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건강주택이다 / (3) 새집 증후군 예방법◆
"실내 환기 시스템이 없으면 유독 가스를 그냥 마셔야 하나요?" 새집증후군의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신축 아파트 입주자들의 걱정이 많다.
일부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환기를 위해 실내 강제 급ㆍ배기시스템 을 적용한 아파트는 거의 없다.
이에 환경ㆍ보건ㆍ건축 전문가들은 "대비책이 있다"고 안심시킨다.
◆ 준공 직후부터 입주 한 달 전까지 =온갖 마감재와 구조재에서 뿜어져 나오 는 유독 가스가 가장 많은 시기다.
입주가 한 달 여 남은 데다 새시 등을 공동 설비하기 때문에 입주자들이 개별 적으로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업체들이 입주 전까지 얼마나 시공 과 정에서 뿜어져 나온 유독 가스나 분진 등을 제거하는지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 다.
이 시기 반드시 제거돼야 하는 것은 실내보다는 오히려 실외의 유해 환경이다.
공사 후 남은 자재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 오염물질이 아파트 단지 주변을 떠돌 면 입주 전ㆍ후 아무리 환기를 해도 유해 공기가 남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주택업체는 한 번쯤은 입주자들을 모아놓고 입주 전 점검행사를 벌 인다.
이때 단지 주변에 유해한 자재를 깨끗하게 치웠는지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히려 내집 안보다도 단지 주변 구석구석을 살펴봐야 한다.
두 번째 청소 상태다.
깨끗하게 쓸고 닦았다는 것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반드 시 중성세제를 사용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입주 일주일 전 =입주 일주일 전까지 수요자들이 원하는 대로 설계구조 변 경 공사를 하기 일쑤다.
이때 유해물질을 해소하는 도포작업을 해서 나쁜 화합 물질을 중화시킬 수 있다.
이른바 `광촉매 코팅` 작업이다.
이산화 티탄 등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벽지 바닥 천장 등 마감재에 골고루 바 르는 것이다.
이 물질은 액체로 돼 있으며 뿌린 후 30분이 지나면 마른다.
이후 빛을 받으면 벤젠 톨루엔 자일렌 에틸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이 분해돼 물 과 이산화탄소로 변한다.
이렇게 해소할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의 양은 전체 발생 가능량의 55~60%가량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 이야기다.
비용은 촉매제에 따라 평당 2만5000~6만원까지 다양하다.
대략 3만원씩 잡아도 30평형 아파트면 90만원가량 든다.
◆ 입주 사흘 전=이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입주 준비가 다 끝난 때여서 주택 시공에서 발생 가능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나 포름알데히드를 공기중으로 일단 내보낸 후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3일 동안 최대한 온도를 높여서 실내를 가열한 후 환기시 키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른바 `Baked Out(구울 정도로 바짝 가열해서 환기를 시킨다는 뜻)` 방식이다.
특히 바닥 난방 방식인 한국에서 유용하다.
최소한 3일은 가열해서 환기를 해야 한다.
거실과 안방은 물론 난방이 들어가 는 모든 곳의 온도를 최대한 올려놓고 문을 활짝 열어놓는다.
휘발성 유기화합 물은 높은 온도에서 빨리 증발하므로 실내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효과가 더 난다.
따라서 가급적 장마철이 지난 직후 여름철에 하면 효과적이다.
이 과정이 끝나면 다시 한 번 중성세제를 이용해 청소하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 입주 후 =최소한 6개월가량 실내 환기 계획표를 짜둘 필요가 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나 포름알데히드는 아무리 제거해도 6개월가량 남아 있다.
주기적으로 환기시키고 유기화합물을 빨아들이는 식물을 실내에서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