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순례후 지독한 통증에 시달리던 날들을 졸업하기 워해 삼만보걷기를 하다
병의원순례후 그동안 1달반 동안 웅급실 드나들며
여기저기 숫한 병의원 다니던
지독한 통증에 몸부림치던 나날들을 졸업하기 위해
암청나게 비싼 주사를 두방 맞자마자
가라뫼 미르피부과비뇨기과를 갔는데
이미 끝나버려 내일을 기약하고
본전을 빼려는듯 야간진행으로 삼만보걷기를 하다
언제 : 2024. 5. 17(금) 맑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서울역~남대문시장 유디치과~서울역 약1.8km
명지병원~#대장천~#묘하나골산어깨~명지병원 약4.4km
가라뫼 미르피부과비뇨기과의원~#성사천~가람교
~창릉신도시공사장~30둔덕~#지렁산~장미란체육관~#가라산~집 약5.7km
얼마나 : 만보기 약28000보 약19km 약5시간(쉬는시간 1시간 포함)
아침 8시부터 부산을 떨어
9시에 집을 나섰다
오늘은 분명히 토요일이 아니니
분명히 9시12분 서울역가는 전철이 있으렸다
강우규동상 옆으로 까마득한 계단을 내려가는데
지팡이 짚고 내려가는 승강기나 에스카레이터가 없어
나와 아픈자는 아니올시다
혹 멀리돌아가라고 일부러 안만든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요즘 정신없는 사람들이 도처에 깔려있으니 하는 말이다
숭례문 안으로 들어가면
예쁜 돌단풍(바위취)이 이제는 진초녹으로
한여름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 하악본을 뜨는 날이다
그런데 왜 임프란트로 만든 이를
나사를 돌려빼는지 이해가 안됀다
둘중 하나가 얼마나 시큰거리는지
신음소리가 절로나오니
지청구 비슷한 소리만듣는다
앞으로 정상틀이를 끼우려면
아직도 여러날 임시틀이를 사용해야하는데
솔직히 옛날 이를 쓰고 사용안했는데
전번에 2차수술후 옛날 틀이가 안맞아 버렸는데
이 임시틀이가 안맞아 마치 공중에 떠있는 느낌이라
씹을수가 없고 국수 한가닥 먹기도 힘들어
거의 씹지않고 입술로 끊어서 먹으며 참고 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이빨을 잡아주어
국수라도 먹을 수 있어야 할 것 아니냐
그래서 겨우 조금 잡아주었는데
국수끊어 먹는 용도 이외
저작력이 없어서 아무 짝에도 쓸모없으나
그래도 미용용도로 이빨은 보여야되니 장착한다
다시온 길을 그대로 빽해 서울역으로 가
전철로 집으로 돌아갔다
14시부터 피부비뇨기과 명지병원 가려고 했는데
아침을 먹으며 벌써 본것을 잋어버린 그런내용을
그때는궁금해서 주키살기로 보고 있는데
마늘은 마음이 급해 난리를 치다가 꺼버린다
15시에 집을 나서는데
아무래도 두의원은 내일가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명지병원을 가는데 문자가 온다
내가 진로볼 그의사가 수술이 있어
1시간정도 늦을 것이니 그리 알란다
미리 알려주었더라면
피부비뇨기과라도 한군데 다녀올수 있는데
참 막막한 일이다
에라 기왕지사 이리된것
오래간만에 빤히 보이는 영주산이나 다녀오기로 하고
지팡이 짚고 절뚝거리며 길을 나선다
일단 정문으로 나가 왼쪽으로 방향잡고 가다
우쪽 도로로 내려서
좌로 사거리까지 걸어가
우쪽으로 농협로컬푸드건물 있는 곳으로 가면
1차선 포장 농로길이 이어진다
이곳은 이제사 풀꽃세상인듯 하다
이름 아는 것만 나열해본다
애기똥풀꽂은 가는내내
지저분한 길가를 조금이라도
깨끗해기를 응뭔하는 모양이다
예쁜 병꽃도 보고
이상하게 부조화가 극을 이루고 있는듯한
마치 두종류의 선인장을 접붙혔는지
아님 두종류의 선인장을 꼬맸는지
그런 이상한 선인장을 보고
유채꽃인지 몇개체가있어
줄기를 조금 잘라먹어보니
알싸한 향이 입안가득 번지는 것이
유채화가 틀림없다
대장교로 대장천을 건너면 2차선도로다
좌로 가다가 보니 지도상으로는 우로 가는길이 있는데
실제로는 그옛날의 교외선철로에 가로막혀 끊어져 있다
그래서 한없이 더가며
우로 대장동큰마을 가는 길로 들어간다
제법 커다란 동네로 일산신도시가 생기기전까지는
이근동에서 도시 빼고는 제일 큰마을이었을 것이다
좌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로 고개에 이르면
다시 빈듯한 좋은집과 조악한 집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대장동 마을길은 계속된다
버려놓은듯한 복숭이밭을 지나
엄청나게 예쁜 병꽃나무도 보면서
동네길은 계속되고
철이른 코스모스 삼자매가
당당하게 환하게 웃는 어여쁜 얼글을 보여주네요
밭두렁 몰길을 따라 도열한
시꺼먼 꽃을 만발하게 피운 이쁘지 않은 꽃에
사라지고 없다는 벌꿀들이 바쁘게 오고간다
밀원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네이버련즈에다 물어보니 족제비싸리라네요
싸리꽃은 대부분 작은꽃으로
