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차량은 08년 트폼 lpi 프리미어 렌트형버전입니다.
아시다시피 이사양은 풀옵션임에도 바닥이 레자이고, 매트는 고무입니다.
좀 없어보이는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가 너무나도 용이하며,
비오는날에도 차안에 흙묻을까 노심초사 할 필요가 없으며 세균번식 억제에도 좋으므로
고무매트 자체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닥이 레자이며 매트가 고무이다보니. 고정용 후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뒷자리부분이 너무 잘빠져서 미끄러지기가 쉽습니다.
이것은 그냥 넘어갈 부분이 아닌 큰 단점이더군요.
일반차량의 경우 바닥과 매트의 마찰이 충분히 작용되기때문에 후크좀 빠진다고
큰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만,,
레자바닥과 고무매트와의 마찰은 없다 시피하기때문에 후크로만 고정이 됩니다.
그런데 이게 빠져버리면,, 대략 난감이죠.
집안의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 타다가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에고..ㅡㅜ
그래서 몇가지 방법을 생각해봤습죠..
1. 레자바닥과 매트를 양면테잎으로 붙여버린다- 해보니 안되네요. 테잎자체가 레자바닥에 붙지않고 떨어집니다.ㅋ
2. 바닥의 후크부분과 매트의 링부분을 본드로 붙여버린다- 매트탈거시 곤욕을 치루겠군요. 패스
3. 추가로 후크를 사서 더 설치한다- 가장 이상적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어챠피 후크가 빠지면 미끄러지는 것은
발생할 터이고, 추가설치시 차량과 매트에 작업을 하면서 순정상태를 해칠수 있다는 단점이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판매하는 후크중 세모모양으로 돌기가 있어서 빠지지 않게 도와주는 것도 있던데요.
이제품의 경우 전후 고정에는 탁월해보이지만 측면에서 힘이 들어왔을때는 취약해보입니다.
그런데 주로 후크에서 빠지는 경우가 타고 내릴때 측면으로 힘이 들어가는 경우라 망설여 지더군요.
이렇게.. 고민중..이다가
집에있는 에폭시 퍼티를 이용해서 매트와 후크사이를 매꿔버리고 윗부분은 뚜껑형식으로 덮어버리는 방안을
생각해봅니다. 본드처럼 강력하게 붙는 장점이 있으며, 본드와는 달리 틈을 확실히 매꿔서 고정력을 유지해줄수 있고.
탈거시 본드와는 달리 무리없이 탈거가 되는 장점이있습니다. 추가 후크구입보다 저렴하며. 더 강력히 고정시킬수 있고
순정상태에 해를 주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 좋은것 같은데요.. 그냥 제가 한거라.ㅋㅋㅋ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매트와 후크숫놈 부분의 결합모습입니다. 이렇게 공간이 보이게 됩니다.
이부분을 매꿀생각입니다.
2. 에폭시 퍼티입니다. 이제품은 프라모델용입니다. 제가 프라모델을 취미로 하는 터라 집에 있기에 사용합니다 ㅡㅡ;;
하지만, 이퍼티는 아주 중요한 장점을 가집니다. 성형하기가 매우 쉬우며, 천천히 굳으므로 작업에 용이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수축과 변형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틈을 매꾸는 용도인데 수축해버리면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3. 에폭시 퍼티는 주제와 경화제를 1:1로 섞어서 반죽해서 사용합니다. 아래는 반죽한 모습입니다. 고무찰흙과 같은 상태라고 보시면 편하실거에요.
4.먼저 바닥의 후크 숫놈 부분에 퍼티를 이런 모양으로 덮어서 발라줍니다.
5. 그후 매트를 끼우면 틈이 완벽하게 매꾸어집니다.
6. 매트위의 동그란 부분에 마추어서 퍼티를 좀더 발라서 뚜껑모양으로 성형해줍니다.이때 손에 물을 바른상태로 문질러 주면
손에 뭍지 않고 맨들맨들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이상태로 24시간을 굳힙니다. 그후 사포등으로 표면처리하면 좋겠죠?
7. 그후 색상을 맞추기 위해서 검은색 매직으로 칠해줍니다. 더좋은 도료가 있는분은 더 깔끔하게 나오겠네요.
8. 고무매트라서 굳이 탈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닦을때 그냥 물수건으로 닦으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탈거하고 싶을때 힘줘서 때내면 아래와 같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매트부분이 매꾸어진 모습이 보이시죠? 꽂을때는 힘주어서 눌러주시면 단단히 고정됩니다.
그러나 너무 자주 탈거를 반복하면 좀 헐거워질수도 있는데요. 그때는 퍼티제거하고 다시 작업하는 거죠뭐.ㅋㅋ
퍼티 한통샀으니까요.
아뭏든 이렇게 해서 고무매트 고정작업을 해봤습니다.
프라모델용이라고 약할거 같은데. 굳으면 돌같습니다. 그리고 공업용보다 훨씬 입자가 곱기때문에
수축이나 변형이 없으므로 이번작업에 아주그냥 딱인것 같네요.
저의 경우는 운전석과 조수석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주로 와이프와 둘이서 이용하는차량인데요. 둘다 조심하는 편이라
앞에는 거의 빠지지 않더군요. 하지만 뒷자리는 가끔씩 타는 분들이
많이 타시게 되다보니 생각없이 발을 쑥 내미는 순간 미끄덩...
민망하고 미안하고 ..
하지만 이제는 당당합니다. ㅋㅋ
이제 고무매트가 없어보이는 단점말고는 단점이 없어졌습니다.
첫댓글 전 바닥에 약 20cm 간격으로 두줄로 계단에 설치하는" 미끄럼방지테이프(논슬립) - 사포같이 생긴 테이프" 를 설치하니 정말 간단하고 효과가 좋습니다.
재료비는 20m 1롤 (1만5천원정도) 쓰고 많이 남습니다.
이방법도 괜찬은 방법인듯 합니다. 다음에 제가 작업한 퍼티 떨어지면 한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한가지 의문은요. 레자바닥이 되어놔서 미끌거리다 보니 테잎이 잘붙지 않더라고요. 처음에 벨크로를 붙여볼까 혹은 양면 테잎을 붙여볼까 하고
레자 바닥에 붙여보니 잘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테잎은 고정성이 괜찬은지 궁금합니다.
저는 한번도 안떨어지든데요^^ 그냥 사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