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PbpQkanjUM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10월 15일 오후예배)
성 경 : 요한복음 13:21-38(신약 171)
예수님께서 세족식을 하신 이유는 너희에게 본을 보여 너희도 서로 발을 씻겨주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너희에게 말해주려고 하는데 내가 말하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기 전에 이야기 해 주어서 너희가 그 때를 대비하게 하려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을 배반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성경에 예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에 예언된대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이루기 위해서 오신 것이고, 예언대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독생자를 주셨고, 독생자 예수님은 세상을 사랑하사 친히 희생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곧 십자가를 앞두신 상황에서 제자들에게 부탁하시는데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고 말씀하시면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심령이 괴로워하셨다.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면서 앞으로 예수님이 겪으실 일들을 아셨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많이 힘드셨습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마치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마음이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나누실 때 세족식을 끝내고 저녁 식사를 계속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하셨는데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셨다고 기록했습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할 때 심령이 괴로워하시고 힘들어 하셨다고 기록한 반면 요한복음에는 겟세마네 기도 장면이 자세하게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요한은 만찬 석상에서 예수님께서 심령이 괴로우셔서 증언하셨다고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괴로워하신 것과 만찬 석상에서 괴로워하신 것은 다른 차원에서 괴로워하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괴로워하시며 기도하신 것은 곧 있을 십자가 사건으로 인한 괴로움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만찬석상에서는 제자들을 통해서 앞으로 있을 일들에 대한 것을 생각하시면서 심령이 괴로우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심령이 괴로워서 증언하셨다고 기록하면서 요한은 예수님께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고 기록했습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곧 할 일에 대해서 아셨습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할 걸 아셨지만 예수님은 그도 사랑하는 제자였기 때문에 그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음이 괴로우셨습니다. 자신을 배반하고 팔아버리는 제자까지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심령이 괴로우셨다는 표현 속에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하고 팔아버릴 제자라면 예수님께서 그를 미워하시고 저주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가룟 유다도 미워하실 수 없었고 그를 저주할 수도 없으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의 마음을 심령이 괴로우셨다고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심령에 괴로움을 느끼시면서 너희 중에 하나가 나를 팔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1절을 보면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그렇게 하실 것을 아셨지만 마음으로는 제발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인간적인 생각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앞으로 가룟 유다가 어떤 일을 할 것을 아셨는데 그것을 이야기 하셔야 하는 상황이 되셨기에 마음이 괴로우셨습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거기에 있는 제자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너희 중에 나를 팔자가 있다고 말씀하셨을 때도 제자들은 누구를 의미하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은 심령이 괴로우실 수밖에 없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떡 한 조각을 적셔서 유다에게 주셨는데 그 때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습니다. 26-27절을 보면
13:2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13: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가룟 유다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정을 맡아서 회계의 일을 했는데 예수님의 재정은 늘 부족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꾸 나누어 주라고 하셨을 것입니다.
교회에서 회계를 맡은 분들은 대부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재정은 간당간당 하는데 자꾸 쓰려고 하는 목사님들 때문에 회계 집사님들은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공동체의 재정을 맡은 가룟 유다도 그런 측면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마리아의 향유 사건이후로 예수님에 대한 섭섭함도 있었습니다. 그런 섭섭한 마음에 사탄이 들어갔습니다.
섭섭한 마음은 마귀가 좋아하는 마음입니다. 가룟 유다의 섭섭한 마음을 마귀가 이용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귀가 가룟 유다의 마음에 들어간 것을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가룟 유다를 책망하거나 네가 하려는 일을 멈추라고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7-30절까지를 보면
13: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13:28 “이 말씀을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 그 앉은 자 중에 아는 자가 없고”
13: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가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은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13:30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예수님은 자기 제자인 가룟 유다 마음에 사탄이 들어간 것을 아셨고, 그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도 아셨지만 유다에게 그 일을 멈추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네가 하려는 그 일을 속히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는 것은 예수님의 마음이 심히 괴롭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룟 유다가 무슨 일을 하려는지 아시지만 그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그도 사랑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 마음은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네가 하려는 일을 속히 하라고 하시자 다른 제자들은 유다가 회계를 맡고 있으니까 명절에 필요한 것을 사라고 하신 것이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주라고 하신 것인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2. 서로 사랑하라
가룟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가룟 유다가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지를 아시면서도 그를 막지 않으시고, 그가 예수님을 파는 악한 일을 할 것을 아시면서도 그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4절을 보면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준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은 구약의 율법과 계명들을 초월해서 새로운 계명을 주신다는 의미와 함께 구약의 모든 율법과 계명을 완성하는 새 계명을 준다는 의미로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의 기록에 의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모든 율법과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준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내가 새로 주는 계명을 지키는 것이 율법과 계명을 완전하게 지키는 것이 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 계명을 주는데 내가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34절을 다시 보면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셨고 예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친히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면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친히 낮고 천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고 또한 우리를 위해 속죄의 어린양이 되셨습니다. 이런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처럼 너희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사랑을 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내어주는 사랑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예수님은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것을 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5절을 보면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
모든 사람들(세상)이 이 사랑을 보고 예수님의 제자를 알게 된다는 것은 두 가지 내용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제자 된 표가 사랑이라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또한 이 사랑으로 말미암아 불신자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게 된다는 뜻이 포함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그 사랑을 우리가 세상 가운데 실천할 때 교회 안에서의 성도만이 아니라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게 되어 성도라고 인정을 받고 믿지 않는 영혼들을 구원하게 되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심히 괴로운 것과 관련해서
3.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예수님은 가룟 유다를 보시고 마음이 심히 괴로우셨고 그리고 베드로를 보시면서 베드로가 하실 일을 아시기 때문에 괴로우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음이 괴로운 가운데서 말씀하시길
너희가 지금은 나를 따라올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6절을 보면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시면서 이별을 이야기 하는 것처럼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눈치를 채고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하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나중에는 따라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이별을 앞두고 예수님이 이별을 하고 가셔야 하는데 예수님께서 가시는 그곳에 따라 오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은 십자가의 죽으심과 승천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희가 지금은 죽음을 경험하지 못할 것이고 또한 내가 가는 천국에 가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너희가 순교하고 내가 있는 하나님 나라에 올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주님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겠습니다. 라고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37절을 보면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예수님께서 내가 가는 곳에 너희가 지금은 올 수 없다고 하시자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 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주님 우리가 지금 왜 따라갈 수 없습니까? 라고 질문하면서 나는 주님을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습니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게 장담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8절을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가 주님을 위해 내 목숨을 버리겠습니다. 라고 말한 것을 들으시고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겠다고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저주할 것을 아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심령이 괴로우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 전체를 통해서 예수님은 가룟 유다를 저주하지 않으셨고, 베드로를 책망하고 야단치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들이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아시면서도 저주하고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고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에게 악을 행하는 사람까지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우리 서로 미워하지 말고, 섭섭한 생각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는 참빛 교회 모든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