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일) : (출발지) 캠핑브릿지 – 황포돛배 – 파평면 – 율곡습지공원. 19km. 6시간 소요.
6시 20분 #임진강과 장남교의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
8시 출발.
안개 낀 장남교를 힘차게 건넘.
홀로 참가했지만 마지막 날은 친구가 되어 함께 걷는 참가자들.
#황포돛배를 타기 전 커피 한 잔.
배낭은 한 줄로 세워 놓고,
m9시 30분 #임진강 #황포돛배 출발. 주상절리 적벽, 큰 바위 얼굴, 밀림에서 코끼리 찾기, 마음씨 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거북바위, 추억의 빨래터 바위 등 찾기 놀이. 풍경 감상에 시간 가는 줄 모름.
산, 데크, 농로 등을 지나고,
추수가 끝난 논에는 가축에게 먹일 볏짚을 하얀 비닐로 포장해 놓은 것이 마치 마시멜로? 공룡알? 두루마리 휴지?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함.
농로를 걷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경속에 자신들이 포함된 것을 모름. ㅋ.
아니 벌써 김장을? 했더니 현지인은 "어차피 김장은 냉장고에 들어가니까 빨리해버리는 거라"고 함.
현지인에게 맛집을 물어서 찾아간 #장단콩 두부집. 30분 기다렸다가 두부전골로 밥다운 밥을 먹음.
나이를 먹은 사람은 젊은이와 있을 때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말을 실천하고 싶어서 기분 좋게 카드로.
6km 남겨놓고 지나가는 주최 측 차량에 배낭을 넘기고 걸으니 날아갈 듯. 경보 수준으로 신나게 룰루 랄라.
#박석고개를 넘으며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니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음악처럼 들리고, 힐링됨.
15시 코스모스가 한창인 #율곡습지공원의 피니시 라인을 박수 받으며 통과함.
#세기 사진관에서 찍어 인화해 준 프로필 사진을 찾음. 완주 기념으로 받은 메달은 금메달 처럼 보였지만 깨물어 보니 초콜릿 메달. ㅋ.
폐회식 후. 15시 35분 셔틀버스 타고 문산역 도착. 문산역 16시 13분 출발. 다음에 이런 기회가 생기면 또 참가할래? YES!
힘들어도 재미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