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십자가(十字架)
글 김광한
‘링컨 라임’ 시리즈로 유명한 스릴러계의 거장 제프리 디버의 소설 『도로변 십자가』. ‘링컨 라임’ 시리즈에 조연으로 등장했던 CBI 요원 캐트린 댄스가 주인공이 되어 활약하는 「캐트린 댄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상대의 몸짓과 표정을 분석해 거짓말을 간파하는 노련한 여성 수사관 캐트린 댄스가 이번에는 온라인에 노출된 개인정보로 표적에 접근하는 킬러와 대결을 벌인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의문의 교통사고, 그날 밤 그곳에 세워진 살인을 예고하는 십자가와 장미 한 다발. 범인은 피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법을 찾아 교묘히 목을 조여오고, 블로그와 웹사이트에 올린 개인정보가 원인임이 밝혀지는데….
전세계 150개국, 2500만 이상의 열성팬을 거느린 스릴러의 제왕 제프리 디버가 《잠자는 인형》의 히로인 캐트린 댄스와 함께 화려하게 컴백했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의문의 교통사고, 그날 밤 그곳에 세워진 살인을 예고하는 흉물스런 십자가와 장미 한 다발… 범인은 피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법’만을 찾아 교묘히 목을 조여오고, 블로그와 웹사이트에 무심코 올린 개인정보가 원인임이 밝혀진다. 온라인상에 떠도는 온갖 정보들과 근거 없는 루머, 악플, 그리고 잔혹한 온라인게임까지….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제프리 디버만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반전에 반전이 짜릿하게 거듭된다. 가장 현대적인 방법으로 가장 윤리적인 질문을 그려낸, 동시대를 사는 작가의 고민 또한 돋보인다.
〈뉴욕타임스〉가 뽑은 주목할 만한 스릴러! ☆〈뉴욕타임스〉4주 연속 베스트셀러! ☆ 아마존닷컴 올해의 베스트셀러! ☆
‘일그러진 욕망’으로 가득한 사이버월드에서 범인과의 짜릿한 맞대결이 펼쳐진다!
“명심하세요. 인터넷에 올리는 모든 글들, 그것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간에 자신이 올리는 글들,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 올리는 글들… 그 모든 건 영영 삭제되지 않습니다.” 본문에서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악용 등 사이버 범죄가 늘면서 사이버월드를 무대로 한 소설 또한 쏟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온라인상의 인간관계와 대외활동이 생활에 보다 밀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스릴러의 제왕 제프리 디버가 이번에 주목한 소재 역시 블로그, SNS, 문자메시지 소셜네트워크망에서 벌어지는 신종범죄였고, 결말은 그 흔한 ‘신분도용’이나 ‘사기’보다 훨씬 참혹했다. 인적이 뜸한 도로변에 세워진 십자가와 이어진 죽음들. 피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법’만을 찾아 교묘히 접근하는 범인이 희생자를 물색하는 장소는 다름 아닌 온라인 블로그였다. 개인의 취향과 사생활이 송두리째 드러난 인터넷 세상은 범인에게는 그야말로 최적의 쇼핑센터였다. 전편 《잠자는 인형》에서 입가의 미세한 떨림, 눈동자의 움직임, 손짓과 말투 등 단 하나의 단서도 놓치지 않는 심리수사의 전형을 선보인 히로인 캐트린 댄스가 수사에 투입되고 유명 블로그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한 소년이 홀연히 사라지면서 수사는 난항에 빠진다. 동작학 전문가 캐트린 댄스는 실체를 숨기고 사이버월드를 누비는 범인과 대적할 수 있을까.
제프리 디버 소설가
1950년 5월 6일 시카고에서 태어난 제프리 디버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크라임 스릴러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미주리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뒤 잠시 잡지사 기자로 근무했던 디버는 이후 '뉴욕 타임스'나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신문의 법률 기자로 일하고 싶어 법대에 들어갔지만, 정작 졸업 후에는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다. 변호사 출신 작가들이 대거 법정 스릴러 장르로 진출한 데 비해 디버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인 서스펜스 스릴러를 틈틈이 쓰기 시작하다가 41세인 1990년 비로소 전업 작가로 나선 이력을 가지고 있다. 디버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1997년에 발표한 '본 컬렉터' 이후이다.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채 오로지 두뇌만으로 희대의 범죄자들과 대결해나가는 천재 범죄학자 링컨 라임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등장시킨 이 작품으로 디버는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게 된다.
이 작품은 이후 덴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일곱 편의 링컨 라임 시리즈와 다양한 스탠드 얼론 작품들을 발표한 디버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품에 수여하는 에드가 상과 앤서니 상, 그리고 검슈 상에 6차례나 노미네이트 되었고, 링컨 라임 시리즈 7편인 '콜드 문'은 아시아권에서는 특히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일본 굴지의 추리소설상인 그랜드 픽스 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 선정 올해의 책에 오르기도 했다. 결말을 예상하기 힘든 놀라운 반전과 독자들을 항상 미궁에 빠뜨리는 독특한 트릭으로 추리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지적유희를 보여주는 디버의 작품들은 현재 전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15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출간될 때마다 각국 베스트셀러 수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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