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아일랜드 내부 서랍 시공 후기

[인해님 101/1601]

흔하디 흔한 문짝.

싱크대 개조 대장정의 막바지 입니다.
흔한 아일랜드장이지만 선반으로 구성되어 있어 너무 불편합니다. 깊숙히 들어 있는 물건은 아마 다음 이사 때까지 안나올 것 같습니다. ㅎㅎ
뒷쪽에 있는 물건을 빼려면 앞쪽 물건부터 치우고 꺼낸 뒤 다시 집어 넣고 그러다보면 정리가 다 흐트러지고 몇번 그러다보면 뒤쪽 물건은 잘 안쓰게 되지요. 나중에는 뒤쪽에 뭐가 있는지도 잊어버리고 이사 갈 때 되면 아... 우리집에 저런게 있어지. ㅎ
 
그래서 또 바꿔보기로 합니다. 고급 아파트에 많이 적용된다는 서랍으로요.
지난번에는 기존 문짝을 잘라 서랍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문짝을 살려보기로 합니다.
https://cafe.daum.net/hillstatepentahills/kqYS/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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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을 열면 서랍이 딱!!!

서랍에 한 맺힌 사람처럼 서랍을 또 달아봅니다.
문짝을 열면 오크 원목으로 마감된 서랍을 보입니다. (원목 자재 중 오크가 고급라인에 들어갑니다. 오크는 하드우드 계열이고 미송, 편백등은 소프트 우드 계열로 내구성, 무늬, 촉감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물론 자재의 가격도 급이 다릅니다.)
고급진 힐스 주방에 오크 정도는 들어가줘야 분위기 삽니다.
 
처음 계획했을 때는 주방가구용 합판을 사용할려다 직업적 습관으로..
"회색 문짝을 열면 고급진 원목 무늬를 가진 서랍이 나와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시키자."
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스스스르르르르륵 나옵니다. 역시 헤티히

서랍의 기본 철물은 헤티히로 사용했습니다. 제일 많이 사용할 부분중 하나인데 저렴이 철물로 하면 쓸데마다 후회할 듯합니다.
오크와 회색 철물, 회색 싱크마감이 생각 이상으로 조화롭습니다. 오크 원목이 주방의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코로나 끝나고 본격 손님들을 초대하면 이 서랍을 꼭 자랑할 겁니다. ㅎㅎ

여기도 오크와 헤티히

옆의 작은 장도 서랍으로 채웁니다. 작을 수록 안쪽의 처박힌 물건은 잊혀지기 쉽습니다. 
다음 이사때나 발견되겠지요. 
이제 서랍을 달았으니 수납장 안의 모든 물건은 한눈에 보일 것이고 한번에 꺼낼 수 있을 것입니다.

소외되는 물건이 없을 겁니다.

깊숙이 있어도 이제 괜찮아요. 쉽게 다 꺼낼 수 있으니까.

다 열어 봅니다. 고급은 이럴때 쓰는 말입니다.

이제 꺼냈던 살림들을 차곡 차곡 채워봅니다.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작은 서랍은 아이들 식기와 쟁반 등으로

무거운 도자기 그릇들은 상부장에 두시면 위험해요. 꼭 하부장이나 서랍에 두세요

무거운 도자기 그릇들도 원래 제자리인 듯 자기 자리를 찾아갑니다.
소중하고 고급진 그릇인 만큼 고급 서랍에 보관해주기로 합니다. ㅎ
헤티히 철물 + 튼튼한 하부 합판 사용으로 무거운 도자기 그릇도 잘 받쳐주고 서랍을 넣을 때도 부럽게 움직여 그릇끼리 부딪힘이 없습니다.

아래쪽은 2군 그릇들.

이제 새집에 이사한 느낌이 납니다. 정리가 관건입니다.

깔끔하죠?

이제 요리를 하고 그릇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됩니다.
쿡탑에서 요리를 하고 아일랜드로 이동 후 서랍에서 요리에 맞는 그릇을 꺼내 담아 식탁으로 전달하면 됩니다.
동선이 정리가 됩니다.
쿡탑 하부, 싱크볼 하부 쪽은 냄비와 후라이팬 등 조리 도구를 위해 사용하면 됩니다.

신뢰의 헤티히!!!

오크 모서리부분을 봐주세요. 모따기 작업이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마감이 정말 중요합니다.

시공 중 - 믿을 수 있는 그 업체.ㅎㅎ

내부 서랍 구상 시 가장 고민했던게 기본 문짝을 살리면 경첩이 남게 되고 그 경첩을 극복하고 서랍을 걸림없이 가동시키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자료를 찾고 아이디어를 내고 업체와 같이 의논해서 잘 해결해서 깔끔하게 시공하였습니다.
 
추후 이사를 가게 되면 이 서랍들은 떼서 새집으로 이전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전 설치비는 들겠지만 고급진 서랍이니 가져 가야죠.)
비용은 일단 속서랍보다 조금 더 비싸게 들었습니다. 합판으로 계획했을 때는 속서랍보다 조금 더 비쌌지만 오크로 변경하는 바람에 비용이 좀 더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결과물의 고급스러움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하나도 안들었습니다.
 
이상 내부 서랍 설치 후기 입니다.
 
시공 가능한 곳이 84기준으로 4군데 입니다.
아일랜드장 기존 서랍옆 - 큰서랍, 작은 서랍
싱크볼 양쪽 옆 - 큰서랍, 작은 서랍 
72는 아마도
아일랜드장 기존 서랍옆 - 큰서랍
싱크볼 양쪽 옆 - 큰서랍, 
106은
아일랜드장 기존 서랍옆 - 더큰서랍, 작은 서랍
싱크볼 양쪽 옆 - 큰서랍, 작은 서랍 일텐데 제가 확인 안해봐서...
 
필요한 부분만 하시면 됩니다. 큰서랍이 수납력이 좋고 자주 쓰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와홍차와103/2204]

큰 서랍 해보고 싶은데 어디쪽에 할 수있는지 모르겠어요 식세기가 들어가 있으면 막혀 있으면서 양쪽으로 문 열리는 곳이 없는것 같아요

[인해님 101/1601]

106형은 할 공간이 많을 텐데요..
일단 아일랜드 쪽을 추천 드립니다.
아니면 주방 사진 찍어서 저 보여주세요. 보고 말씀 드릴께요.

[커피와홍차와103/2204]

네 제가 지금 집에 없어서요
저녁에 찍어서 올려볼께요 감사합니다~~^^

[단디.101동 404호]

항상 감사합니다.
할부분 정리해서 연락 드리께요.

[방탄102/2703]

큰서랍 1개(세탁실옆), 작은서랍 1개(아일랜드쪽 기존 서랍옆) 하고 싶습니다
수고 부탁드립니다 ^^

[인해님 101/1601]

공구는 진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힐스 입주민들은 저렴히 시공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설치 의뢰하실 분들은 업체 연락처 010 6788 9458 입니다.
제 소개로 연락했다고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