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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41명 사망·70여명 부상
기사입력 : 2018-01-26 12:59:08
사망·환자 밀양병원 등 인근 6개 병원에 분산 배치
밀양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나 41명이 숨지고 7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밀양병원 등 인근 6개 병원에 분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오전 7시 32분께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 안쪽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 29분께 큰 불길을 잡고 오전 10시 26분께 불을 모두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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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밀양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건물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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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밀양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건물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건물 1층은 대부분 탔고, 나머지 층에는 불이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병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의 6층 건물로 당시 100여명의 환자가 대부분 입원해 있었고, 뒤편 별관동인 요양병원에도 환자 94명이 있었다.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시작된 불이 위층이나 별관동인 요양병원으로까지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세종병원 1층 응급실과 2층 입원실에 있던 환자들 사이에서 사망자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요양병원 특성상 70대부터 90대까지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 많아 대피가 어려워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불이 난 병원 건물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는 "1층 탕비실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는 인근 6개 병원에 분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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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밀양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성승건 기자>
밀양병원에는 사망자 6명, 환자 11명이, 나노병원에는 사망자 1명, 환자 5명, 윤병원은 사망자 6명, 환자 19명, 제일병원 사망자 6명, 갤러리병원 환자 36명, 숲속병원 환자 12명 등이 각각 배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으며 이낙연 총리는 신속한 대응과 적극적인 조치를 지시한 가운데 행정안전부, 경남도, 밀양시 등 관계당국이 인명구조와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세종병원은 지난 2008년 3월 5일 병원 허가가 났다. 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면서 일반환자도 진료 가능한 병원이다. 요양 98병상, 일반 95병상 등 모두 193병상을 갖추고 있다.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고비룡·도영진·김재경·박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