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넷째 주 주말인 5월 24일(금요일) 26일(일요일)까지 전남 영광군의 백수 해안도로에서 고창 동호해수욕장까지 서해랑 길을 걷습니다.
나라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알려진 영광의 백수해안도로를 걷고, 원불교 창시자인 박중빈의 고향 영산성지와 법성포를 답사하며 영광의 아름다운 길을 걷고 전북의 고창군에 접어들어 구시포해수욕장과 동호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이번 기행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법성포항의 영광 굴비
갈재의 서쪽에 자리한 지역이 영광, 함평, 무안이고 남쪽이 장성군과 나주시인데, 영광을 일컬어 옥당고을이라고 부른다. “아들을 낳아 원님으로 보내려면 남쪽의 옥당골이나 북쪽의 안악골로 보내라”라는 옛말에 나오는 옥당골은 지금의 영광을 말하고, 안악골은 지금의 황해도 안악군 일대를 말한다. 이런 말이 나오게 된 이유는 들이 넓을뿐더러 바다가 가까워서 바다에서 얻는 이익이 많았기 때문이다.
《택리지》에 “영광 법성포는 밀물 때가 되면 포구 바로 앞에까지 물이 돌아서 호수와 산이 아름답고, 민가의 집들이 빗살처럼 촘촘하여 사람들이 작은 서호西湖라고 부른다. 바다에 가까운 여러 고을은 모두 여기에다 창고를 설치하고 세미稅米를 거두었다가 배로 실어 나르는 장소로 삼았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법성포는 옛날 진나라의 승려 마라난타가 백제 땅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곳이라고 전해오는 포구다. 고려 때 이자겸은 스스로 왕이 되려고 난을 일으켰다가 부하 척준경의 배반으로 실패하고 법성포로 귀양을 왔다. 그때 이자겸은 칠산 바다에서 삼태기로 건질 만큼 많이 잡혔던 영광 굴비를 석어라는 이름을 붙여 사위였던 인종에게 진상했다고 한다.
법성포는 조선시대에 영산포와 더불어 호남지방의 세곡을 갈무리했던 조창 기능을 하였다. 그 무렵 조창의 중심 역할을 했던 나주와 영산포가 뱃길이 멀고 험하여 배가 자주 뒤집히자 중종 7년에 영산포 조창을 없애고 법성포로 옮겼다. 그때부터 법성포에는 광주, 옥과, 동복, 남평, 창평, 곡성, 화순, 순창, 담양, 정읍을 비롯한 전라도 일대 12개 고을의 토지세인 전세田稅가 들어왔다. 동헌을 비롯한 관아 건물 15채가 들어섰고, 배가 20척에서 50척까지, 전선이 22척, 수군 1,700여 명이 머물렀다.
이처럼 법성포는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전라도 제일의 포구였다. 고깃배 선단이 포구에 들어오면 법성포 외양에 있던 목넹기에 파시波市가 섰다. 충청도와 전라도 일대의 어물상들이 떼 지어 물려와 북새통을 이루었고 가을 세곡을 받을 때는 큰 도회지를 연상케 했다. 그러나 이제 법성포는 회상 속에나 등장할 뿐이고, 화려했던 모습은 옛이야기 속의 한 토막이 되었다.
도온 시일러 가세에에
돈 실러으어 가으세에에
여영광에 버법성포에라 돈 시일러 가.
온 나라에 이름이 나도록 떼를 지어 몰려들었던 조기가 수심이 얕아진 후로는 가뭄에 콩 나듯 드문드문 나타나고, 다른 운송수단의 발달로 포구의 기능은 쇠퇴하고 말았다. 파시 때마다 흥청거리던 법성포의 영광은 언제 다시 올 것인지 기약이 없다. 홍농면에 자리한 원자력발전소의 그늘에 가려 빛을 잃어가는 법성포에는 어느 바다에서 잡혔는지도 모르는 조기들이 걸려 있다.
원불교 창시자인 박중빈이 태어난 곳
법성포 건너편에 있는 영광군 백수읍 갈룡리는 원불교의 창시자인 박중빈이 태를 묻은 곳이다. 호가 소태산少太山인 박중빈의 어릴 적 이름은 진섭이고, 청년 시절에는 처화라 불렸다. 농부인 아버지 성삼과 어머니 유정천의 4남 1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원불교를 창립한 이후에는 제자들이 소태산 대종사大宗師라 불렀다.
7세 때부터 우주와 인생의 근본 이치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했던 그는 20년 가까이 구도 생활을 계속하였다. 처음에는 산신을 만나기 위한 기도를 했고 다시 도사를 만나려 고행을 계속하였다. 산신이나 도사를 모두 만날 수 없게 되자 ‘내 이 일을 장차 어찌할꼬?’ 하는 깊은 생각에 잠겨 입정삼매入定三昧에 빠지기도 하였다. 26세 되던 해인 1916년 4월 28일 이른 새벽에 동녘 하늘이 밝아오는 것을 보고 드디어 우주와 인생의 근본 진리를 확연히 깨치게 되었다. 그리하여 소태산은 스승의 지도 없이 스스로 깨친 진리의 경지를 “만유가 한 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로다. 이 가운데 불생불멸의 진리와 인과응보의 이치가 서로 바탕으로 하여 뚜렷한 기틀을 지었도다”라고 표현했으며, 또한 진리를 깨친 기쁨을 “맑은 바람 솔솔 불어 밝은 달이 두둥실 떠오르니 우주의 삼라만상이 저절로 밝게 드러나도다淸風月上時 萬像自然明”라고 하였다.
