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KA 쇼
이미 수천만 마니아 팬들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공연팀 서클 드 솔레! 그 속에서도 이야기 구성의 걸작이라 손꼽히는 KA 쇼는 온몸으로 표현하는 기상천외한 연극 속으로 빠지게 된다.
2005년도에 라스베이거스MGM 호텔에서 공연을 시작한 KA 쇼는 고대 이집트의 컨셉으로 쌍둥이 남매의 여정을 통해 스토리를 이어가는 공연이다. KA는 불을 뜻하며 멸망과 빛이라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물, 공기, 땅, 불 4가지 스크린으로 진행되며 적의 침입으로 나라를 빼앗긴 쌍둥이 남매가 헤어져 각종 모험과 역경을 겪다가 다시 만나 나라를 되찾는 내용이다.
1억 6.5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서 만들어진 이 쇼는 Cirque du Soleil (태양의 서커스)의 쇼이면서, 라스베이거스 취향으로 제작된 액션 어드벤쳐 쇼로써, 대단한 스케일을 가진 스펙터클한 쇼라는 것을 매 장면마다 확인할 수 있다.
KA 쇼의 백미는 원통형 조형물에서 사람들이 곡예를 하는 장면이다. 빠르게 원통의 조형물은 돌아가며 원통 안과 위에서 사람들이 달리고 뛰며 서커스를 하는 모습은 정말 입을 다물 수 없다.
화려하고 대단한 무대장치와 어느 라스베이거스 쇼와 비교해서 감히 거론할 수 없는 훌륭한 곡예가 덧보이는 쇼로 75명의 연기자가 격정적으로 연기하는 곡예, 무대장치, 디지털등이 합쳐서 이루어진 내용이 라스베이거스 3대쇼 임을 확연히 알게 해준다.
KA는 감동적이지만 줄거리를 쉽게 알 수 있고, 동적인 쇼이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는 최고의 쇼이다.
한국에서는 퀴담으로 잘 알려진 태양의 써커스 팀의 공연 중 "불"의 테마도 있다. Ka의 의미는 일본어의 불(火)에서 유래한 것으로, 벨라지오 호텔의 O Show와는 정반대의 테마를 통해 이루어진 공연이다. 특히 Ka 쇼는 동아시아 3국인 한국, 중국, 일본의 다양한 이미지가 장면마다 많이 투사되어 있는데, 물, 공기, 바람, 지구 등의 4가지 씬으로 구성된 각각의 Scene에서는 웅장한 음악 효과와 더불어 감동을 배가시켜 준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에 버금가는 고난도 기술 장치와 세계 최고 공연자들의 곡예에 가까운 연기는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라스베이거스 여행시 꼭 한 번은 관람해볼 만한 공연으로 추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공연을 보고 나올 때 그들의 음악과 연기의 잔상이 사라지지 않는 감동으로 남는 것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S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