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발간한 '한국 천주교회 소공동체'(원리와 방향, 운영과 실천)
자료중에서 일부 인용합니다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그리스도인 양성
116. 고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장시키려면 공동체 구성원들을
계속적으로 양성하여야 합니다. 특별히 공동체 구성원의 성숙도와
교화정도는 공동체에 독립성과 자발성을 부여하는 데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곧 신자들이 충분히 성숙하고 교회에 대한 이해와 충실성이
있을 때 그만큼 자치적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치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치 공동체가 주체적이고
자율적으로 활동하려면 교육이 중요합니다. 교구나 지구에서 마련한
교육이나 본당에서 신자들을 영성하려면 꾸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117. 교육 내용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첫째.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서 말한 대로 교회를 새롭게
이해해야 합니다. 곧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평신도들이 '우리'가 교회
이고,교회의 수동적인 수혜자가 아니라 저마다 교회 행위의 주체이며
능동적인 참여자임을 인식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친교의 공동체
를 이루는 신앙 가족이며 세상의 구원을 위한 도구임을 인식하며 사명감과
부르심을 자각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합니다.
둘째. 신자들을 양성하는데 사제 혼자서 감당할 경우 사제의 업무가
과중되어 오히려 양성이 소홀해지거나, 또는 사제 중심이 되어
신자들을 수동적인 자세로 머물게 합니다. 소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사제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평신도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사제를 돕는 일입니다. 소공동체는 스스로 양성하고,
스스로 지원하고, 스스로 성장해야 합니다.
따라서 신자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복음 나누기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스스로 나눔을 할 수 있도록 소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방법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셋째, 소공동체 봉사자들에게 리더십 교육이 필요합니다. 소공동체의
활성화는 봉사자들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신자들은 스스로 리더십에 따라 자율성과 자발성을 살려 나갈 수 있고
봉사자로서 자신 있게 참여하도록 만듭니다. 특별히 소동동체봉사자들은
공동체에 생명과 사랑을 불어넣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배우고 따르는 '섬기는 리더십'을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