진리를 깨친 지 몇 달 후 40여 명의 신자를 얻은 소태산은 교단 창립의 터전을 닦았고, 지금의 원광대학교가 있는 익산시 신용동으로 총부를 옮긴 것은 1924년이었다. 익산에서 ‘불법연구회’란 임시 교명을 선포하고 교화 사업을 시작한 그는 약 20년간에 걸쳐 이곳 총부에 주재하며 생활 종교를 전파하였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 표어와 ‘동정일여 영육쌍전動靜一如 靈肉雙全’, ‘무시선 무처선無時禪 無處禪’,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 ‘불법시생활 생활시불법佛法是生活 生活是佛法’ 등의 교리 표어를 내걸고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를 지향하는 새 종교운동을 전개하였다.
소태산은 원불교의 창시자인 동시에 사회개혁가, 농촌운동가로서 많은 활동을 하였다. 그는 항상 겸손하였다. “내가 재능으로는 남다른 손재주 하나 없고 아는 것으로는 보통 학식도 충분하지 못하거늘, 나같이 재능 없고 학식 없는 사람을 그대들은 무엇을 보아 믿고 따르는가” 하면서 그는 1941년에 “유有는 무無로, 무는 유로 돌고 돌아 지극하면 유와 무가 구공俱空이나 구공 역시 구족具足이라” 하는 전법게송傳法偈頌을 발표하였다. 1943년 6월 1일 53세를 일기로 중앙총부에서 열반하였다.
전북의 첫 고을 고창의 서해랑 길,
이곳 고창에는 진채선, 신재효, 김소희 등 소리꾼이 많다. 그래서 “고창 사는 사람치고 소리 한마디 못하고 장단 못 맞추는 사람 없다”라는 말이 생겼다.
조선시대의 학자이며 전라감사를 지냈던 이서구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호남가〉에 “고창성 높이 앉아 나주 풍경을 바라보니”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그 고창성을 이 고장 사람들은 모양성牟陽城이라고 부른다. 해미읍성, 낙안읍성과 더불어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 모양성은 단종 1년(1453)에 세워졌다고도 하고, 숙종 때 이항이 주민의 힘을 빌려 8년에 걸쳐 쌓았다고도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성벽에 새겨진 글자 가운데 계유년에 쌓았다는 글자가 남아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 “둘레가 3,008척, 높이가 12척이고 성내에 세 개의 연못과 세 개의 하천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동국여지승람》이 성종 17년에 발간되었기 때문에 그전에 쌓은 것임을 알 수 있다.
구시포해수욕장에서 동호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1. 일시: 2024년 5월 24일(금요일)-26일까지(일요일)
2. 출발 시간 및 장소: 서울 저녁 7시, 양재역 12번 출구 서초구청 앞
전주 저녁 9시 2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 싸우나 입구,
3. 참가비: 23만원
4. 어디로 가나요: 서해랑 길 39코스에서 41코스까지.
백수 해안도로, 노을 전시관, 원불교의 성지 영산 성지, 법성포,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 동호해수욕장,
5 안내 도반. 신정일(문화사학자, 우리 땅 걷기 대표, 신 택리지( 전라도의 저자)
6.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참가비 입금해야 완료
7. 참가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898301-00-096924 , 우리 땅 걷기
8. 참가비 입금 후 취소 시 환불 규정
(1) 행사일 5일 전 인지: 은행 수수료를 공제 후 전액 환불
(2) 행사일 4일전부터 3일전까지: 참가비 50%를 공제후 환불
(3) 행사일 1일전부터 당일까지(미참가 포함): 환불액 없음
위와 같이 행사 참여 취소 시 행사비 환불을 명심하시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회비를 입금하시고 대기자로 기다리셨다가 참여를 못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없게 하고자 함이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문의전화: 010-9144-2564
10. 주의사항: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첫댓글 참가, 박선자.임영남, 입금.
참가합니다/김순복/안성출발
참석합니다/조건진/양재
기윤희, 황대호 참석합니다/양재탑승
참석합니다/허남숙.박철성.윤유순.윤만섭/전주출발
신청합니다/장상수/양재
최장선/ 최숙희 신정합니다 / 전주출발
참가합니다/정종진/유성/입금완료
신청합니다/. 조옥희/ 전주 /여/전주 월드컵경기장
참가합니다/ 매버릭/양재
추가, 고영전, 전주, 입금.
참가합니다./이명선/양재
임제식 양재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가합니다 / 정숙녀 (여).한차수(남)/양재/입금
조수석 참가 신청합니다
참가합니다/이대주/서울/양재/남/입금
불가피한 사정이 발생해 5월서해랑길 취소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신청합니다. 채숙자. 이미경/전주/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08 08:12
참석합니다/한석희/양재/입금완료
참석합니다/고문규/양재
이경찬 양재탑승 입금완료
참가/와야/양재/입금완료/고맙습니다.
드디어 오시네요. 열렬히 환영합니다.
기행때 뵐께요.
@한들한들(리베로) 환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광호/양재탑승/입금완료
참가/조재훈/남/양재/입금
참석/윤석호/양재/남
참가/ 박경주. 한경탁/ 정안/ 입금했어요~
1명추가/최태근/남/양재탑승/입완
참석 / 전주/ 이우송(송우리)/ 여/ 입금완료
추가, 유정옥, 여,입금
참가.이환성.남.양재.입금.
참가 / 전주/ 임은희 / 여 /입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