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계획해서 떠나는 것도 필요하지만
때론 계획없이 바로 떠나는 것도 괜찮은듯~
오늘 휴무, 아들 보내고 유튜브를 통해
광우스님의 소나무를 듣고, 법정스님의 책을
읽으며 참 많이 울었고 나의 삶을 깊이 반성
했었지. 법정스님이 수행하시며 오랜 기간
머물러 계셨던 송광사와 불일암에 가보려고
2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음처럼
못가보다가 어젯밤 문득 그래 낼 가보자~
광주에 있는 상큼레몬 미숙에게 톡을 보내
순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약속~!
선듯 순천까지 버스 타고 와준 미숙에게
넘 고마운 마음~❤️❤️❤️
미숙이가 11시 18분 도착,
나의 착각 ㅡ순천을 순창으로 생각
순창보다 순천, 훨 멀었어 ㅎ
3시간 만에 터미널 도착, 터미널에서 송광사
까지 또 45분 달려 달려~~
송광사를 지나 불일암부터 가보자~~
무소유를 실천하신 법정스님이 즐기셨던 길
그동안 산행 열심히 한 미숙인 가볍게 날아
올라가는데 난 코로나로 운동과 담 쌓고 살아온
표가 났어. 땡칠이 호흡하며 미숙이 따라
올라가기 바빴어. ㅎ
불일암에 도착하니 왠지 울컥해지네.
법정스님의 사리가 묻힌 곳도 있드라.
조용하고 마음이 편안하니 넘 좋았어.
준비해간 생강차 한 잔 마시며 숨 고르고
지나쳤던 송광사로 출발~!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해인사, 통도사,
그리고 송광사...
대웅전에 가서 3배 하고 쭉 둘러보고 내려옴.
배꼽 시계가 훨씬 지난 시간,
절 밑에 식당이 있어 들어가 백반으로
맛있게 허기진 배 채워줌.
코로나 심했던 시기보다 더 손님이 없어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사장님이 깊은
한숨을 내쉰다.
식당에서 순천터미널까지 45분,
미숙이 집을 쳐보니 55분이 소요된다고
나온다. 그렇다면 곧바로 광주로 가야지~~
미숙이가 직접 담은 더덕차 한 잔 마시고
홍삼, 고등어 챙겨준거 들고 집으로 고고~
더덕차 넘 맛있드라.
뱃속이 따뜻하니 든든했어 ㅎ
미숙아~!
만나서 반가웠고, 선듯 순천까지 버스 타고
와줘서 고마워. 함께 한 시간 또하나의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서 좋다.
홍삼, 고등어 잘 먹을게.
건강 잘 챙가고~^^
첫댓글
오메나...생각지도 않았던
여행에
생각지도 않았던 후기까지
몇 년이지났을
둘만의 시간이 참 좋았네
내가 용들방 가입할 때
가입 시켜준 사람이 지영이란 걸
알아선가 언제고 방가웁고
고마운 마음이 깃든
지영이지
방가웠다
담에 또 와
너무 기쁜 시간들
누리게
그렇게 생각해주니 내가 더 고맙네
언제고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 우리 함께 많이 누리며 살자
전국에 친구가 있어서 좋으네
혼자가도 함께할 친구가 있다는건 행복한 일이야
맞어 함께 해서 더 행복했던 시간
오 송광사에
울 예쁜 친구들이 갔구만
다시 가곱네 사찰들은 언제가도 다시가곱프 난
가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아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섰군요 ㅎㅎ
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