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날 결혼한 새내기 새댁 입니다.
도저히 이해 할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 납깁니다.
도움좀 주십시요.. 제가 옹졸 한 것인지..
결혼식 마치고 사진 촬영을 하잖아요.. 양가부모님, 친척들. 우인들. 등등..
모두 마치고,, 부케 던지고..
그리고,, 가족사진을 찍는데요.. 시댁쪽 가족사진
그래서 서 있었죠..
그랬더니.. 저희 시어머님 왈 " 저보고 빠지라고 하시대요" 순간 황당, 당황.
신랑도 놀라서.. " 신부를 왜 빼냐고"
시댁에선 당초에 이야기가 되어서 사진을 찍기로 했었나 봐요. 신랑은 모른듯 하고,,
정말 당황에 기분이 넘 아니더군요..
뻘쭘이 서 있으니. 도우미 달려와서 폐백실로 이동 했죠.. 폐백 의상 갈아 입고 있자니.
신랑 사진 찍고 오더군요.
신랑 얼굴 보기도 싫었습니다..
저 말대로..
결혼식 당일날 시댁 식구들 가족 사진 찍는데. 끼지도 못하는 그집안 사람으로 인정도 안되는 사람 아닙니까>?
당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그러시는 건지..
칭구들 보기에도 민망 하고, 하객들 보기에도..
신행 가는 비행기 안에서 신랑에게 난리쳤죠.
나는 모냐고?
시집가는 날.. 이런대접 받는 사람 있냐고,, 나 이런식으로 대접 할려고.. 데려 가냐고,
신랑 저 정말 좋아했고,
그거 하나 보고.. 결혼까지 왔는데..
어쩔줄 몰라하는 신랑한테
화냈죠. 그래도 분이 안풀려요.. 지금도.. 생각할수록 더 기분나빠.. 생각하다 여기에 글 남깁니다.
신랑 누나둘에 막내 1남 2녀 입니다.
시부모님. 누나둘 신랑 이렇게만 찍었다 하더군요.
나 달랜다고, 매형도 안넣고 찍었다 하두만.
그땐 그래? 그럼 덜하구..
했는데.. 생각하니 그것도 아니죠..
사실 여자가 시집을 가면 그날로, 호적을 파서 신랑 쪽 집안 사람이 되는거잖아요.
엄밀히 따지면 시집간 누나들이 거기에서 빠지고 제가 있어야 하잖아요..
결혼식날 가족 사진이라면 당연 주인공인 신랑. 신부 포함 한 사진아닌가요?
이런 경우 없는 경우가..
신행 다녀와서..
시댁 갔을때.. 친척들 다 모인자리서.. 물어볼라 했죠.
어머니.. "가족 사진 찍을때. 저보고 빠지라고 하시고,, 저 빼고 찍으셨는데.. 시집오면 저는 그날로 친정에서 나온사람이고 시댁 사람인데.시댁 에서도 안 받아주면 저는 어디로 갑니까? 라고,,
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으나. 참았어요..
첫날이라.. 새색시가 너무 입바른 소리 한다 할까봐..
그러나.. 담에.. 저희 담주에 시할머니 제사 입니다.
그때 삼촌 숙모들 오실텐데.. 그 자리서 꼭~ 짚고 넘어 갈랍니다..
저희 친정 엄마도 꼭 집고 넘어 가라 하구요..
저희 부모님 그모습 보면서 어땠겠습니다. 피눈물 흘리셨다 합니다. 딸 키워 남의집 주는것도 아까운데. 결혼식날 신부를 그런식으로 대접 하다니..
당체 예의며 도리가 아닌거죠. 저도 세상 살다 살다 이런 경우 당할줄 생각도 못했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정말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빠요..
시집 가는날 시댁 가족 사진에서 빠진 신부라..
시어른들이 절 싫어 하는걸까요? 그런 느낌은 받은적이 없는데.. 설사 그렇더라도 이건 도리가 아닌데..
물론, 마지막으로 잘 차려입고. 이쁜 모습에 모두들 마지막으로 직계 혈족만 찍고 싶으셨을거다 생각하며 달래려 해도.
맘이 당체 안정이 안되네요. 넘 서럽고,,
정히 그리 하시구 싶으셨으면 사전에 말씀이라도 하시던가. 아니면 사진관 가서 찍으시던가
그날 꼭 저를 이렇게 비참하게 했어야 했는지.
그 사진 볼때 마다 그 상황 생각 날 것이고,,
저희 신행 다녀와서 시댁 갔을때 그 어느분이라도 저에게 그때 이러이러 해서 그랬다. 기분이 안좋았느냐? 하는 기대는 저만의 생각 이었습니다.
그러니 시댁에선 아무도 그날 제가 기분이 나빴을거란 자체도 모른 다는 거죠.
하긴 그걸 생각 하고 있었다면 그런일도 안 하셨을테지만..
물론 신랑도 똑 같구요. 미안한 맘에 말 못 꺼냈을거란걸 알지만..
신랑도 여전히 그집 사람인가 봅니다.
저만 외톨이란 생각이 드네요. 참 이런기분 평생 가슴에 묻힐거 같아요..
제가 옹졸한가요?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결혼준비고민,속풀이
결혼식 당일날 사건입니다.. 여러분들 길지만 꼭 읽어 주세요
익명
추천 0
조회 355
05.12.30 16:44
댓글 6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아니예요...누구나 그런 상황이면 무척 당황했을겁니다...제사때 가셔서 넌지시 말 꺼내세요...두고 두고 맘 상하느니 그래도 말하는 것이 편할 듯 합니다...님 무척 서운하시겠어요
헉........................ 그럼 따로 시잔관에 가서 가족사진 찍지.. 왜 결혼식날 글쓴님 빠지라 마라 합니까? 그렇게 애틋하게 찍고 싶으면.. 결혼전에 신랑이랑 따로 사진 찍던죠. 그럼 가족사진에 글쓴님은 빠지고..다 찍은거에요? 한장도 없이? 헉..쓰... ㅡ.ㅡ
정말 너무하시네요.. 저같아도 황당해서 난리쳤을거 같아요... 구냥 넘어가지 마시고, 구냥 좋게 어머님한테 얘기하세요.. 너무 서운했다고..정말 가슴에 묻을 일이네요... 울 시어머니 얼굴 굳어서 사진 찍은거도 말 많았는뎅... 하객들은 어케 생각했겠어요.. 정말 님이 옹졸한건 하나도 없어요..
돈이 없는 집인가요? 결혼식때 왠 가족사진? 나이드신 분들 생각에 돈 아낄려고 그러신것 같은데..좀 넘 하네요..넘 속상했겠어요..그보다도 친정 부모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에궁...님의 얘기 보니까 저까지 화나네요..
헐....세상에 너무하셨다.. 아니 그날의 주인공은 신랑 ,신부인데 신부보고 빠지라하다뉘..이건 말도안대요 ㅡㅡ;;
기분 진짜 나쁘셨겠네요`~잘해줄필요 없습니다.그냥 님 친정부모님생각하니 맘 이 아프네요`~님 시댁엔 얘기해야할거 같아요 결혼식인데 진짜 넘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