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도 못한 큰 기회를 얻어 은혜롭게도 청년방일단의 일원으로서 JENESYS 2022에 참여했습니다. 솔직히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음에도 평균적으로 매일 1번의 강연과 체험, 그리고 오후 시간엔 식사와 약간의 자유시간까지 쉽진 않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중에서도 강연과 체험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이틀 차 아침의 한일관계 강연과 딸기수확 체험이었습니다. 한일관계 강연에서는 재치있으신 외교관님의 말씀과 꽤 민감하고 무거운 주제임에도 그리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문답을 하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질문하고 싶은 것도 있었음에도 기회가 되지 못하여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딸기수확 체험에서는 딸기가 맛있었던 것도 한몫 했지만 그보다도 그 지역에서 필요한만큼 생산해 필요한만큼 낭비없이 소비한다는 설명과 무엇보다도 진심으로 딸기를 생각하는 농장주 분의 열정이 느껴져 말씀에 와닿았습니다. 곧 수능을 앞둬 여기저기서 압박을 받고 있을 예비 고3동생들이나 곧 고3이라고 비슷한 맥락의 압박을 받고있을 동생들 모두 이야기 하고 있으면 얼마 전의 제가 떠올라 약간 측은 한 마음도 들고 그랬습니다. 약 40명의 제 7단 멤버중 저 포함 7명 정도 있는 (전)고3들도 여행 내내 수강신청 포험 모든 새로운 것들에 대해 신경쓰는 모습에 이러한 와중에도 나름의 뜻과 의지를 가지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든 친구들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돌아가고 나면 다들 수능 준비, 새로운 생활의 적응 등 자신의 어려움에 직면하여 서로 다른 바쁜 생활을 보내게 되겠지만 그럼에도 다같이 있는 지금이 정말 좋았습니다. 첫 출발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팍팍하고 삭막한 듯 한 느낌이라 불평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면에서 돈으론 얻지 못할 경험을 얻게 해준 모두에게 감사합니다.