앙증맞게 예쁜색깔로 피는데
이리 지저분한 넘이 싸리꽃이라니
정신이 혼미하다
불두화가 맞는지 수국이 맞는지
아직은 구분이 어렵고
온천지가 싸리꽃 천지삐까리고요
멀리서도 진한 향기가 전해오는
쥐똥나무꽃도 흐드러지게 피어올랐다
문자가 왔다
교수님이 수술 끝나고
접수순서대로 진료를 보고 있으니 대기하란다
그래서 빠른 걸음으로 너어질듯이 대기실로 가니
7번째라 앞으로도 30분은 더 기다려야 할것같다
드디어 내진료 차례가 되었고
접수에서 미리 이야기한대로
응급실로 실려와서 찍은 사진으로
검사를 한것으로 해야한다
그래서 나중에 들어갈때는 검사를 떼고 들어갔다
답은 뻔하다 큰이상은 없지만
핏줄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많이 석고화가 진행이 되어있다
그게 이렇게 심한 통증을 유발하느냐
그런 경우는 없단다
나는 관절염초기단계라고 볼수 있단다
이건 또 무슨소리냐
응급실의사는
관절염 때문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했다고 했는데
정식 정형외과로 이첩이 되어서 갔는데
발따로 무릎따로 본다며
전번에 발목을 보신분은 관절염이 아니라
분명히 세균감염이라고 했다고 하니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설마 같은 의사끼리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발은 그런지 모르지만
무릎은 관절염초기가 틀림없단다
무릎을 만지작거리는데
내가 특정한곳 한두군데만 일부러 만졌을때만
그것도 조그만 아프고 별다른 이상이 없자
그리 판단하는줄 알고
그동안 10여일이 흘렀고
요즘 걷기운동을 한 효과가 있었는지
통증이 거의 사라진 상태라 그렇습니다
이정도면 특별시 주사맞고 그럴 필요없이
약으로만 치료해도 될 것같단다
그리고 아프지 않으면
약을 먹지 말라고 친절하게 이야기를 해준다
맨날 말도 안해주는 사람만보다가
조분조분 이야기하는 남의사를 만난것도
복이라면 복이지만
그것은 산에 열심히 다녀도
쉽게 재발이 안돼는 것으로 증명이 될것이다
만약 세균감염이라면 상상을 초월하는 아픔이라
이렇게 한가하게 걸어다닐수도 없고
과절염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단다
무신소리 산에 갔다가
또 이런 사태가 생긴다면
큰일이 아닌가
그러니 양무릎 아픈곳에 주사 한방씩 부탁드린다
예전에 주사맞고 괜찮아져서
산에 이상없이 간적이 있어서 알고 있다
정그러시다면
특별히 좋은 주사로 엄선해서 놓겠단다
밖으로 나가 호명을 하고
주사실로 들어가
양쪽 무릎에 한대씩 맞았는데
주사값만 12만원이 넘게 나왔다
비씨긴 비싸지만 효과만 있으면 따봉이지
거의 18시가 다되어
수납창구로 가 전산납부를 하려니
사이패스신청을 하래서 했는데
더이상 볼것이 없으니 가라며
처방전도 나오지 않는다
다시 창구 번호표 뽑고 기다렸다가
하이패스등록도 되었고
주사값 12만원 이상 별도로 계산하고
처방전 받아 단골약국으로 가니
문을 닫아걸고 전직원이 다 퇴근하고 없다
그옆 약국은 문을 열고 있어 그곳에서 지었다
앞으로는 단골을 바꾸어야할 것같다
저녁 6시가 넘어서 하는 의원도 많으므로
가라뫼 미르를 다시 갔는데
보니 6시30분까지 근무시간이다
그런데 의사가 퇴근중이라
지금은 볼수 없다네요
에구 열심히 쫒아다녔는데
할수없지 내일 오면돼지
그나저나 그좋은 주사도 맞았겠다
성능을 실헝해볼 요량으로
기어코 3만보걷기를 이어가기로 한다
성사천변으로 내려가니
폭우때 올라왔다 영감들 매운탕감으로 제공하고
어린청년들 장난삼아 죽이는 희롱물로 전락은 했지만
그래도 요번 폭우때 다 한강으로 돌아갔는지
한마리도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정비가 된 성사천 상단 끝에 이르고
개천변 도로로 올라 가람교에 이르고
배나니골로 가다가 바로 전
포장농로를 따라 들어가니
창릉신도시 택지조성공사가 시작되어
길이 없어지고 말았다
파헤쳐진 공사장을 적당히 방향잡고
전에 다니던 조그만 화분을 파는 능선에 이르고
그곳은 택지가 아닌지 꽃농장은 계속 운영중이다
30봉 둔덕을 살짝넘어
쪽밭사이길로 지렁산어깨에 이르고
장미란체육관 쪽으로 내려가다
좌쪽 절개지가로 이어지는 풀무성한 길로 올라
장미란체육관 불빛을 보면서
포도 안주로 지렁산 산신령님께 고시레도 하고
장미란 체육관앞길로 내려가
도로따라
가라산 정상 행신배수지를 지나
경로당 건물 잎으로 동네길로 내려가
아파트와 일반주택지 담장을 따라
샘터2단지버스정거장으로 길을 건너
넘의 아파트단지 안으로 들어가 큰길로 나가는 길이
기존의 계단으로 작은길을 넘어야하겠으나
얼마나 사람들이 들들볶았으면
아파트단지와 도로변을 밀어버리고
거의 평지길로만들어
장애인들 교통에 일조를 하는것같다
아침 일찍 시작한 병원순례후
삼만보걷기는 비록 조금은 하질 못했지만
그정도면 매우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