 

 

 

 

 

 

 

 

 

이렇게 아름다운 궁궐을 파손, 훼손한 그들을 생각하면 어찌 분하지 않을까요....

것도 모자라..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산맥을 절단하여 도로를 설치하였으며,

궁 안에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벚꽃을 수천 그루나 심어놓고

 1924년부터 밤 벚꽃놀이를 시작하였다, 생각하니

가슴에서 확~ 올라오는 분함을 삭히라는 듯이...

단풍은 붉었습니다..

 

뜨거운 눈물같이..

 붉은 눈물같이....

 

 

 

 

 

 

 

 

 

 

 

 

 

 

 

 

 

 

 

 

 

가을 풍경을 사진 담기에 여념이 없는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습...

한 컷을 담아내기 위한 열정...

참 보기 좋았습니다...

 

 

 

 

 

 

 

 

 

 

 

 

 

 

 

 

 

 

 

 

 

 

 

 

 

 

 

누군가는 말없이

떨어져 뒹구는 낙엽을 정리하고

모으는 일을 하시더군요..

저렇게 수고하시는 분이 계셔서

우리는 더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고마운 분들의 손길... 

낙엽 치우는 풍경을 여기저기서 만나게 되더군요..

 

 

 

 

 

 

 

 

 

 

 

 

이 아름다운 고궁을 걸어보는 시간이

무척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길이었어요...

 

 

 

 

 

 

 

 

 

 

 

 

 

 

 

 

 

 

 

 

 

  

  

 

 

후원으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창경궁을 돌아보고

춘당지를 돌아볼 수 있었답니다.

 

그동안의 아픈 기억이 화려함으로 승화하는 듯한 

 찬란한 단풍 잔치는 정말 황홀하였습니다.

 

정말 예뻤던 가을 풍경이 아직 눈앞에 선한데

자꾸 겨울이 재촉을 하는 듯

움츠러 들게 춥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 편에 춘당지의 아름다운 가을을 이어 가겠습니다..^^

 

 

 

 

** 우수 블로그로 선정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별로 우수하지도 않고.. 늘 부족한 블로그일 뿐인데..

많은 이웃님이 함께 해주신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 좋은 이웃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은 한 분씩 인사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며칠 동안 제가 바쁜 일이 생겨서

포스팅도 예약해놓고 일을 보고 있습니다

양해 바라구요...꼭 제가 시간을 내어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우수 블로그 선정' 축하 해주신 여러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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